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현장
때: 1989년 10월 4일 저녁 7~9시
곳: 김지하와 그의 일행, 한두레
위 공연을 앞두고 1989년 3월 새봄부터 김지하(시인), 채희완(탈춤), 김민기(음악), 김영동(음악), 이상우(연극), 옥봉환(그림) 등이 서울 인사동 일대의 음식점을 옮겨가면서 여덟 차례 넘게 회합을 갖고 총체마당극의 공연 계획안을 마련하였다.
숙의의 방식은 두레공론 식은 아니었고 김지하 시인이 주도하여 논제를 이끌어가면 참여자 저마다 수긍 여부를 밝히는 것이었고, 대체로 이내 합의지점에 도달하였다. 혹간 이의 제기가 심각할 때는 따로 시간을 내어 집중 토론하기도 하였다. 이럴 때는 대개 개념이나 용어 사용상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연극, 연희, 놀이, 굿, 판, 마당, 마당극, 마당굿, 대방놀이, 민족극, 민족굿, 가면극, 탈춤(탈놀이, 탈극, 탈굿, 탈놀음) 등이었다. 이는 연행예술운동의 방향 설정으로 ‘마당극에서 마당굿으로의 역설적 회귀’라는 언표에 전면적 동의함으로써 이에 대한 세밀한 논의는 일단 유보하었다. 결국 논의의 핵심은 새천년인 21세기를 눈앞에 두고서 ‘총체적 생명위기’라는 시대적 재앙을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 물리칠 것인가에 놓여 있는 것임을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새천년맞이 벽사진경(辟邪進慶)의 해넘이와 해맞이인 것이다.
다음의 글은 우리의 논의 내용을 채희완이 요약 정리한 것이다. 이에 바탕을 둔 공연의 기획안은 김민기가 맡기로 한다.
1.새로운 세계관 정립을 위한 기본 시각 조정
1) 노동에 인간이 어떻게 관여하는가: 노동해방에 따른 '인간개벽'의 문제와 의식적으로 근신하며 온 정성을 바친 실천행위를 통하여 새 세상을 열어젖히는 자유인문학예적인 ‘문화개벽’의 문제에 두루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접근 방법론의 모색.
2) 개인의 창조력 중시, 이의 네트워킹화
ㄱ. 개인의 창조력을 중시하여 경쟁적으로 사회 생산력을 증진시키는 것과 사회생산력을 담보해서 개인의 창조력을 죽이는 것, 이 양자를 지양.
ㄴ. 자본주의의 모순은 말할 것도 없고, 과학적 ‧ 역사적 사회주의에서도 개인의 창조력이 존중되지 않아 사회적 해방이 오히려 안 되는 것 또한 모순(개인적, 사회적 권태가 팽만하여 생산력이 저하 → 이의 극복을 위해 자본주의 도입 → 그러나 미해결의 충돌일 뿐).
ㄷ. 노동의 질적 심화 고양에 대한 과학적 탐구에 좀더 많은 시간을 투여하는 것이 독일식 노동해방(이땐 모두가 노동자인 동시에 예술가이자 과학자), 마치 어부의 낚시질처럼 일이자 여가이자 벌이이며 오락, 그러나 이는 너무 나이브하다.
ㄹ. 인간은 자기 안에 무궁한 무극, 태극, 우주를 지니고 있으므로 개인의 창의력이 최대한 신장되도록 보장되어야 하고, 개인이 우주적 존재라면 다른 개인도 우주적 존재로서 존중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사회적 생산성이 보장된 생명사회이다.
ㅁ. 그러므로 개인의 무궁한 창의력이 우주적으로 확장되는 내적 인간해방이 사회적 노동해방과 더불어 구현되어야 한다.
