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Abroad

새 춤슈즈 발명 · 발레단을 빛낸 민속춤 · 고작 12명의 〈호두까기 인형〉
김채현_춤비평가

[미국]

새 발레 슈즈 발명, 무용인들의 족저근막염 고통을 해소하다
족저근막염, 몸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발바닥 증세이다. 발바닥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지방층이 줄어들어 발뼈가 퇴행성으로 변형되어 발바닥 근막에 계속 주어지는 자극으로 생기는 염증이다. 다음은 어느 발레 무용수가 족저근막염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애탄 사연을 길게 보도한 뉴욕타임스 기사를 발췌한 것이다.

기사 링크
https://www.nytimes.com/2026/01/19/arts/dance/ballet-shoes-seth-orza.html

뉴욕시티발레단(NYCB)의 단원 세스 오르자는 2005년부터 족저근막염으로 꽤 고생하였다. 그 2년 후 로미오 역을 해낼 무렵에는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가 되었다. 발레 슈즈에 넣을 쿠션을 찾아 약국들을 돌아다녔고 마침내 뒤꿈치에 끼우는 힐컵(뒤꿈치 보호대)의 도움을 받았다. 그 힐컵이 단종되면서 대체품을 찾을 수 없었던 때문에 그는 자기한테 맞는 발레 슈즈를 디자인하고 결국 회사 Orza를 차렸다. 그는 발레 슈즈에 충격 흡수 운동화 기술을 적용해서 중족골(발에서 중간 부위 뼈)의 충격을 완화하도록 슈즈 뒤꿈치와 앞 바닥 부분에 발포 소재(foam)를 삽입하였다. 이 신발은 특허를 인정받았고, 현재 시판중이다. 오르자가 이 모든 프로젝트를 실현하기까지에는 장장 14년이 걸렸다.

미국과 영국의 여러 발레 학교가 오르자 발레 슈즈를 채택하고 있다. NYCB의 어느 프린시펄은 아킬레스건염 때문에 오르자 슈즈를 신기 시작했고, 이제는 "발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고 제대로 플리에를 하게 되었다. 슈즈 밑창에 약간의 굽이 있어서 밑창을 바닥에 댈 수 있다. 그래서 플리에나 프웽트를 할 때 종아리 근육을 사용하지 않는 다른 방식으로 근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사그레이엄무용단 창립 100주년, 케네디센터 공연 취소
모던댄스의 개척자이자 정립자로서 마사 그레이엄은 20세기 내내 추앙받은 데 비해 21세기 20년대인 지금에 와서 그 영향력이 전만은 못하다. 그래도 20세기 내내 추앙받은 그 역사적 사실만큼은 움직일 수 없는 진실이며, 자연히 마사 그레이엄이 자기 무용단을 미국 뉴욕에서 창단한 1926년 4월 그날 또한 역사적 의의를 띠기 마련이다. 이 날짜는 모던댄스 역사뿐 아니라 20세기 무용사에서 기억할 만한 날이 아닐까. 1926년 4월 18일! 올해는 마사그레이엄무용단 창립 100주년인 해로서 무용단은 이미 100주년 행사를 미국 여러 곳에서 진행해오고 있다. 드디어 100년째가 되는 그달 올해 4월 초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4차례 공연할 예정이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마사그레이엄무용단이 이번 4월 케네디센터(Kennedy Center)에서의 공연을 취소하는 성명을 냈다고 보도하였다.

기사 링크
https://www.nytimes.com/2026/01/16/arts/dance/martha-graham-dance-company-kennedy-center.html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마사그레이엄무용단은 이번 케네디센터에서 공연을 취소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월 케네디센터 이사회가 케네디센터 이름 앞에 지금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하고부터 여러 예술가와 단체들이 케네디센터에서의 공연을 철회하고 있다고 전한다. 지난해 3월 춤웹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는 즉시 워싱턴 DC(백악관이 위치한 곳!)에 소재한 케네디센터의 이사장으로 자신을 추천하고 취임한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케네디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한 전례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전에는 없었다. 지금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두 번째 집권 직후에 직전 10년간 재임한 센터의 이사장을 해임하고서 취한 조치였다. 2025년 1월 두 번째 집권한 트럼프는 취임하자마자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이사회 의장과 이사진을 모조리 해임하고서는 그 자리들을 백악관 수석 스탭, 밴스부통령 부인 등 트럼프 행정부 지지자들로 다시 채웠고 임직원들까지도 물갈이한 바 있다. 한편 춤웹진은 뉴욕공립공연예술도서관(NYPCL)이 오는 5월 20일에 마사 그레이엄을 조명하는 전시회를 개막해서 100주년을 기념할 예정(11월 7일까지)인 것으로 확인하였다.



