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정재만류 허튼춤 계승자, 삼육대 교수 이미희가 한국무형유산 전통춤 보존·계승 사업으로 3월 22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신명의 문〉을 공연한다. 이미희가 지난 해 스승 정재만 추모 10주기를 기념하여 서울, 경기의 맥을 잇는 허튼춤을 보존, 계승하고자 결승한 서울허튼춤의 첫 번째 공연이다.
허튼춤은 1980년 국가무형유산 승무 예능보유자 정재만이 초연하고 1993년 허튼살풀이로 완성시킨 정재만의 시그니처 춤이다. 서울·경기류의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허튼춤의 내재된 의미를 주제로, 국가무형유산 승무를 이어가고 있는 4대 벽사 아들 정용진과 이수자들이 함께 하는 하늘을 향한 승무, 땅의 근원을 다지는 태평무의 발디딤새, 인(人)의 춤 살풀이, 허튼춤을 이어가고자 하는 다음 세대들의 허튼시나위, 천지인을 아우르는 고도의 경지를 추구하는 허튼춤으로 마무리하며 역동적인 서울의 신명을 담았다. 특히 인터랙션, 3D 맵핑, 홀로그램, 로봇 등 융합연구와 다양한 연출을 시도해왔던 이미희 특유의 연출방식을 토대로 세련된 영상과 전통춤과의 조화를 통해 전통과 현대, 원형과 전형의 무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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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허튼춤 〈신명의 문〉
2025년 3월 22일 오후 6시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예술감독 이미희
작, 연출 이미희
특별출연 정용진
출연 (이수자) 이수진 최성희 정송이 조은주, 이미희, (회원) 최윤정 송가영 김혜승 이지인 변혜령 홍성실 인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