춤계소식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박인자, 이하 센터)는 10월 21일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무용음성해설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공연예술계 베리어프리 공연의 전반과 무용 분야의 음성해설을 소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센터는 지난 7~8월, 시각 장애인의 공연관람 접근성 확대를 위한 ‘무용음성해설(Dance Audio Description)워크숍’ 프로듀서그룹 도트, 아시아나우(Asianow),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공동 주최한 바 있다. 워크숍에 이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무용계에 베리어프리와 음성해설이라는 신선한 시각을 소개하고 나아가 무용수의 직업전환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무용음성해설(Dance Audio Description)은 시각 장애인(전맹, 저시력)이 무용작품을 충분히 느끼고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 위 무용수의 움직임, 상황, 의상 등을 예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영국 노던 발레단, 미국 피츠버그 발레단 등 해외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연 전 터치투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제 무용음성해설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무용음성해설가로 활동 중인 엠마-제인 맥헨리(Emma-Jane McHenry)가 기조발제를 맡아 무용음성해설의 기본적인 내용과 해외 사례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엠마-제인 맥헨리는 영국 리즈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후 스코틀랜드 국립 발레단 교육 담당관으로, 이후 스코틀랜드 국립 발레단, 에딘버러 페스티벌, 평창 동계올림픽 등 다양한 곳에서 무용음성해설가로 활동했다. 또한 영국 노던 발레단의 아티스틱 스탭이자 무용음성해설가로도 활동 중인 피파 무어(Pippa Moore)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무용수에서 무용음성해설가로의 직업전환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다. 피파 무어는 영국 로열 발레 스쿨을 졸업하여 약 20년간 영국 노던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활동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발제자의 세션은 사전 촬영한 영상 방영으로 현장 발제를 대체한다.
국내 발제자로 최석규 아시아나우 대표와 정희경 법무법인 한경 파트너변호사가 참여하여 ‘예술의 접근성과 한국에서 무용음성해설의 현재’와 ‘베리어프리 공연의 법적 함의’를 각각 발제한다. 이어지는 무용음성해설 시연은 고블린파티 이경구 안무가가 맡았으며 현대무용 작품인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16’ 하이라이트 영상을 음성해설로 풀어내는 시간이 될 것 이다.
토론 세션에는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 심정민 무용평론가,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발제자와 함께 극장, 평론가, 무용관계자 등 각 분야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현장행사와 온라인 이원으로 진행된다. 행사장 좌석은 코로나 19를 고려해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최소 인원으로 통제하며,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심포지엄 참석 및 관련 문의는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02-720-6208)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