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정유년 새해를 맞아 어떤 춤 공연들이 관객을 맞을까? 무용가들의 참신하고 실험적인 작품에서 세계 유수 무용단의 내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이 눈과 귀를 사로잡을 채비를 하고 있다. 2017년 무대를 뜨겁게 수놓을 춤 공연들을 <춤웹진>에서 미리 만나본다.
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차세대예술인력육성사업(AYAF)을 개편한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서 신진예술가들의 창작 연구와 작품 제작의 성과를 〈차세대 열전 2016!〉의 이름으로 무대에 올린다. 무용분야는 2016년 12월 공영선 〈도깨비가 나타났다〉를 시작으로, 2017년 1월 김영찬 〈in the beginning〉, 허윤경 〈스페이스-쉽(Space-ship)〉, 김수진 〈The sense of self〉, 이세승 〈먹지도 말라〉, 2월 김희중 〈지평선 아래 솟구치는 것들〉, 손나예 〈어디로부터 시작되었나〉 등 신진안무가 7인의 젊고 참신한 작품으로 꾸며진다.
경기문화재단과 구리시청이 주최하는 '제3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에서 서울발레시어터의 〈한여름 밤의 꿈〉(1월 18일)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얼토당토〉(1월 19일)가 구리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2월
조흥동의 안무와 정구호의 연출로 제작된 국립무용단 레퍼토리 〈향연〉이 2015년 12월 초연 후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 전통무용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향연〉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바탕으로 절제미와 기품, 장엄함과 화려함을 담은 작품이다. (2월 7-1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월 11-12일 국립극장 달오름에서는 국립발레단의 〈Back to the Future〉가 공연된다. 지난 2년간 ‘KNB Movements Series’를 통해 발레단원들의 안무 기회를 넓혀온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단원뿐만 아니라 부예술감독, 나아가서는 지도위원들에게까지 안무가로서의 자리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한다. 국립발레단 신무섭 부예술감독, 박일 발레마스터, 그리고 5명의 단원들의 개성이 뚜렷이 들어간 작품들을 〈Back to the Future〉를 통해 볼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서울무용센터에서는 유망예술지원사업 '닻(DOT)' 프로그램으로 강진안(2월 11-12일)과 임진호(2월 17-18일)의 무대를 마련하는 한편, 지난해 12월에 개최된 댄스필름 제작 아카데미를 통해 최종 지원자로 선정된 김모든, 마윤하, 송주원, 유재미의 댄스필름 상영회를 2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3월
올해 국립발레단의 첫 정기공연은 마르시아 하이데(Márcia Haydée) 안무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다. 지난해 안무가 마르시아 하이데가 직접 내한하여 진두지휘, 11월 국내 초연한 이 작품은 화려한 무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클래식 발레의 형식과 테크닉으로 유명하다. 국립발레단의 정통 클래식발레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3월 22-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현대무용단의 시즌 개막작 〈혼합(Immixture)〉이 관객과 만난다. ‘한-불 상호교류의 해’ 초청작으로 지난해 파리 샤요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안성수 신임 예술감독이 국립현대무용단의 이름으로 올리는 첫 번째 무대다. 동서양의 음악 위에 〈춘앵무〉 움직임을 해체하고 서양무용의 움직임을 더하여 새롭게 만들어 냈다. (3월 24-2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국립무용단 창단 이래 해외 안무가와 협업한 첫 작품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회오리〉가 국내 무대에 다시 오른다. 테로 사리넨이 안무한 이 작품은 한국 춤의 원형에서 파생된 이국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움직임으로 2014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3월 30일-4월 1일,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국립국악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설공연 〈수요춤전〉을 3월부터 5월,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공연한다. 고품격 자연음향 공연장인 풍류사랑방에서 한국무용의 명인 및 젊은 세대 춤꾼들의 품격 높은 전통무용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수요춤전〉은 6회에 걸친 원로 명인·명무 초청 공연을 비롯하여, 창작 작품 초청 공연 5회, 온나라 전통 춤 경연대회 입상자 공연 1회, 연주단 기획공연 1회, 출연자 공모작 11회를 선보인다. 한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수요춤전〉과 같은 기간,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금요공감〉에서는 전통예술과 타 장르와의 협업이 준비되어 있다. 매월 둘째 주 총 4회에 걸쳐 국악과 무용이 만난 새로운 창작무대가 열린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인 故 피나 바우쉬의 작품 〈스위트 맘보〉가 3월 중 한국을 찾는다. 타계 1년 전 그녀의 무용단 부퍼탈 탄츠테아터에서 오랜 시간 자신과 호흡을 맞췄던 무용수들을 위해 만든 작품으로, 무용수들의 개성과 그들에 대한 피나 바우쉬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행복, 슬픔, 고통과 같은 인간의 온갖 다양한 감정들, 또한 다투고, 유혹하고, 흔들리고, 떠나가는 남녀간의 관계를 피나 바우쉬 특유의 스타일로 펼쳐 놓으며 그녀가 지닌 예술성의 진수를 보여준다. (3월 24-27일, LG아트센터)
STP발레협동조합이 선보이는 〈발레 갈라〉가 3월부터 격월로 마포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3월 22일, 5월 24일, 7월 28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제주도립무용단은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결혼적령기에 있는 남녀를 초대하여 특별이벤트 무용공연 〈신데렐라 되기〉를 선보인다.
