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연구
- Rachid Ouramdane과 Compagnie XY의 「Möbious」를 중심으로 -
초 록
본 연구는 무용과 서커스가 융합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논의로서, 무용공연에서 서커스 요소를 수용하는 경향을 중심으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서커스 신체의 의미와 기능에 관하여 탐구한다. 공연에서 신체성의 개념과 아트 서커스의 부흥 요인에 관하여 기술하고, 현대무용에 서커스 신체가 수용된 사례로 라시드 우람단(Rachid Ouramdane)과 XY컴퍼니가 협업한 작품 <뫼비우스(Möbious>(2019)를 분석한다.
관객은 과거의 경험과 축적된 지식에 근거하여 서커스 스펙터클을 관람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예측과 기대의 과정을 거쳐 작품 감상을 완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무용 공연에서 무용수의 몸은 상징으로서의 몸, 감정 전달의 매개체로서의 몸, 수행적 몸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서 가시적인 약속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실체적 몸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서커스의 신체 감각을 공유하는 것이 무용예술이 갖는 필연적 추상성을 극복하고 관객과 무용수 사이의 거리를 좁히면서 다양한 신체표현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접근이자 방법론이 되기를 바라며, 이와 같은 신체표현의 확장가능성을 탐색하고 논의하는 것이 미디어와 가상성이 부각되고 있는 오늘날 실연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무용예술의 가치가 보다 공고해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원게재: The Korean Journal of Dance Studies, Vol.92, No.3(2023), pp. 49-68.
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3002618
해당 논문의 게재와 관련하여 해당 학회의 게재 동의가 접수되는 대로 논문 전문을 본 지면에 게재할 예정이다. -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