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우리
PNU 미리내 대학1)은 성인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인)의 심리·정서적 지원과 잠재적 능력 개발을 통해 자립적인 생활과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교육부 국립대학육성지원사업으로 운영되는 3년제 비학위과정으로, 공통교양 교육, 문화예술교육, 소매틱(Somatic) 교육, 특화 교육 등이 포함된다. 부산대 교수 · 전문 강사진이 교육과정을 맡고 있다.
느린 학습(slow learning)의 특성을 가지는 ‘경계선 지적 기능(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BIF)’, ‘경계선 지능인’을 다른 말로 ‘느린학습자’2)라고 부른다. 이들은 지능지수(IQ) 71~84 사이로 일상생활에서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지만, 지적장애(intellectual disability, ID)진단 기준(IQ 70 이하)에는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대표적인 교육, 복지정책의 사각지대로 인식되고 있다.
‘경계선 지적 기능’(BIF, DSM-IV)이라는 의학적 용어 정의에서 대상자의 기능상의 어려움에 초점을 두고 ‘지적기능’을 언급하고 있지만, 이들은 정서·사회적으로도 고유한 특성이 있다. 사회적 맥락 속에서 타인의 표정이나 몸짓 등의 비언어적인 정보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상황에 따른 적절히 대처하는 행동이 미숙하다. 주로 ‘눈치 없는 아이’, ‘공부 못하는 아이’로 학령기부터 겪는 잦은 실패와 따돌림, 놀림, 괴롭힘과 같은 대인관계에서의 불안정한 정서 경험이 누적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연구에서 이들의 정서 행동적 어려움이 임상 수준에 있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자신감 상실하고 열등감을 가지며 이것이 나아가 또래 관계의 실패로 이어져 사춘기에 이르렀을 때 정서적 피폐함과 사회적 위축, 심리적인 부적응을 초래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 반사회적 행동 문제나 심리 사회적 문제로도 연결이 되게 된다. 결국, 성인이 되어서도 정신 건강 문제에 직면하거나 취업을 하였더라도 고용유지의 제한 등의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즉, 삶의 여러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으면서도 사회성기술의 제한으로 이어지는 성인 느린학습자의 정서 행동적 특성은 낮은 자존감, 불안, 우울, 충동성 등으로 대인관계에서의 불안정한 정서 경험의 누적에 의한 적응적이고 절차적인 행동특성으로 관찰된다. 인지적 기능 저하와 더불어 정서적 어려움에 의한 위축은 이들이 표현하는 데 있어 뒤처지는 주된 이유가 되는 것이다.
느린학습자들이 몸의 위축을 완화하고 몸적(SOMATIC)자원을 계발하여 변화를 필요로 함에 따라 몸챙김에 기반을 둔 표현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 한 사례를 들어 이에 대한 실천적, 치유적 함의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는 성인 느린학습자의 정서 행동적 특성에 따른 이해를 바탕으로 몸챙김 개입 표현예술활동이 심리적 안녕감과 더불어 자기조절 및 상호관계 조절을 활성화 시키는 도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연구하는 데 그 중요성이 있다.
‘인간의 감정은 문화적 환경 속에서 후천적으로 학습되고 구성되는 생물학적 토대를 가진다’라는 이론으로 뇌와 감정에 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으며 주목받은 바 있는 베럿(Barrett)은 지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다음 상황을 즉각적으로 예측하고 반응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강조한다. 또한, 뇌가 예측하는 방식은 단순히 세상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세상을 예측하고 자신의 배선까지 바꿀 수 있는 것으로 학습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그에 따라 새로운 활동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즉, ‘뇌를 재 배선 한다’라는 프로세스는 뇌가 새로운 경험을 한 뒤 배선을 변화시킨다는 것으로 자유의지의 한 형태로 특정 자동행동을 인지하고 조절하여 미래의 행동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근거하여 몸적(Somatic)3) 접근법이 심리치료의 임상 현장에 적극 활용되어지고 있으며, 뇌의 가소성(Plasticity)이 일생에 유지된다는 증거가 늘어나면서 몸에 기반을 둔 경험을 중시하는 경험적 치유모델의 기법과 효율성 등이 새로운 힘을 얻고 있다.
