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댄스&미디어연구소 '제61회 콜로키움'
2024. 12.

댄스&미디어연구소가 주최·주관하는 제 61회 콜로키움이 개최되며, '〈스테이지 파이터〉에 대한 단상: 무용장 선발양식의 서사화, 자본화, 정동화'를 주제로 정옥희 이화여자대학교 무용학연구소 연구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스테이지 파이터〉가 ‘순수무용’을 왜곡했다는 비판과 대중화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경쟁을 서사화하는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의 계보 속에 〈스테이지 파이터〉는 경쟁을 윤리적인 것으로 상정하고 무용수를 유연하고 유동적인 자기경영적 주체로 제시했다. 오디션이라는 무용장 선발양식이 서사화 되면서 무용수들이 가지는 절실함과 진지함의 정동이 스펙터클로 소비되었다. 그런데 〈스테이지 파이터〉가 순수무용을 왜곡했다고 비난하기에는 이 프로그램이 제시하는 노동 양식과 윤리가 무용장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무용수는 콩쿠르와 대학입시제도를 겪으며 자기통치를 내면화해왔고, 명성을 자본화하는 데 익숙하며, 절실함과 진지함으로 전문성을 인정받는 서사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콜로키움에선 〈스테이지 파이터〉의 ‘왜곡’이 무용장과 어떻게 공명하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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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미디어연구소 '제61회 콜로키움'
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오후 7시
ZOOM 회의 참가: https://us06web.zoom.us/j/86345848585

202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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