3) 그러므로, 즉
ㄱ. 생산과 분배, 노동과 예술이 일치되고 공동체적 사회 생산관계가 원숙해지는 사회해방과
ㄴ. 개인 속의 무궁한 개성 창조적 우주성이 현실적으로 완전 개화 확장되는 내적 해방으로서의 인간해방이 전혀 새롭게 통합되어
ㄷ. 과학적 현실주의나 역사적 사회주의와 개인적, 물신적 자본주의, 이 양자의 모순을 뛰어넘는 새로운 생명관이 요망된다.
4) 앞으로 올 새로운 공동체의 세계상은,
ㄱ. 원시반본이라 해도 원시공동체로의 단순 회귀가 아니라 원래 무위자연의 세계를 의식적으로 실현시키는 것이며, 후천개벽이라 해도 후천개벽으로의 단계가 있고, 그 단계가 있으되 그것은 되어가다가 되어가고 또 되는 것이며,
ㄴ. 서양의 묵시록에서처럼 역사가 끝나는 종말론적 세계설정이 아니라, 후천개벽 이후에도 삶의 역사가 지속 확장되는 것이며,
ㄷ. 양적 풍요나 무병장수도 그중 한 단계로 설정되어 기계와 과학적 생산력의 도움을 받는 실제적 해방도 그려질 수 있고,
ㄹ. 또한 새로운 세계상은 고전 경전이나 종교적 이상향에서 보듯이 신비주의적 해방세계가 현실화된 모습으로서, 유교에서의 태평천국이라든가, 도교에서의 무릉도원, 중동의 천국, 미륵사상의 민중세계, 증산의 후천선경, 동학의 지상선경, 그리고 드디어는 온갖 삼라만상 - 무기물, 미물까지 일어나 스스로 법문하고, 깨달아 법문하고, 있는 것 자체가 그대로 춤추고 노래하는 무시간적 장엄으로서의 대화엄의 세계를 꿈꾸는 것이고,
ㅁ. 이러한 새 세계를 잉태하고 있는 것 모두가 포태, 출산이고, 아이를 모시는 것이 시천주, 그러므로 이에 이르는 길은 여성적인 원리의 회복에 있다. 그런데 시천주는 곧 양천주이므로 자연 상태로 출산하는 것과는 달리 실천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여성적 원리가 권리 회복되는 실천과정이 우주 개편의 과정이고 그것이 곧 문화개벽이다.
5) 그리하여 요약하면 새 세계상은
ㄱ. 단순한 원시반본도, 자연적 선천개벽도, 종말론적 세계상도 아닌 대화해의 상생세계로서 실천적 후천개벽의 장엄한 대화엄의 세계일 것이다(이것이 첫째마당의 세계).
ㄴ. 여기에 이르는 길은 여성적인 것(부드러움, 화해, 평화)이 우주 개편의 밑바탕을 이루고, 권리 회복되는 곤도(坤道)의 길이자 향아설위(向我設位)로서 새로운 공동체의 현실적 실천 의례의 행진이다(이것이 셋째마당의 세계).
ㄷ. 새 세계를 잉태하는 이 모든 것이 포태, 출산이므로 죽임의 반생명적 상황(이것이 둘째마당의 세계)을 뚫고 새 생명이 되살려지는 천지해방 '살림굿'의 도정에서 노동해방, 개인해방, 사회해방, 우주해방이 실제상황화된다.
6) 큰 공동체를 구성하는 작은 단위의 공동체가 공동체 형성을 위해 깔묻혀 희생되는 수직구조이거나, 단순 집합되는 수평구조가 아니라, 작은 단위 공동체 자체가 저 나름대로 살아 있고 발언하는 가운데 그 자체가 이미 큰 것으로 굴러가고, 굴러가는 가운데 통일을 이룬다. 그리하여 새로운 공동체란 작은 게 움직이더라도 크게 보이는 것이며 연산구조로, 상생적으로 출렁이는 무한 확대 확장구조이다. 곧 있었던 것, 되어왔던 것의 끝이 다시금 시작으로, 개체와 전체가 서로 넘나들어 낱낱으로도 살고 관계로도 살아있는 변화무쌍한 열린 구조이다. 여기에선 전체의 틀(또는 내용)이 이동하면서 여백을 창조하며 유동성, 즉흥성이 보장되고 개체가 전체 속에서 전체를 대표하는 통일적 다양함도 보장된다. 전지적 시선이 관통될 뿐만 아니라 창조적 여백이 주는 무한 자유의 풍요로움도 실현된다.