몸챙김은 지금, 이 순간의 경험에 온전히 깨어서 머무르는 것으로, 몸과 마음을 만나게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몸에 따뜻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부터가 시작된다. ‘몸챙김’ 즉, ‘Bodyfulness’라는 신조어는 크리스틴 콜드웰(Christine Caldwell)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몸챙김이란 신체 자각 또는 체화된 마음챙김의 영역을 조명하는 것으로 콜드웰은 체화를 ‘몸의 상태와 행위에 대한 자각, 주의 깊은 참여’라고 정의하고, “몸챙김은 체화된 자기가 의식적이고 관조적인 환경 안에 머무를 때 시작된다”라고 하였다. 몸챙김과 마음챙김(Mindfulness)은 ‘지금, 이 순간의 경험’에 머무르는 것으로 다른 말이 아니나 ‘이 순간의 경험’은 몸의 신체감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몸챙김이란 말은 그 의식의 주의점이 어디인지 보다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다.
정신적 경험 이전에 신체적 경험이 우선이며 몸의 감각에 능동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몸의 내수용감각을 느끼는 것이 이루어진 다음에 그 감각의 신호와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뒤따른다. 이에 본 표현예술치유 프로그램에서 ‘몸챙김을 한다’라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경험’에 머물러 몸의 내 · 외적인 감각과 움직임의 충동을 감각 하는 것에 먼저 따뜻한 주의를 기울여 핵심정서를 만나고 돌보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다. 또한, 몸 챙김 안에서 변화와 성장의 자원을 새롭게 몸적(Somatic)으로 등록하는 데에 목표를 가진다.
프로그램에 통합된 관련 프로토콜은 감각 느낌에 집중하여 내면의 메시지를 듣는 과정인 Focusing 기법(Eugene Gendlin), 경험을 구성하는 내·외적 감각, 움직임 및 움직임 충동, 감정, 생각을 구분하여 알아차림하고, 핵심정서 및 적응적 행동 패턴의 변화를 내면의 유기성에 따라 통합하는 몸 지향 외상치료인 감각운동심리치료(SP : Sensorimotor Psychotherapy, Ogden, Minton & pain), 상호관계적 놀이를 통해 놀이하는 사람들 간의 연대감과 상대방 행위의 의도를 지속적으로 가늠하게 하는 집단 놀이치료(O’connor), 그림, 글쓰기, 움직임 등의 예술 은유 작업을 통해 움직임 경험을 분석하거나 환원하지 않고 의미가 스스로 드러나도록 하는 현상학적 표현예술작업인 심리·동작 이미지화 과정(PKIP : Psychokinetic Imagery Process, Halprin, A.), 소매틱 자원 체화를 위한 호흡(Breathing), 접지감(Grounding), 담아주기(Containment), 정렬(Alignment), 정향(Oriented), 그리고 이미 사용하고 있는 자원에 대한 알아차림, 경계에 대한 소매틱 감각, 경험의 재처리 과정에서의 비 소매틱 자원을 체화하기이다.
