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댄스가 12월 19~20일 전주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안무노트 20+α_20년의 기록과 도래할 생태계’를 주제로 전시와 공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포함된 이번 프로젝트는 전주 지역에서 현대무용 단체가 시도하는 첫 전시·공연 융합 형태로, 남부시장과 문화공판장 작당을 찾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유빈댄스가 20년간 축적해온 안무 연구와 기록을 재구성해 움직임·이미지·기록을 시각 언어로 확장한다. 공간은 안무가의 사고 구조와 움직임 생성 과정, 작품 간 관계를 중심으로 다섯 개 섹션으로 나뉘며, 아카이브·텍스트·이미지·영상 자료를 통해 안무가의 사유가 춤의 구조로 전환되는 흐름을 제시한다.

전시 기간에는 관객이 안무 구조에 개입하는 참여 프로그램 ‘팝업 스테이지’가 하루 3회 운영된다. 관람객이 움직임 카드를 조합해 안무 문장을 만들면 무용수가 이를 즉석에서 재해석해 움직임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현대무용 창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도록 돕는다.

공연은 12월 20일 렉처퍼포먼스 〈안무노트 20+α〉로 진행된다. 전시의 핵심 개념을 무대 위로 확장해 안무의 사고 과정과 움직임 구조를 드러내며, 전시–체험–공연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된 ‘유빈이콜로지’의 일환으로, 단일 작품의 결과보다 창작 과정의 축적과 확장을 목표로 한다. 유빈댄스는 전시·공연·영상·교육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장기적 창작 구조를 구축하며, 전주에서 지속 가능한 안무 생태계를 실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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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댄스 〈안무노트 20+α〉
전시(무료): 12.18.(목)–12.20.(토) 10:00–18:00
팝업 스테이지(무료): 12.18.–19. / 13:00·15:00·17:00, 12.20. / 13:00·16:00
공연(유료): 12.20.(토) 14:00, 17:00
전주 문화공판장 작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