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안은미컴퍼니가 5월 2일~4일 M씨어터에서 신작 〈동방미래특급〉을 공연한다. (재)세종문화회관과 공동주최·제작으로 초연되는 〈동방미래특급〉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안무와 함께, 안은미 예술감독이 직접 디자인한 화려한 무대미술과 의상디자인이 어우러진 총체예술로 선보인다.
안은미컴퍼니 〈동방미래특급〉 ©Sukmu Yun and Jiyang Kim |
〈동방미래특급〉은 안은미가 〈드래곤즈〉(2020)를 위해 지난 2018년 시작한 아시아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안은미의 시선은 아시아의 예술가, 연구자, 비평가들과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동시대 아시아로 이어졌다. 〈동방미래특급〉을 위해 안은미는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발리, 일본 오키나와에 직접 머물며 현지 리서치를 진행했다. 작품은 아시아적 소재를 단순히 차용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 스며든 정서와 미감을 익히고 체화하여 이 세 지역에서 포착한 움직임, 그리고 전통과 당대가 충돌하는 순간들을 안무적 언어로 새롭게 엮어낸다.
안은미 예술감독은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너무 오래전에 이름 붙여진 것들의 말뚝을 빼고 싶다”며, 아시아를 고정된 이미지로 소비해 온 기존의 시선을 초월하고자 한다. 〈동방미래특급〉은 이를 위해 오랜 시간 주변부로 밀려나 있던 익숙한 감각들의 회복을 주장하며, 아시아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에너지와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무대 위로 불러낼 예정이다.
한편, 2025 세종 시즌의 프로그램으로 처음 공개되는 〈동방미래특급〉은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유럽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이미 베를리너 페스트슈필레(Berliner Festspiele, 독일), 파리 시립극장(Théâtre de la Ville – Paris, 프랑스), 룩셈부르크 시립극장(Les Théâtres de la Ville de Luxembourg), 오를레앙 시립극장(Théâtre d’Orléans/Scène Nationale,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극장 및 예술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며, 이번 작품을 공동제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안은미컴퍼니 〈동방미래특급〉
2025.5.2.(금) ~ 5.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주최 (재)세종문화회관, 안은미컴퍼니
주관 안은미컴퍼니
티켓 R석 50,000원, S석 40,000천원
예매문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예술감독·안무·무대·의상디자인 안은미
음악감독 장영규
제작·무대감독 김지명
조명감독 장진영
영상감독 이태석
메타-드라마터그 이정우-임우근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