이러한 이론적 고찰과 검토를 통해 개발한 본 연구 프로그램의 특성과 의도는 첫째, 몸챙김을 통한 모든 안정화와 의미화 작업이 조직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결, 순환되게 한다. 둘째, 부정적인 경험처리를 위해 몸 지향 외상 치유적 접근법(SP)인 ‘경험을 프레임 하여 처리하기’를 움직임 중심의 표현예술작업으로 연결한다. 과거 경험이 몸적으로 어떻게 조직되어 있는지 구체적으로 프레임하여 감각, 정서, 인지적으로 알아차림하고 해소의 과정을 거친다. 이어 변형단계와 통합단계의 의미화를 거치며, 부드러운 호흡과 움직임 범위의 확장, 정서 내성범위를 확장시켜 대인관계에 있어서 드러나는 정서적 위축을 변화시킬 수 있게 된다. 셋째, 새로운 기술과 태도를 습득하기 위해 무엇을 배우기 위한 활동인지 눈높이에 맞춘 소매틱 심리교육을 반복적이고 다양한 접근으로 설명하여 의식적 학습을 유도한다. 넷째, 창조적 표현활동과 상호관계적 놀이를 통한 능동적 학습법을 활용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특성은 몸 챙김 안에서 변화와 성장을 위해 매 순간 반영적 질문으로 촉진하며, 몸적 알아차림을 통해 구체적인 심리 정서적 안정화와 사회적 기술구현을 위한 역량을 계발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안전한 관계 안에서 서로에 대한 치유공동체로서의 지지체계를 구축하여 동기유발과 더불어 사회성기술이 자연스럽게 발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종합하면 몸챙김 기반 표현예술치유 프로그램의 중심 의도는 ‘자원계발하기’에 맞추어져 있다. 자원 보따리를 주렁주렁 달고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내·외적인 자원들을 알아차림하고 계발하여 소매틱으로 체화하게 하는 것이다.
학습된 무기력을 완화해 주기 위해 자신의 자원을 발견하는 것은 자신의 결함과 실수에 집중하도록 조건화되고, 자신의 긍정적인 자질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대상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회기를 거듭할수록 참여자들은 자연스럽게 삶에서 어떤 작은 자원을 만나더라도 스스로 체화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차림 해 나갔으며, 자기조절과 상호관계조절로 안정감과 변화된 자아감을 경험하고 체화하며, 기능적인 몸과 은유적인 몸의 회복과 함께 삶과 연결되도록 자원을 수확해 나갔다.
Levine(2008)에 의하면 외적인 자원은 내부에 영향을 미쳐 내적인 자원이 되고, 이는 외부적인 자원을 찾는 데 적극적이 되도록 돕는 순환 구조가 된다고 하였다.
참여자들의 수준에 맞추어 적절히 해부학적 이해와 함께 개입한 결과, 예를 들어 ‘바르게 선다’라는 느낌은 감각적으로 근육적으로 어떠한지, 땅의 지지감과 함께 밀어내기를 통한 근육적 만족감은 어떠한지 함께 일어나는 자기감의 변화는 어떠한지에 대해 이해해 나갔다.
이는 몸 따라가기 도안에 감각느낌을 옮기는 활동에서 은유적으로 감정의 색깔과 함께 감각을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알아차림하는 것과 몸 안의 에너지 흐름과 연결감 또한 선으로 표현하며 이 느낌이 몸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풍성하게 표현해 나가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몸과 움직임의 은유를 이해하는 것은 몸이 삶에 어떻게 관여할 수 있는지를 관찰하고, 외부로 표현되고 싶은 내면의 이야기를 듣는 방법이 된다는 점에서 ‘자원 계발하기’는 회복을 위한 중요한 근거가 되며 더 구체적인 것이 된다.
몸챙김으로 통합된 예술을 통한 표현과 상호관계적인 놀이의 활동은 자아수용과 긍정적 대인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며,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통해 독립적인 능력을 갖추게 되고, 환경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이를 통해 심리적 안녕감과 자아 탄력성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매회기 나눔을 중요시 여기며 말하기, 경청하기, 공감하기, 서로를 칭찬하기를 통해 관계자원을 개발해 나갔으며, 프로그램의 후반기로 가서 문제해결력을 위한 놀이활동들에서 서로에 대해 아낌없이 지지해주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며 비 판단적 자기관찰 능력을 체득하고, 자원을 체화하여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이 증진됨에 따라 자기 이해와 조절, 자신감과 더불어 표현력이 증진되었다. 또한, 동맹으로서 참여자 간의 신뢰가 형성되고 안전한 환경 안에서의 상호주관적 관계 실험인 움직임 놀이와 창조적 표현활동을 통해 정서 내성 범위의 확장, 행동의 유연성, 긍정적 정서, 내재적 동기 형성, 사회적 기술과 유능성이 확장되어 가는 것을 연구참여자의 태도와 자기 진술을 통해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자원 체화 개입을 통해 사회적 관계 체계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으로 자기 스스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됨에 따라 대립과 갈등에서 공감과 협동으로의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나타내는 결과임을 시사한다.