7) 예술은 현실의 반영이자 꿈의 예시이다. 현실이 꿈으로, 꿈이 현실로 넘놀아드는 현실환상, 환상현실의 세계에서 부유하는 허 실상, 실 허상을 잡아 전문적으로 일 놀이, 놀이 일하는 자가 예술가이다. 그러므로 그는 구도자적 광대이자 광대적 구도자인 것이다.
2. 작품 생산을 위한 정초
1) 후천개벽 세계로 가는 출구, 통로로써 민족통일, 민족평화를 상정하고, 그것의 출산적 모태로서 '휴전선의 비무장지대' 또는 '중립의 초례마당'을 실체적 중핵기지로 상정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대화엄의 우주적 상징에 대한 무한 상상력의 현대적, 현실적 의미전환이 지속적으로 요청되는 것이며, 이는 신비주의적 해방세계의 예술현실화와 직결된다.
2) 추상적, 우주적 상징이 예술의 대상꺼리로만 취급되거나 그것의 무변광대함에 집착하다가는 우주적 추상론에 함몰될 우려가 있어서 구체적 삶의 실상 속에 현재화해야 하고 과학적으로도 실체화되는 과정이 요청된다.
3)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해방, 노동평화, 사회해방을 민중적 실제 상징체계로 전화, 변환, 배치시키는 일과 내적 해방, 인간개벽을 민중적 현실주의로 실체화시키는 일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개인의 무궁한 창의력이 우주적으로 확장되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개인 신비가의 고백도 끌어들여야 하고 노동해방만 다루면 너무 좁아진다.
4) 뿐만 아니라 상징도상, 음악, 춤, 영상 등이 총체화된 대규모적 장엄성의 표현에 적절한 입체 공간성이 공간방위로써 배려되어야 하고, 이야기나 사건 또는 드라마의 우주적 상징 도출도 아울러 전진, 포석될 만한 것으로 배려되어야 한다. 이를테면 3태극이 도상으로서 우주적 상징이라면 ‘이야기’나 ‘드라마’로서 우주적 상징은 없는가 하는 것이다. 전설, 민담, 신화 등에서 발굴하여 그 구조틀로 모든 걸 흡입시킨다.
5) 새 세계상을 보여주는 고전적 상징(예컨대 꽃비, 우담바라, 꽃가마, 3태극, 신선, 선녀, 무릉도원, 도솔천, 격앙가, 구름수레, 천상음악, 서기어림, 후천선경, 수운선생의 환상 등)이 현대적 상징으로 전화되어 현실성을 얻기 위해서는 현대적인 것과 옛 고전 상징이 절충될 수밖에 없을 터이다. 레이저 빔, 멀티비전, 멀티슬라이드, 특수음향 등 과학적 기재 사용을 굳이 배제할 필요는 없을 것이고 좀 더 적극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안출해낸다.
3. 마당별 내용구성에 대하여
1) 후천개벽으로 나아가는 도정구조를 3단계로 추출하여 죽임 → 살림 → 새 삶의 순차구조로 잡고, 이 마당굿에서는 이를 뒤집어 대역행하는 방식을 택한다.
□ 1 첫째 마당
ㄱ. 뻥때림, 빵빠레로서의 새 세계상을 상징하고 꿈꾸고 예시하는 시가악무극 ‧ 영상 도상 일체의 새 세상 맞이의 천지굿.