4월
유니버설발레단은 시즌 개막작으로 스페인의 정열이 살아 숨쉬는 희극발레 〈돈키호테〉를 선택했다. 남성미 넘치는 투우사들의 춤, 정열적인 집시들의 춤, 화려한 결혼식 파드되 등 고품격 테크닉의 향연으로 볼거리를 더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결혼 해프닝이 익살스런 작품이다. (4월 5-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시립발레단이 공동제작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관객과 만난다. 광주시립발레단이 특별초청한 안무가 허용순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작과 내용은 동일하지만 생동감 있고 컨템포러리한 캐릭터의 각색으로 기존의 작품들과 차별성을 띤다. 독일 뒤셀도르프발레단에서 활동했던 안무가 허용순의 첫 전막 작품이기도 하다. 허용순은 “기존 〈로미오와 줄리엣〉의 정형화된 형식을 거부하며 현대성과 현실적 맥락을 더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4월 7-8일, 아시아문화의전당 극장1)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가 국내 관객을 찾는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모티브로 아크로바틱, 춤, 노래가 결합된 이 작품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두 서커스 단체 ‘태양의 서커스’와 ‘서크 엘루아즈’에서 연출을 맡은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다니엘 핀지 파스카의 2013년 초연작이다. (4월 27-30일, LG아트센터)
국립극장과 프랑스 샤요국립극장이 공동제작한 〈시간의 나이〉가 지난 6월 프랑스 샤요국립극장에서 ‘포커스 코레’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후 다시 국내 무대에 귀환한다. 지난해 3월 국립극장에서 한국 초연된 〈시간의 나이〉는 조세 몽탈보 특유의 동화적인 상상력이 발현된 작품으로, 몽탈보 특유의 영상 테크놀로지 활용을 통해 국립무용단의 이전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경쾌함을 선사한다. (4월 27-2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순수한 몸짓의 향연 ‘서울국제즉흥춤축제’(Simpro)가 서울 아르코소극장에서 열리며 부산국제즉흥춤축제(Bimpro)와 대구국제즉흥춤축제(Dimpro), 지난해 태동한 제주국제즉흥춤축제(Jimpro)도 비슷한 기간에 Simpro와 연계해 개최된다.
