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윤성주춤아카데미 〈月-월〉
2026. 5.

윤성주춤아카데미(대표 정은미)가 7월 18일~1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단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단체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리는 무대이자, 스승 윤성주의 춤 세계를 예술적으로 계승하고 확장하는 첫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창단공연은 윤성주 춤의 중요한 축을 이루어 온 여성과 달의 서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초승달에서 보름달, 그리고 그믐달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달의 순환은 생(生)과 닮아 있으며, 윤성주의 춤에서 ‘달’은 단순한 자연의 형상이 아닌 여성의 삶과 감정을 비추는 상징으로 반복되어 온 핵심 소재다.

윤성주는 오랜 시간 다양한 안무작을 통해 여성의 삶을 탐구해 왔다. 대작의 군무 속에서도, 서사의 이면에서도 여성의 정서와 삶의 결을 절제된 방식으로 드러내며 기쁨과 슬픔, 기다림과 인내, 사랑과 희생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춤으로 풀어냈다. 이는 딸·아내·엄마라는 역할을 넘어, 한 존재로서 살아가는 감각과 시간을 무대 위에 온전히 드러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축적되어 온 ‘여성’과 ‘달’의 서사는 이번 무대를 통해 독무 형식으로 응축되어 제시된다. 〈월하(月下)〉, 〈월영(月影)〉, 〈적월(赤月)〉은 여성 솔로 작품으로, 한 인간으로서의 여인이 겪는 희로애락과 삶의 시간을 달의 변화에 따라 섬세하게 풀어낸다. 이러한 감정의 흐름은 산조 가락 위에서 더욱 깊이를 더하며, 악기의 음색과 선율에 따라 무용수의 움직임은 절제된 긴장감 속에서 정교하게 전개된다.

여기에 더해지는 작품 〈호연(浩然)〉은 자유롭고 호방한 기운 속에 절제된 품격을 지닌 춤으로, 여성의 삶을 다룬 세 작품과 대비를 이루면서도 서로를 연결한다. 서로 다른 존재가 어우러져 하나의 삶을 이루는 관계의 의미를 확장시키는 지점이다. 네 편의 초연작은 각기 다른 결을 지니면서도 하나의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윤성주 춤에 깃든 고전적 미학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

윤성주춤아카데미 〈月-월〉
2026년 7월 18일 오후 7시, 19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주최·주관 윤성주춤아카데미
후원 국악방송, 아르떼 예술재단

2026. 5.
*춤웹진

select count(*) as count from breed_connected where ip = '216.73.217.38'


Table './dance/breed_connected' is marked as crashed and should be repa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