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매년 8월 무용과 음악을 중심으로 열리는 현대 공연예술 축제인 ‘2025 춘천공연예술제’가 8월 12~16일 축제극장몸짓, 성암교회, 담작은도서관에서 정해진 규칙 바깥의 특별한 예외 상황에 쓰이는 스포츠 용어 ‘와일드카드(Wild Card)’에서 영감을 받아 ‘포용’을 주제로 개최된다. 나이, 성별, 장애, 지역 등 다방면에서 공연예술을 통해 포용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무용 10작품, 음악 7작품, 어린이 공연 및 전시 4작품으로 총 21개 작품이 참여한다. 장르별로 공연장이 나뉘는데 현대무용이 축제극장몸짓에서 3일간 격일로 진행되며, 음악 공연이 성암교회에서, 어린이 공연이 담작은도서관에서 열린다.
정록이댄스프로젝트 ⓒ김창구 |
무용 공연으로 시니어 안무가부터 신진 안무가까지 폭넓은 조합이 돋보인다. 이윤경(이윤경무용단), 박소정(소마콜라보무브먼트), 임선영(Imdance10) 등 여성 안무가들과 박순호(브레시트댄스컴퍼니), 양승관, 서정빈, 정하늘(Contemporarysky), 정록이 등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브레시트댄스컴퍼니ⓒBereishit Dance Company |
기존의 신진 예술가 발굴 프로그램인 파인더를 강원·춘천 지역에서 선발한 ‘강원 파인더’ 또한 주목할 만하다. 선정작으로는 일상의 ‘WHY’를 찾아 움직임으로 사유하는 양설희 안무가(WHY NOT PROJECT 와이 낫 프로젝트), 예술의 경계를 돌파하고자 AI를 활용한 백인근 안무가(Breakthrough 브레이크스루)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담작은도서관에서는 공연과 더불어 특별 기획 프로그램 ‘담없는 도서관’을 운영한다. ‘담없는 도서관’은 담작은도서관과 함께 문화예술의 배리어프리 환경에 대해 되돌아보는 의미를 담은 프로젝트로, 사단법인 텐스푼의 장애인 창작 공연예술 워크숍 〈Hello 헬로 프로젝트〉의 결과물과 안무가 고권금이 노들야학 발달장애인들과 진행한 움직임 워크숍을 기록한 〈버티는 몸〉 사진과 영상을 7월부터 한 달간 전시할 예정이다.
어린이 공연은 8월 16일에 만날 수 있다. 마임이스트 이두성의 공연창작연구소 이슬길 〈나비 세 마리〉, 지구온난화와 환경 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29(이구)의 무용 작품 〈남극에서 살아남기〉, 방정환의 동화를 각색한 문화발전소 깃듦의 팝업북 씨어터 〈시골쥐의 서울구경〉이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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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춘천공연예술제
25년 8월 12일~16일
축제극장몸짓, 성암교회, 담작은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