마사 그레이엄 무용단 100주년 사진집 표지 ⓒamazon



춤웹진 관련 기사
http://www.koreadance.kr/board/board_view.php?view_id=200&board_name=from_abroad
http://www.koreadance.kr/board/board_view.php?view_id=212&board_name=from_abroad
마사그레이엄 전시회 공고 링크
https://www.nypl.org/press/new-york-public-library-performing-arts-announces-large-scale-exhibition-martha-graham-and


민속춤을 원동력 삼은 그 발레단, 한국의 시각은?
흑해 연안, 러시아와 튀르키예 사이에 조지아라는 나라가 있다(이름이 미국 조지아주와 비슷하다). 1801년 러시아 영토로 강제 편입되고 1918년~1991년 소련 시대에는 소련 연방에 속했다가 이후 독립하였다. 2008년 조지아는 러시아와의 분쟁으로 러시아 지지 지역과 반대 지역으로 나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가 지금도 원만하지 않다. 조지아의 국토 면적은 남한의 2/3 가량이고 인구는 4백만명이 안되며 국민 소득도 한국의 1/4 정도이다. 이제 조지아는 러시아식 국호인 그루지야를 쓰지 않는다. 그 나라 이름은 조지아다. 그만큼 독립심이 강하다는 것이다. 조지아의 민족발레단이 이번 1월에 뉴욕에서 며칠 동안 가진 공연을 계기로 뉴욕타임스는 이 발레단의 특이점을 소개하였다. 다음은 1월 17일 카네기홀에서 있은 공연을 소개한 그 기사의 요약이다.

기사 링크
https://www.nytimes.com/2026/01/05/arts/dance/georgian-ballet-carnegie-hall-sukhishvili.html
조지아민족발레단 카네기홀 공연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4RxqKfnDexY

조지아민족발레단은 1960년 뉴욕을 방문한 이후로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다. 당시 미국 최정상의 춤평론가 존 마틴(그는 당시 뉴욕타임스의 유일한 ‘상임’ 춤평론가였다)은 “무용수들의 에너지가 엄청나고 고도의 긴장감과 잦아진 긴장감, 그 사이의 다양한 변주는 전염성이 강하고 흥분을 자아낸다”고 무용수들을 격찬하였다. 뉴욕타임스의 이번 기사에서 뉴욕 공연은 60명의 무용수들이 라이브 음악과 어울린 대형 공연으로 소개되지만 레퍼토리 제목은 발견되지 않는다. 며칠 간의 뉴욕 공연에서 그들은 조지아의 민속춤과 발레를 서로 접목한 레퍼토리 외에 재즈와 탱고를 발레와 접목한 크로스오버를 뉴욕 브루클린에서도 올렸다.

80년 전에 설립될 적부터 조지아민족발레단(조지아국립발레단은 90년 전에 설립되었고, 다른 단체이다)은 설립자 수히슈빌리 부부의 뜻에 따라 조지아의 여러 지역에 산재한 전통춤들을 수집해서 레퍼토리를 작성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수집한 춤 자료를 바탕으로 민속춤 동작과 발레 기법, 그리고 군무를 연상시키는 앙상블 패턴을 결합하여 자기들만의 안무를” 창작하였다. 조지아민족발레단은 설립자의 뜻을 쫓아 “민속과 발레 고전 사이의 중간 지점에서 자신들만의 장르를 창조하였다.” 흑해 연안의 분위기가 경쾌하고 남녀 간의 접촉이 활발한 춤, 경쟁적이고 기교가 넘치며 남성들이 부드러운 가죽 부츠 끝으로 서서 균형을 잡거나 추는 산악 지방의 춤, 격식 있고 우아하며 허리를 곧게 펴고 섬세하고 유려한 발놀림으로 추는 궁정춤, 그리고 장난스럽고 익살스러운 분위기의 남성춤 등이 이번 공연에서도 올려졌다.