ㄴ. 현실이 꿈이 되고, 꿈이 현실화되는, 개체로도 살고, 전체로도 살고 또 관계로도 사는, 있는 것이 있음직한, 있어야 될 것으로 되어 있는, 제대로, 제모습대로, 제나름대로, 제멋대로 드러나는 세계상, 대화엄의 세계상에서 던져 터지는 불림, 공수 내림.
ㄷ. 미적 범주는 장엄일 것, 있는 것 모두가 스스로 일어나 노래하고 춤추고 온갖 도상이 살아 출렁이는 대화엄의 세계가 바로 장엄.
ㄹ. 합창과 군무가 중심축을 잡아가고, 개체와 전체를 넘나드는 솔로와 합창이 큰 묶음으로 엮어진다.
ㅁ. 음악이 화두 노릇을 할 터이고, 처음 시작은 장엄미사, 장엄염불, 장엄범패, 장엄취타로 하되, 후천개벽 이후에도 대장엄곡이 지속, 확대된다. 그레고리안 찬트나 메시아 등의 코드도 빌릴 수 있고, 티베트 음악도 설정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노래가사에 있어서 모어권 회복문제에 유의하고, 여성해방문제와도 결부시켜 본다.
ㅂ. 여기에 거대한 우주적 상징도상이 건설, 이동되고 우레, 꽃비 등 우주적 형상에 레이저빔, 디지털 등으로 실체화된다. 과학적 현대적 상징체와 옛 고전적 상징체, 그리고 자연생태계, 무기물이 서로 연관 관계가 있음을 드러내는 방식으로서의 활용임에 유의한다.
ㅅ. 거대한 걸개그림, 숱한 깃발그림과 함께 꽃가마행렬, 쌀, 대추, 공구 등의 노동해방 상징춤, 통일춤, 나눔춤, 집체춤, 카드섹션, 집단구호, 풍물과 취타, 집단 판소리꾼 행렬, 전광판 동원, 일인 연설과 집단 복창, 교독문 낭송 등이 대화합하며 일대 시청각적 대장관을 이룬다.(멕시코 벽화, 고구려 고분벽화의 대규모 행렬그림에서 시사받을 것이나 군중의 등장은 양적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새로움에 의해 새로운 의미가 창출되는 질적변환이 문제이다.)
□ 2 둘째 마당
ㄱ. 외세, 빈부격차, 독재정치, 핵, 공해, 마약, 범죄, 정신병, 고향상실, 분단과 전쟁, 향락과 도덕윤리 타락, 출산 제한, 입양아, 가정 파괴, 과학발전 등 온갖 갈등, 대립, 파괴, 오염의 반생명적 죽임의 상황을 마당굿적 리얼리즘으로 드라마화한 3거리-5거리의 판굿 엮음.
ㄴ. 모타리, 동아리, 각종의 문제가 망라되되, 해월 선생의 십무천(기천, 만천, 상천, 난천, 요천, 오천, 뇌천, 괴천, 염천, 굴천)의 부문별로 드라마화한 작은 엮음 방식일 수도 있고, 노동, 농촌문제, 분단전쟁문제, 공해, 반핵문제 등으로 집중화한 큰 엮음 방식일 수도 있다.
ㄷ. 그러나 이러한 엮음 판굿 방식이 단선 구조 또는 옴니버스 구조가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집합, 분산, 확산,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다. 그리고 속구조에 단순스토리 라인이 관철될 수도 있다.
ㄹ. '여성수난사'로 집중시키고 그 위에 각종 반생명상황을 부각시키거나 '이산가족 이야기'가 중추가 될 수도 있다.(① 바리데기, 봉선화, 심청, 미얄, 당금애기 구조에서 틀을 잡을 수도 있고, ② 상실된 고향으로의 귀향, 귀성, 명절맞이날을 잡을 수도 있고, ③ 온산 또는 여천지역의 현주민의 삶을 모델로 할 수도 있다.)