Fosha 등(2009)은 몸에 기반한 경험을 중시하는 ‘상향식(Bottom-up)’ 치료의 관점에서 볼 때 통찰은 치료적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라기보다 그 결과이며, 우리가 몸 안으로 더 깊이 접근할수록 치료 역시 그만큼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고. Halprin(2003)은 진정한 관계맺기의 기본이 되는 것은 개인이 자신의 몸과 마음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것이며, 몸과 마음은 서로를 반영하는 존재여서 이 둘의 통합을 이루지 않고서는 영혼을 가진 전체적인 인간 존재의 발현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보았다. Gendlin(1991)은 감각 느낌에 집중하는 것은 몸의 지혜로 가는 길이며 ‘나’라는 온전한 존재가 지금 이 순간 몸과 마음, 영혼을 어떻게 경험하는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된다고 하였다. 또한, 머리나 가슴은 즉각적으로 모든 답을 ‘안다’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는 반면, 감각 느낌을 통해 더욱더 통합적이고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과정에 접근한다고 하였다.
마무리하며: 느린학습자를 전 생애에 걸쳐서 개별화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집단(김진아, 강옥려, 하정숙, 김자경, 2017)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인식과 이해가 낮은 관계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이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자신이 경계선 지적 기능인지도 인지하지 못한 채 고립된 삶을 사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장애의 범주에 속하지 않으므로 장애인 연금이나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로 등록하지 못하고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회적 부적응으로 인해 관심사병, 성폭력 피해 등의 범죄에 연루될 고위험군으로 노출되어 문제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느린학습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들에게 적절한 심리, 사회적 지원은 매우 미흡하고 경계선 지적 기능 성인들에 관한 사회적 정책과 지원망 또한 전무한 실정이다. 느린학습자의 특성에 따른 다각도의 개입법에 관한 논의와 함께 느린학습자의 사회 정서적 유능감을 회복할 수 있는데 효과적인 표현예술치료영역에서의 더 많은 후속 연구와 관심을 기대한다.
※ 위 내용은 기 게재된 논문을 일부 축약하였으며 논문의 각주 및 참고문헌은 논문의 원문을 참조 바란다.
- 원게재: 한국무용예술학회, 2024.06. Vol. 95(2) : 181-199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309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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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sce.pusan.ac.kr/page?menuCD=000000000000679
2) “느린학습자”에 대한 사회적 정의도, 합의도 없는 상황이나 낙인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국내에서 고유명사로 사용하고 있다(EBS, 2014).
3) 토마스 하나(Thomas Hanna, 1928-1990)가 1988년 소매틱스(Somatics)를 발간하면서 본격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한 몸(Soma)은 신체(Body)와 구별되는 스스로 지각된 몸을 말하며 ‘전체성 안에서 살아가는 몸’이라는 고대 그리스어(σωμα; soma)에 그 어원이 있다. 즉 1자적 관점의 주관적인 몸 경험이다. 이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몸이 아닌 내부에서 자각할 수 있으며 움직임이나 행동에 따르는 감각, 감정, 생각의 경험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몸의 경험인 것이다.
진영아
부산대학교 대학원 통합예술치료학과에 출강하고 있으며, 성인 느린학습자 대상 3년제 비학위 과정인 PNU 미리내 대학의 주무 교수로 있다. 장시간 진행된 바다백사장 공연 <Incognita Movement>로 2019 한국춤비평가상(베스트 7)을 수상하였으며, 감각운동심리치료사(SPT), 국제공인표현예술치료사, 국제공인 소매틱 움직임 치료사, 교육자, 무용교육자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소매틱 움직임 교육을 중심으로 몸의 지혜에 귀를 기울이며 ‘자원을 가진 성인자아’를 개발하기 위한 방법론을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