올해 가을 북미 순회 공연 예고 포스터, 조지아민족발레단 ⓒShow Impulse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연이 “관객을 사로잡았다”고 전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춤 가운데 하나인 코루미는 전투의 여러 단계를 그려낸다. 무용수들은 마치 띠그림판에 그려진 인물들처럼 촘촘한 대형으로 전진한다. 그들은 저돌적으로 도약하고 쭈그려 앉고 상대방의 어깨 위에 올라서기도 한다. 곡예의 솟구침을 동반해서 모의 백병전을 펼치면서 대결한다. 이것은 춤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완전한 이야기’이다”고 묘사한다. 다른 보도 매체는 이번 공연에서 주를 이룬 것은 속도와 도약이라 하였다.

아다시피, 러시아에서 민속춤과 고전발레를 접목한 전문 단체로는 1937년 창단되어 지금도 활약하는 모이세예프무용단이 유명하다. 발레에서 중요한 캐릭터댄스는 이런 면에서 중요한 선례였다. 뉴욕타임스 보도에서 그런 말은 없지만, 조지아민족발레단은 모이세예프무용단의 활동에서 크게 힌트를 얻은 듯하다. 여기서 보듯, 한국처럼 민속춤의 전통이 풍부하고 춤사위가 다양한 곳에서 발레와의 접목을 소홀히 한 것은 의아스럽고 여전히 반성되어야 옳다. 민속춤을 발레 그리고 모던한 장르와 분리해서 대하는 관점부터 문제였었다. 아무튼 이런 작업을 오늘날 소규모 발레단 또는 민간 단체에서 수행하려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서도 얼마나 지속적일까. 이 같은 상황에서 도리어 21세기에 다각도로 레퍼토리 개발이 절실한 이 시대, 발레단을 포함 국내 공공 단체들에서 중점 계획으로 크게 고려하고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 믿는다.


스트릿댄스 활동에 도움, 클릭!
“사람들은 춤을 춘다. 누군는 눈길을 사로잡는 새 동작을 생각해낸다. 누구는 그 동작을 따라 하고, 변형해본다. 그런 동작들이 모여 어떤 춤 스타일을 이루고, 그 스타일은 이름을 얻는다. 이런 일이 미국에서는 수백 년 동안 이어져왔다. 대체로, 이전 것이 대중에게 널리 퍼지면 다음으로 넘어가면서 발명해내는 쪽은 흑인 미국인들이었다. 그래도 누구는 어떤 스타일을 고수하며 심화시키고 자부심을 가지며 전파한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힙합 안무가 레니 해리스의 순회 공연 〈아메리칸 스트릿댄서〉가 다양한 스트릿댄스의 깊은 뿌리를 탐색하는 작업이라 평하면서, 이 공연에 소개된 디트로이트, 시카고, 필라델피아 지역 스트릿댄스의 스타일의 기본기를 시연하도록 해서 기사에다 그 실연 장면을 숏폼 형태로 첨부하였다.

기사 링크
https://www.nytimes.com/2026/01/05/arts/dance/dance-moves-from-the-street-city-edition.html

스트릿댄스의 활동과 비중이 늘어가는 추세에 비추어 참고할 기사일 것이다. 보도 기사 내용은 상당히 전문적이어서 한정적인 감이 있으나 국내 스트릿댄서들에게는 나름의 가치가 클 터이므로 세세한 내용은 해당 기사를 직접 클릭하여 확인하기를 기대한다.


[영국]

한국에서 참조해볼 고작 12명의 〈호두까기 인형〉
“고작 12명의 소규모 공연임에도 독창적 안무와 출연진의 열정으로 규모의 한계를 보완하였다.” 지난 12월 런던에서 뉴잉글리시발레단(NEBT)이 올린 〈호두까기 인형〉을 두고 가디언이 평한 말이다. 12명의 인원으로 〈호두까기 인형〉이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다. 심지어 공연 형태에 너그러운 우리 시대정신 덕분에 1명이나 0명으로도 〈호두까기 인형〉 이름의 공연도 존재할 수 있지 않은가. 보통 알고 있는 이름에 값하는 〈호두까기 인형〉이라면 40명 정도의 출연진은 갖춰야 한다. 많게는 150명의 출연진에다 80명의 아동이 더해지는 경우도 있고 뉴욕시티발레단에서는 발레 무용수 90명과 125명이 넘는 아동들이 출연한다. 여기에다 음악을 라이브로 반주하면 연주자는 50명 선은 되어야 할 테고, 매회 아동들이 교체 출연하면 그 수는 더 불어날 것이다. 대충 무용수와 아동 출연자, 연주자를 합하여 400명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호두까기 인형〉이다. 고전발레 가운데 최대 규모이지 싶다. 이렇게 보면, ‘고작’ 12명이란 표현은 전혀 무리도 아니겠다.