ㅁ. 또한 인류사의 모순과 갈등이 가장 집약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우리의 근 ‧ 현대사를 소재로 다룰 수도 있다.
ㅂ. 모의 훈련이 아닌 가상 핵폭발 재현의 실제 마당 상황화를 넣을 수도 있음.
ㅅ. 아이를 밴 보잘것없은 여인(가령 미얄)의 죽음으로까지의 진행을 속 구조로 하여 미얄의 죽음 + 아이의 출산을 둘째 마당과 셋째 마당의 연결고리로 한다. 이야말로 죽음으로써 출산, 부활하는, 가장 여성적인 것(→ 가장 민중적인 것)이 이 마당굿의 밑바탕이자 우주운행의 질서라는 점을 관통시키는 방안이 될 것이다.
ㅇ. 역전, 반전, 풍자, 골계, 추 등이 미적 범주가 될 것.
□ 3 셋째 마당
ㄱ. 죽임의 상황을 뚫고 개인과 사회와 자연이 우주와 더불어 평온을 되찾고 생명이 생명답게 꽃피는 새로운 공동체를 향하여 현실적 집단적 실천의례로서 행렬짓고 길닦음하는 대곤도(大坤道)의 대동살림굿.
ㄴ. 갈등, 대립, 쟁투의 죽임상황이 미얄의 죽음과 아이의 출산을 통로로 해서 대화해로 가는 총체적 실천의례과정 곧 둘째 마당에서 첫째 마당으로 이행하는 대행진굿.
ㄷ. 통일 및 진정한 민주화(외세 척결, 분단 극복, 대등한 사회관계 회복)와 연관된 새로운 사회에 대한 메시지가 집중적으로 실천 의례화된다.
ㄹ. 십무천과 반대되는 테마(예를 들어 사랑, 평등, 공정분배)가 새 세계를 잉태하는 여인의 죽음을 매개로 실현없는 집단적 죽음맞이굿, 그래서 곧 살림굿, 음의 힘이 회복되어 양의 역사에 발현되는 곤도의 거리굿.
ㅁ. 그래서 그것은 정오의 한낮 지노귀굿, 낮술이 밤술을 이어주는 병신집안마을 대잔치판, 나눔굿이기보단 섬김굿이고 달구질, 탑돌이, 줄당기기, 강강술래, 다비의식 등 온갖 가리어졌던 것이 드러나고 보이는 것이 모두 보이는 신명의 한 판, 그러나 그것은 뒤풀이가 아니라 무기없는 채의 출정식의 대행진.
2). 공연공간, 공간방위, 동작선
ㄱ. 굿판과 이동산대(간이 가설무대, 중앙무대, 이동통로무대, 코러스와 악사무대, 브라스밴드의 행렬무대)를 평면 및 입체구조로 하여 공연공간을 위아래, 좌우로 확대, 심층화한다.
ㄴ. 특히 둘째마당의 경우, 여러 산대에서 따로따로도 하고 동시진행도 하고 캐는 구조로 시간차, 이동방식으로도 한다. 그러나 중심 산대에선 미얄의 죽음까지 가준다.
ㄷ. 첫째 마당은 대규모 스펙타클 퍼레이드, 셋째 마당은 거리 이동마당으로 하여 본다. 관중과 함께 하는 공간이동 방위를 설정하여 본다.
채희완
부산대 명예교수, 〈(사)민족미학연구소〉 소장, 〈부마항쟁기념사업회〉 이사, 〈창작탈춤패 지기금지〉 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로 『공동체의 춤 신명의 춤』, 『한국의 민중극』(엮음), 『탈춤』, 『한국춤의 정신은 무엇인가』(엮음), 『춤 탈 마당 몸 미학 공부집』(엮음), 『지극한 기운이 이곳에 이르렀으니』 등을 펴냈고, 그밖에 춤, 탈춤, 마당극, 민족미학에 관련된 논문과 춤 비평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