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6월 12~1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몽유도원무〉를 공연한다.
〈몽유도원무〉는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모티브로, 고단한 현실을 지나 이상 세계인 도원에 이르는 여정을 오늘의 움직임으로 새롭게 직조한 작품이다. 장르와 형식, 매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차진엽 안무가는 그림 속 한국 산세의 ‘굽이굽이’ 이어지는 흐름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몸짓언어로 확장해 작품의 서사를 풀어낸다.
무대 위 화폭처럼 드리운 막 위로 그림자가 된 무용수들의 호흡과 몸짓이 겹겹이 쌓이며 살아 움직이는 산수로 변모한다. 몽환적인 음악, 족자 위를 수놓는 미디어아트, 감각적인 의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그림 속을 거니는 듯한 몰입을 선사한다. 일렉트로닉 뮤지션 하임과 그룹 ‘잠비나이’ 멤버 심은용의 음악, 점군데이터(point cloud data)와 생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살아 움직이는 수묵의 미디어 환경을 구현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문규철·황선정(oOps.50656)의 미디어아트, 공예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이혜진의 무대디자인, 대담한 색채와 조형적 감각을 더한 최인숙의 의상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깊이 있는 무대 미학을 완성한다.
한편, 국립무용단은 공연에 앞서 ‘오픈 클래스’를 5월 28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용단 연습실에서 개최한다. 안무가의 주요 장면 소개와 장면 시연에 이어 직접 춤을 배워보는 시간 등으로 꾸며져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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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몽유도원무〉
2026년 6월 12일(금)~6월 14일(일) 금 19시 30분, 토‧일 15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안무‧연출 차진엽
조안무 김미애
안무지도 이도윤
음악감독‧작곡 하임
거문고‧작곡‧연주 심은용
미디어아트 문규철‧황선정(oOps.50656)
무대디자인 이혜진
조명디자인 주영석
음향디자인 이상현
의상디자인 최인숙
분장디자인 김종한
움직임 리서치 및 출연 김미애 김은이 박지은 황용천 조용진 박혜지 황태인 이도윤 박준우(객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