5월
안은미무용단은 2016년 9월 〈안심땐쓰〉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키가 작은 시민과 함께하는 〈소심땐스〉를 기획, 오는 5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린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유니버설발레단은 창작발레 〈심청〉을, 서울시무용단은 〈춤추는 허수아비〉(5월 3-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를 준비한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강효형의 세 번째 안무작 〈허난설헌-수월경화(水月鏡花)〉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5월 5-7일 공연된다. 이 작품은 조선 중기의 천재 여류시인이었던 허난설헌의 시 『감우(感遇)』, 『몽유광상산(夢遊廣桑山)』을 소재로 하여 불행하고 가혹한 운명 속에서도 아름답게 빛나는 작품들을 남기고 27세에 요절한 그녀를 그린다.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예술세계를 개척해온 영국의 대표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가 12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3D 안경을 쓰고 감상하는 신비로운 장면도 일부 포함되어 있는 그의 2013년작 〈아토모스〉는 무용과 음악, 과학과 철학을 최첨단 감각으로 융합시킨 21세기 예술의 면모를 보여준다. (5월 26-27일, LG아트센터)
대구시립무용단이 제71회 정기공연에서 홍승엽 예술감독의 신작을 발표한다. 호평을 받았던 2015년 〈코끼리를 보았다〉, 2016년 〈소가 너머간다〉에 이은 작품으로 무용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은다. (5월 30-3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지난해 객원안무가를 초빙해 선보였던 광주시립발레단의 〈모던발레〉를 다시 한 번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제주도립무용단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타장르 예술인과 함께 협업공연을 선보인다.
6월
국립현대무용단은 김용걸, 김설진, 김보람 등 안무가 3인이 각자의 색을 입힌 〈볼레로〉를 풀편성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인다. (6월 2-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부산국제무용제가 6월 2일부터 6일까지 해운대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다.
‘2017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디스 이즈 모던〉이 무대에 오른다. 지금까지 소개해온 작품들 중 관객 반응이 뜨거웠던 3대 인기작 지리 킬리언(Jiří Kylián)의 〈프티 모르(Petite Mort)〉, 〈젝스 텐체(Sechs Tänze)〉 및 오하드 나하린(Ohad Naharin)의 〈마이너스7(MINUS7)〉이 재공연된다. 특히 특유의 세련미와 조화된 모던 발레를 안무해 온 독일 출신의 신예 안무가 레이몬도 레벡(Raimondo Rebeck)의 신작이 첫 선을 보여 관심을 증폭시킨다. (6월 8-1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서울발레시어터의 〈한여름 밤의 꿈〉도 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6월 1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국립발레단은 6월 17-1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발레갈라〉를 선보인다. 〈발레갈라〉 중 〈트로이 게임(Troy Game)〉(안무:로버트 노스)은 25분정도의 작품으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이 작품 외 나머지 갈라 레퍼토리는 현재 미정) 〈트로이 게임〉은 발레를 기본으로 태극권, 합기도, 카포에이라 무술과 브라질 바투카다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힘을 과시하며 서로 경쟁하는 남성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은연 중에 남성우월주의를 비꼬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계체조를 하는 듯한 고난도의 기교와 기술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편, 국립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안무:유리 그리가로비치)가 6월 23-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스파르타쿠스〉는 로마제국시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1956년 야콥슨, 모이셰프가 안무하였으나 오늘날까지 널리 공연되는 것은 1968년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이다. 솔리스트와 군무간의 상호 연관, 화려하고 다양한 구성이 돋보이는 주역들의 독백과 2인무, 그리고 감정과 이성, 그리고 힘이 함께 깃든 군무를 볼 수 있다.
국립무용단은 6월 18일부터 7월 1일까지 신작을 무대에 올릴 에정이다.
세계 여러 나라 안무가들의 코믹한 소재의 무용 작을 만날 수 있는 '제3회 노원국제코믹댄스페스티벌'이 6월 중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일본의 Namstrops와 홍콩의 Unlock Dancing Plaza 등 국내외 무용단이 참여한다.
광주시립발레단은 한중교류 25주년을 기념한 '한중공연예술제'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7월
국립현대무용단이 신작 〈제전악-장미의 잔상〉을 공연한다. 제전(祭典)에서 연주되는 제전악을 한국의 전통악기를 사용해 새롭게 작곡하고 여기에 한국무용 〈오고무〉를 어우러지게 한 작품이다.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공개 오디션에서 선발된 15명의 무용수가 출연하고, 국악라이브 연주로 공연된다. (7월 28-3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서울시무용단은 작가전 〈더 토핑〉으로 타장르 예술가와 협업한 개성 넘치는 우리 춤의 무대를 마련한다. (7월 6-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해외 유수 무용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반가운 주인공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을 찾아온다. 칼스루헤 국립발레단과 마르세이유 국립발레단에서 활약하는 임수정과 이지영 등의 무용수들이 입단 후 처음으로 고국 무대에서 자신들의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8월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학생들의 공연과 국립발레단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갈라 작품들을 함께 선보이는 공연 〈Rising Stars 3 GALA〉가 8월 4-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또한 단원들의 잠재적인 안무 능력을 최대한 발굴하여 무용수 겸 안무가를 육성하고 그들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 〈KNB Movement Series 3〉는 8월 11-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우수작품은 향후 국립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로서 자격이 주어진다.
