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은 2025년 5월 김성용 예술감독 안무작 〈정글〉로 스웨덴·영국·스페인 3개국을 순회하는 유럽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투어의 첫 일정은 5월 4일 스웨덴으로, 주스웨덴한국문화원 개원 2주년 기념공연으로 스톡홀름 오스카극장에서 펼쳐진다. 5월 7~8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주영한국문화원과 더 플레이스가 공동 주관하는 제8회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정글〉을 선보인다. 이후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한국현대무용제 춤단사(Chumdanza Festival)의 프로그램으로 5월 11일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투어는 재외문화원 순회공연 사업인 ‘투어링 케이아츠’의 일환으로, 해외 여러 국가에 한국의 현대무용을 알릴 좋은 기회다.

〈정글〉은 김성용 예술감독의 대표 안무작으로, ‘예술감독의 작품을 중심으로 무용단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제5대 예술감독의 예술적 방향성을 반영한 작품이다. 몸의 본능과 생명력이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곳, ‘정글’로 표상된 무대 위의 해프닝을 원근적 시점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김성용 예술감독이 개발한 비정형적 움직임 리서치 ‘프로세스 인잇(Process Init)’을 통해 이끌어낸 창의적인 움직임들로 구성되었다. 무용수 개인의 감각을 깨우고, 상호 간의 반응을 탐색하며 움직임의 변화와 확장을 만들어 낸다. 출연 무용수는 제작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움직임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협업 아티스트인 ‘프로세서’로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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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정글〉 유럽 3개국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