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현장
세르게이 폴루닌이 은퇴를 결심하고 그의 로열 발레학교 동기인 Jade Hale-Christofi 에게 안무를 의뢰한 작품이 〈Take me to Church〉이다. 이 동영상은 지난 4월 13일에 개봉한 다큐 영화 <댄서>에 소개되기도 했다.
아일랜드 가수 호지어가 부른 이 노래는 동성애 등을 통해 교회의 권위에 대항하는 식으로 중의적으로 해석되곤 한다. 영화를 보면 폴루닌에게는 'church'가 가족을 한데 만나지 못하게 하는 국경과 체제의 문제라든지, 엄격하고 고답적인 발레의 세계를 뜻할 수도 있다.
폴루닌의 신체를 여전히 탐미적으로 훑는 카메라의 시선이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그의 에너지가 특정한 공간 안에 가두기엔 너무나 크다는 것만큼은 분명히 느낄 수 있다.
가사의 후렴부인 "I was born sick, but I love it". 이 영상을 만들고도 다시 춤의 세계로 나설 수밖에 없는 폴루닌의 숙명과 꼭 맞아떨어진다. (방희망_춤웹진 편집위원)
동영상출처: https://youtu.be/c-tW0CkvdDI
- Sergei Polunin "Take me to Church" by Hozier
- Directed by David LaChapelle
- Choreography by Jade Hale-Christo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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