발레STP협동조합 주최, 올해로 3회를 맞는 ‘수원발레축제’가 수원 야외무대에서 무료관람으로 열린다. (8월 29일-9월 3일, 수원 제1야외음악당)
9월
발레STP협동조합의 〈세종 발레 갈라〉가 9월 5-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2010년부터 시작된 대구시립무용단의 “춤 만드는 춤꾼”이 무대에 오른다. 소속 단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몸짓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구시립무용단의 기획공연이다. (9월 14-1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전북도립국악단, 대전시립무용단, 광주시립발레단의 협업으로 영호남교류공연 〈판〉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제주도립무용단은 9월 상설공연을 마련한다.
10월
국립발레단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전막 발레 작품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에서 주최하는 제20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7)는 지난해에 이어 스페인 특집을 마련, 기 나데르(Guy Nader)외 다양한 스페인 현대무용 단체를 소개한다. 스위스 Yasmine Hugonnet의 화제작 〈le récital des postures〉와 뉴질랜드 현대무용계의 차세대 리더 Ross McCormack, 프랑스의 clément dazing, 체코 Věra Ondrašíková & Collective 등 주목할 만한 안무가들이 내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과 영국 예술가들의 국제합작 프로그램, 국제적 무용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후즈 넥스트〉, 현대무용과 힙합의 만남이 기대되는 〈힙합의 진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월 10-29일, 예술의전당, 서강대학교 메리홀 등)
국내 무용단과 일본, 홍콩 등의 대표적인 현대무용단이 참여하는 ‘대구&아시아 현대무용축제’가 대구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 홍콩시 현대무용단, 일본 니가타 시립예술단 등이 출연한다. (10월 17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국립현대무용단의 초청안무가 신작이 10월 13-1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지는 한편, 창작산실 참가작 서울발레시어터의 〈시집가는 날〉이 10월과 11월에 걸쳐 재공연된다.
제주도립무용단과 전북도립관현악단의 협업작업은 10월 또는 11월에 공연될 예정이다.
11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이 〈백조의 호수〉 공연이 11월 9-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브노아 드 라 당스 남성무용수상을 수상한 김기민의 춤을 볼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국립발레단은 2017년 세계인의 축제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Passion. Connected.(하나된 열정)”의 여정에 동참한다. 2017년 신작 〈안나 카레니나〉(안무:크리스티안 슈푹)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여 11월 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스페인국립발레단이 LG아트센터 초청으로 내한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카르멘〉 전막을 공연한다. 김세연, 박예지 등 단원으로 맹활약 하고 있는 우리나라 무용수들의 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긋난 사랑과 안타까운 이별을 깊이 있는 심리 묘사로 그려낸 정통 드라마 발레 〈오네긴〉이 다시 찾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선사하는 발레 〈오네긴〉은 러시아가 낳은 대문호 푸쉬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차이코프스키의 극적이며 웅장한 음악과 거장 존 크랑코의 천재적 안무가 이상적으로 어우러진 작품이다. (11월 24-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현대무용단의 해외안무가 신작(11월 11-1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과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 신작 〈로미오와 줄리엣(가제)〉(11월 9-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역시 놓쳐서는 안 될 무대다.
12월
국립현대무용단은 보다 새롭고 풍성한 라인업의 〈춤이 말하다 2017〉(12월 8-1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과 시벨리우스의 음악, 컨템퍼러리 서커스, 폴댄스, 현대무용의 조화가 어우러진 〈투오넬라의 백조〉(12월 14-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를 연말 공연으로 준비한다.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광주시립발레단 등 국내 주요 발레단들이 크리스마스의 전령사이자 대중적인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셀러브리티 〈호두까기 인형〉으로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