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Abroad
댄스 카메라 웨스트(DCW)는 200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 조직이다. DCW는 매년 댄스필름 페스티벌, 워크숍, 패널 토론회, 책 출간, 공공 교육을 개최해 오면서, 이 지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댄스 미디어예술 발전에 기여해왔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곳에서 댄스 미디어를 발표해 오고 있다. 그러나 DCW의 강점은 대중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의 유명한 장소에서- 예를 들면, 게티 센터(Getty Center),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레드캣(REDCAT at the Walt Disney Concert Hall), 해머 박물관(the Hammer Museum) 등에서- 댄스 미디어를 발표한다는 것이다. DCW는 무용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댄스필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앞으로는 보다 많은 관객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하거나 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고 한다.
매년 개최되는 댄스필름 페스티벌에는 다양한 형태의 춤이 상연된다. 발레, 모던댄스, 포스트모던댄스, 세계무용, 탭댄스, 무용극, 힙합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춤이 등장한다. 춤과 영상의 혁신적 융합을 추구하면서 춤에 대한 기존 인식에 도전한다. 비언어 예술로서 춤이 가진 특성을 영상미학과 결합시킨 댄스 필름으로, 문화적·지리적·사회경제적 경계를 초월한 보편적인 언어를 지닌 퍼포먼스로 상연된다. 이는 관객의 상상력을 일깨우며 ‘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무용의 전통적인 주요소들(움직임, 리듬, 형식, 중력 등)의 무대라는 제한을 뛰어넘어 영상으로 재현한다. 무용의 영역, 범주, 구성을 확대하는 것이다. 예술감독 리넷트 케슬러(Lynette Kessler)는 “춤과 카메라 촬영기법을 활용한 이러한 실험 작업은 고도의 영상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색다른 무용미학을 보여주는 것이며, 진화하는 예술 형식과 동시대 미학에 대한 강한 진술”이라고 말한다.
DCW 댄스필름 페스티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큰 편이다.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 지역에서 10번째 이내로 손꼽히는 최고의 무용행사로, 댄스 매거진은 “꼭 보아야 할 20가지 중 하나”로 선정했고, FOX 텔레비전은 2008부터 2010년까지 매 년 특별 프로그램으로 방영했다. 또한, 수많은 공공 기관 및 개인들은 DCW를 재정 후원하고 있다.
DCW 댄스필름 페스티벌에 참여한 안무자, 단체로는 머스 커닝햄, 윌리엄 포사이드, 파리오페라 발레단, 필로볼러스 무용단, 아크람 칸, J. 킬리언과 네덜란드 댄스씨어터, 로이드 뉴슨/DV8(Lloyd Newson/DV8), 안네 테레사 더 케어스매커, 빔 반데케이부스의 울티마베즈, 에두아르 록의 랄라라 휴먼 스텝스(La La La Human Steps), 빌 티 존스와 폴 카이저(Paula Kaiser) 등이 있다.
오늘날 DCW의 명성과 영향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제까지 1000여개 이상의 국제적인 댄스필름들이, 약 47개국으로부터 온 25,000여 개인들의 댄스필름들이 상연되었다. DCW는 댄스필름 관련 자료들을 수집·보관하는 아카이브를 설립하고 있다. 댄스 테크놀로지 관련 심포지엄, 댄스 미디어 창작 워크숍, 인터액티브 퍼포먼스 작업에 대한 패널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DCW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기 원하는 개별 안무가, 단체는 1년 내내 수시로 지원할 수 있다.
올해 6월16일부터 19일까지 DCW 10주년 기념 댄스미디어 페스티벌 및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16일 저녁 7시 게티센터에서는 글로벌 스크린댄스(Global Screendance)란 개막 축제가 열린다.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덴마크, 미국 등에서 출품한 8개의 짧은 댄스필름이 상연된다. 각 댄스필름의 상연시간은 약 4분에서 20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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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http://www.dancecamerawest.org/index.html 에서 발췌, 번역, 정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