기사 링크
https://www.theguardian.com/stage/2025/dec/19/new-english-ballet-theatre-the-nutcracker-review-sainsbury-theatre-london-academy-of-music-and-dramatic-art

국내에서는 지난 12월 〈호두까기 인형〉을 14개의 단체가 공연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히 〈호두까기 인형〉 시즌이라 함 직하다. 2024년 12월에 9개 단체가 공연한 데 비해 1년 만에 대폭 늘었고, 올해 2026년 12월에는 국내에서 과연 몇 단체가 공연할지 벌써부터 호기심이 발동한다. 이런 추세라면 12월의 〈호두까기 인형〉들만 모아서 비교 경연을 열어보려는 작업이 언젠가는 등장할 것 같다.

NEBT의 〈호두까기 인형〉은 로열발레단 수석 솔리스트 발렌티노 주케티(이탈리아 태생, 38세)가 안무를 맡았고, 200석 남짓의 극장에서 올려졌다. 가디언은 말한다. “이곳은 로열 오페라 하우스가 아니다. 이처럼 친숙한 200석 규모 공연장에서는 으리으리한 무대가 선사하는 즉석의 마법이나 몰입감을 느낄 수 없고, 그저 눈앞에서 춤추는 실제 사람들만 대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호두까기 인형〉 같은 발레는 마술을 필요로 한다. 이 작품은 달달한 사탕과도 같고, 춤의 주된 역할도 차이콥스키의 환상적인 음악을 장식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NEBT 버전의 소재는 지금의 오늘 클라라의 호화스런 집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 배경에는 큰 유리창문이 보이고 아이들은 프티 알레그로 사이에 러닝맨을 춘다. 드로셀마이어는 최면술사로서 회중시계를 흔들어 손님들에게 최면을 걸어서 춤추게 하고 또 클라라가 생쥐들 대신에 병사들-해적들의 전투를 꿈꾸도록 하고 백설의 나라로 데려간다. 이와 관련 가디언은 키포인트를 환기한다. “이 모든 것을 제대로 터트리려면 상당한 개성이 필요하다. 등장인물들은 에너지를 더 가져야 하고 싸움 장면은 더 생생해야 하고 점잖빼기는 줄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호두까기 인형, 2025 ⓒNEBT



출연진이 적은 때문에 NEBT의 안무자는 정말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였다. 가디언은 세부적으로 이렇게 평한다. “흐름과 정지 장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었고 10명의 눈송이들이 계속 대형을 바꾸도록 하며 클라라의 파드되 안무에다 맹렬한 형체를 부여하였다. 노련한 춤 경력을 쌓은 클라라 역은 모든 춤에서 능숙했고 한치의 빈틈도 없었다. 젊고 부지런한 출연진들도 훌륭하게 춤추었다. 출연진들 모두 호감이 가고 공연은 즐길 거리도 많았다. 1막에 활력을 더 불어넣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출연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을 잘 수행하였다. 피루엣을 도는 어느 부분에선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고작 12명으로 공감을 사는 〈호두까기 인형〉임이 분명하다면, 무용인들에게는 재미 차원을 넘어 감동적이지 않을까. 게다가 12명 규모의 〈호두까기 인형〉이 드라마투르기에서나 특히 규모의 경제 면에서 국내 발레인, 무용인들에게 크게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

김채현

춤인문학습원장.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명예교수. <춤웹진> 편집장. 철학과 미학을 전공했고 춤·예술 분야 비평 수백 편과 저서 『춤과 삶의 문화』 『춤, 새로 말한다 새로 만든다』 『뿌리깊은 나무 샘이깊은 물』(1)을 비롯 다수의 논문, 공저, 『춤』 등의 역서 20여권을 발간했다. <국립무용단 60년사>(2022년 간행, 국립무용단)의 편집장으로서 편집을 총괄 진행하고 필진으로 참여하였다. 지난 30년간 한국의 예술춤과 국내외 축제 현장을 작가주의 시각으로 직접 촬영한 비디오 기록물 수천 편을 소장하고 있으며 한국저작권위원회, 국립극장 자료관, 국립도서관 등에 영상 복제본, 팸플릿 등 일부 자료를 기증한 바 있다.​​​​​​​​​​​​​​​​​​​​​​​​​​​​​​​

2026. 2.
사진제공_amazon, Show Impulse, NEBT *춤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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