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2025-2026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이하 25-26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025년 8월 20일~2026년 6월 28일 이어지는 이번 시즌에는 신작 25편, 레퍼토리 15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18편 등 총 72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국립무용단은 11월 6일~9일 공모를 통해 선발된 안무가들이 신작을 발표하는 〈2025 안무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전속단체별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서 12월 17~18일 해오름극장에서 〈거장의 숨결〉을 무대에 올린다. 〈거장의 숨결〉를 통해 한국 창작춤의 거장 조흥동, 배정혜, 김현자, 국수호의 대표작을 무대에 올리며 시간 속에 축적된 춤의 깊이를 되돌아볼 예정이다. 창작춤의 지평을 연 배정혜의 〈Soul, 해바라기〉와 동양적 미학을 바탕으로 춤극의 새 길을 제시한 국수호의 〈티벳의 하늘〉, 여성 춤의 우아함을 담은 김현자의 〈매화를 바라보다〉와 남성 춤의 기품과 절제를 보여주는 조흥동의 〈바람의 시간〉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무용 신드롬의 정점에 있는 현시점에서 창작춤의 역사와 예술적 깊이를 집대성해 한국무용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다.
10월 30~31일 해오름극장에서는 〈2025 대한민국 전통춤 축제〉를 개최한다. 국립무용단을 중심으로 전국의 10개 국공립 및 지역 무용단이 함께 풍성하게 꾸미는 한국무용 축제다. 전통의 깊이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춤사위를 통해 한국 춤의 미학을 집대성하는 축제로, 전통 기반 공연예술 구심점으로서 국립극장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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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