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발레단은 <리미니의 프란체스카>의 영상을 만들면서 무용수의 움직임을 더욱 입체적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로봇과 3D애니메이션 기법을 접목시켰다. 로봇에 카메라를 달아 조종하면서 공중에서 촬영하는 동시에, 무용수들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션-캡쳐 장치를 달아 움직임 정보를 기록하고 시뮬레이션 해서 각 동작에 가장 잘 어울리는 촬영각도를 찾아낸 것이다. 그 결과,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사랑은 더욱 극적인 열기를 가지고 생생하게 다가오게 된다. 과거, 안무를 잘 이해하고 노련한 경험을 가진 촬영기사의 눈썰미에만 의존해야 했던 무용영상 촬영의 어려움을 채워줄 새로운 실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방희망_춤웹진 편집위원)

안무: Yuri Possokhov
출연: Maria Kochetkova, Joan Boada (샌프란시스코 발레단 수석무용수)
동영상 출처: https://youtu.be/xW8EcOoyM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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