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2022 춤비평논저상 선정 경위 · 사유

2021년 5월 5일 한국춤비평가협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춤비협 주관, 〈춤비평논저상〉 제정을 채택해서 그 실현 방안을 마련하고 2021 춤비평논저상을 선정한 바 있다. 그에 이어 2022년 9월부터 2022 춤비평논저상 선정 작업을 진행하여 해당 수상작을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1. 사업 내용
2021.9.1.~2022.8.31.의 기간에 발표된 춤 관련 논저들(단행본 및 석박사 학위논문 포함) 중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토대로 산출된 당대적(contemporary)이며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학술 논저를 가려뽑아 〈2022 춤비평논저상〉으로 시상하고, 선정된 논저는 〈춤웹진〉 등 한국춤비평가협회의 관련 지면에 싣는다.


2. 취지
1) 춤 관련 비평가와 연구자의 인문학적 소양을 고취하고, 당대의 시각에 뿌리를 둔 춤 비평전문 학술활동을 진작한다.
2) 춤이론 작업과 춤 비평작업을 연계시킬 고리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는다.
3) 인문과학 정신이 체화된 춤이론가, 춤비평가, 춤연구가를 배출하는 통로로 삼고, 유능한 인재를 본회 회원으로 확보하는 한 방안으로 진전시킨다.


3. 심사 과정
1) 예비심사
〈춤비평〉 편집진을 중심으로 예비심사위원들이 해당 기간에 발표된 춤 관련 학술논저를 망라하여 목록화하고 이들 가운데 10편 내외 우수 논저를 추천한다.
2) 본심
본회 운영위원 및 본회 외부의 당대 석학 1~2인으로 구성된 본심 심사위원 3~4인이 1차 추천된 논저 10편 내외를 대상으로 1~2편을 최종 〈춤비평논저상〉으로 선정한다.


4. 수상 논저 발표 및 게재
수상받은 논저(저서인 경우는 요약본)는 〈춤웹진〉에 발표하며, 당해 발간되는 지면에싣고, 시상식은 당해 정기총회에서 한다. 상금은 소정의 원고료에 준한다.


5. 2022 춤비평논저상 심사 경위

1) 예비심사와 추천 사유(요약)
2021년 12월 하순 1주간 예비심사위원(김영희, 김혜라, 서정록)과 추천인들(권옥희, 이지현)이 2021년 9월 1일~2022년 8월 31일 사이 국내학술지에 발표된 춤관련 논문 200여 편과 석박사학위논문, 그리고 춤관련 단행본 중에서 본 상의 취지에 걸맞는 논문 8편을 선정 대상 논저로 추천하였다. 추천된 7편의 논문과 서평 1편은 다음과 같다.

- 김지인, 최상철(2022), 알랭 바디우의 비미학적 관점에서 본 농당스 연구, 무용예술학연구 제86집
제롬 벨 작품과 알랭 바디우의 비미학을 근간으로 농당스의 창조적 의의를 조명하였음.
- 김수인(2021), 댄스 리터러시에 있어 비판적 문화읽기의 중요성과 무용교육 사례에 관한 고찰, 무용예술학연구 84권 제4호(본심 선정 사유 참조)
- 박지선 (2022), 음양대대(陰陽對待) 미학을 통해 본 제례무 방위개념의 활용 - 문묘일무의 무위(舞位)와 춤구성의 설정, 한국무용연구 40권 제3호(본심 선정 사유 참조)
- 오레지나(2022), 몸성 교육의 본원성 탐색, 한국무용교육학회지 33권 제3호
몸과 달리 몸성을 특정한 삶의 체험과 지식이 몸에 체화되어 형성되는 개인의 고유함으로 보는 관점에서 우리 교육이 '몸성'으로 체현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제시하였음.
- 윤지현(2022), ‘무용 이후의 무용’ 읽기와 관객 되기에 관한 연구, 무용예술학연구 86권 제2호
1990년 이후 ‘무용 이후의 무용(post-dance)’이 예술 생산 중심의 논의로는 활발한 반면 감상 주체인 관객과의 관계 논의가 찾기 어려운 점에 주목하고 관객과의 접점을 모색해야 함을 제안함.
- 윤지현(2022). 모더니스트의 전통춤 - 이애주의 승무(서평), 한국예술연구 제38호
한성준-한영숙-이애주로 이어진 승무의 미학 체계와 전통춤 역사와 미학을 바탕으로 이애주가 생존했던 시기를 정리한 미학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평가하고, 20세기를 통과한 당대의 춤들에서도 우리춤의 선구와 정수가 함께 하고 있음을 밝힐 것을 제기함.
- 최기섭. (2022), 뉴노멀 시대 모빌리티 매체로서의 스코어를 통한 동시대 안무적 실천에 관한 연구: 춤의 역량 회복을 중심으로, 美學 88권 제2호(본심 선정 사유 참조)
- 최경란, 박미영(2022), 니체의 디오니소스적인 것과 승무의 신명(神明) 연구, 한국무용연구 40권 제2호
삶의 부정적이고 고통인 측면과 도취 황홀 유희 자연성의 회복에 기반을 두고 벌이는 축제와 예술을 통해 삶을 스스로 고양시키고 승화하는 니체의 디오니소스적 예술관을 승무의 염불과장 및 당악과장과 연결시켜 한국춤의 원리와 정신을 재조명함.

