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7월 4일~9월 6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싱크 넥스트 25(Sync Next 25)를 개최한다. 싱크 넥스트는 2022년 국내 대표 블랙박스 극장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를 기반으로 첫선을 보이며, ‘경계 없는 무대, 한계 없는 시도’를 모토로 다양한 장르 간 융합과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시도해왔다.
4년 차를 맞은 올해 싱크 넥스트 25는 더욱 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성과 관객 경험 확장을 통해, 동시대 주목받는 아티스트 18팀과 함께 한다. 테크노, 앰비언트, 현대음악, 네오소울, 힙합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중심으로 장르와 공연 형식의 경계를 허무는 획기적인 시도가 펼쳐진다. '루시드폴·정마리·부지현', '수민&슬롬', '앙상블블랭크·주정현', '코끼리들이 웃는다', '리퀴드사운드', '강남·김효은·이준우', '제이통', '해니·미스터 크리스', '문상훈과 빠더너스', '김성훈', '벌트vurt.·업체eobchae'와 같이 18팀의 아티스트가 총 11개 프로그램, 32회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2024년 독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를린 테크노 문화’를 조명하는 프로젝트(벌트vurt.·업체eobchae),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BDNS’의 프런트맨이자 배우 및 작가로 활약하는 문상훈의 첫 무대 작업(문상훈과 빠더너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30명의 무용수와 함께하는 컨템퍼러리 무용(해니, 미스터 크리스), ▲라이브러리컴퍼니와 공동 개발한 신작 트라이아웃(강남·김효은·이준우) 등 공연 소재, 방식, 형식에 이르기까지 세종문화회관이 자체 제작한 프로덕션들이 눈길을 끈다.
또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관객의 몰입과 참여를 확대한다. 서울시발레단 '데카당스'로 화제를 모은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신체 움직임 언어 ‘가가(Gaga)’를 체험하는 워크숍이 열리며, 공연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토크 세션도 진행된다.
안무가 해니 |
한편, 춤 부문으로 8월 14일~16일 서울 기반의 안무가이자 댄스 크루 ‘팀 매그놀리아’의 디렉터였던 해니와, 프라하를 중심으로 유럽 일대에서 활동하는 댄서이자 시각예술가 미스터 크리스(Mr. Kriss)가 협업 무대를 공개한다. 싱크 넥스트 최초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될 30인의 댄서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집단적 움직임을 통해 몸과 내면, 그리고 타인과의 감각적 교감을 탐색한다. 작품 '우리 OO-LI'는 ‘우리(cage)’와 ‘우리(us)’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세종S씨어터를 가득 채우는 군무 속에서 댄서와 관객이 서로의 감각을 비추고 교환하는 새로운 파장을 만들어낸다.
안무가 김성훈 |
8월 28일~30일에는 안무가 김성훈이 우리가 무심코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들에 내재된 폭력성과 억압의 메커니즘을 드러내는 신작 〈핑크〉를 선보인다. 아르토의 잔혹극 개념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닦이고 씻겨 나가는 무대 위에 남겨진 지워지지 않은 흔적을 통해 통제와 단정이라는 억압의 얼굴을 시각적으로 조명한다. 트라우마와 심리적 고통, 그리고 역설적으로 다정하게 다가오는 ‘따뜻한 억압’이 교차하는 이 작품은, 신체의 움직임과 강렬한 이미지로 관객의 감정과 감각을 깊이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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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c Next 25
2025.7.4.(금) ~ 9.6.(토)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참여 아티스트: 루시드폴, 정마리, 부지현, 수민&슬롬, 앙상블블랭크, 주정현, 코끼리들이 웃는다, 리퀴드사운드, 강남, 김효은, 이준우, 제이통, 해니, 미스터 크리스, 문상훈과 빠더너스, 김성훈, 벌트vurt., 업체eobchae
문의: 02-399-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