2) 본심
2023년 2월 23일 본심 심사위원인 정지창(문학평론, 독문학), 채희완(춤비평, 미학), 김채현(춤비협 회장)이 심사회의를 열고 예비심사에서 추천된 7편의 논문과 1편의 서평을 대상으로 심사하여 최우수논문은 정하지 않고 3편의 논문을 가려뽑았다. 선정된 3편의 논문과 선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수논문

- 김수인(2021), 댄스 리터러시에 있어 비판적 문화읽기의 중요성과 무용교육 사례에 관한 고찰, 무용예술학연구 84권 제4호


준우수논문

- 박지선 (2022), 음양대대(陰陽對待) 미학을 통해 본 제례무 방위개념의 활용 - 문묘일무의 무위(舞位)와 춤구성의 설정, 한국무용연구 40권 제3호

- 최기섭 (2022), 뉴노멀 시대 모빌리티 매체로서의 스코어를 통한 동시대 안무적 실천에 관한 연구: 춤의 역량 회복을 중심으로, 美學 88권 제2호​3)  

3) 본심 선정 사유 
이들 3편 중에서 김수인의 ‘댄스 리터러시에 있어 비판적 문화읽기의 중요성과 무용교육 사례에 관한 고찰’은 춤에 관한 비판적 독해가 가능해지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국내에서 비판적 댄스 리터러시 교육의 방안을 제시하는 가운데, 이를 위해 비판적 무용 읽기에 대한 국내외 연구 동향을 검토하고 그 가운데 확장된 리터러시 개념을 뒷받침하는 문화연구에 초점을 맞추어 그 이론적 틀과 리터러시에 대해 끼친 영향 및 비판적 무용 독해의 주요 사례들을 정리 소개하였다는 점에서, 박지선의 ‘음양대대(陰陽對待) 미학을 통해 본 제례무 방위개념의 활용 - 문묘일무의 무위(舞位)와 춤구성의 설정’은 음양대대의 원리를 바탕으로 문묘일무를 분석하여 문묘일무 방위 개념과 유가예악 및 음양대대의 관련성을 조리있게 소개하였다는 점에서, 최기섭의 ‘뉴노멀 시대 모빌리티 매체로서의 스코어를 통한 동시대 안무적 실천에 관한 연구: 춤의 역량 회복을 중심으로’는 동시대의 대표적 안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현대 자본주의 내에서의 정치적 함의를 환기하였다는 점에서 세 논문을 최종 수상논문으로 선정하였다. 논문의 독창성과 학술성의 정도, 시의적절성, 비평적 연관성 등을 참작하여 김수인의 논문을 우수논문상으로, 박지선과 최기섭의 논문을 준우수논문상으로 선정하였다.

 

작성: 본심 심사위원 일동

 

2023. 3.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