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최진한·백연
진부함을 건너뛴 이색적 발상들
김채현_춤비평가

완벽한 이상의 허상을 묻다

이상적인 몸에 관한 관념은 개인의 본능적 욕구와 사회적 요인의 복합체이다. 이들 욕구와 요인이 각각 작용하는 정도가 가변적일 것은 물론이다. 아무튼 인간은 몸의 이상형에 관한 관념을 품고 살아간다. 특히 이상형이 가히 절대적인 힘을 갖는 춤도 흔하지 않은가. 백연은 최근 안무작 <빌드업>(Buildup)에서 이상형 배후에 감춰진 몸 현실을 추적하였다(CKL 스테이지, 서울, 8. 30.). 춤추는 몸의 실상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는 이 공연은 무대 구조를 변경하는 과단성부터 보였다. 안무자는 발레에 로봇들을 내세워 포스트휴먼적 시각을 강하게 노출했던 <바디- 시뮬라크르>에 이어 이번에도 로봇들을 등장시켜 몸을 이슈화하였다.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김채현



<빌드업>은 객석 수납 식의 가변 공간을 둘로 나누고 멀찍이 마주보는 두 쪽의 객석 사이를 무대로 하였다. 이렇게 조성된 무대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것은 2개의 구조물이다. 이 구조물들의 앞뒤 양쪽에 전광판 패널들이 틈을 둔 상태로 높은 철제 비계(飛階)에 부착되어 각각 배경 구실을 한다. 양쪽의 객석 사이를 구조물이 가로막고 설치되었으므로, 예컨대, 이쪽의 객석에서 저쪽의 객석은 구조물들의 빈틈으로 보이고, 또 LED 도트들이 미세한 픽셀 구실을 하는 투명 전광판에 전기가 끊기면 저쪽의 객석이 보인다. 좌우로 분리될 수 있는 두 구조물 사이에는 조그만 통로가 보인다. 춤 공연에선 처음 접하는 구조물이며, <빌드업>에서는 아주 비중이 높은 장치이다. 이 구조물로 인하여 무대도 당연히 둘로 분리되었고, 양쪽의 무대 각각에서는 서로 진행이 달랐다. 공연은 전체 구성을 1부와 2부의 둘로 나누어 이쪽 무대에서는 1부 → 2부, 저쪽 무대에서는 2부 → 1부 식으로 진행되었다. 발상이 관심을 끄는 구성이다.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김채현



<빌드업>의 1, 2부 사이에 논리적 선후는 있지 않다. 먼저, 이쪽에서 본 1부에서는 2족 보행 로봇(휴머노이드)의 움직임을 따라 하는 사람이 몸의 손상을 이겨내고 잘 움직이려 애쓰는 모습이 펼쳐진다. 그 사람은 로봇처럼 의지와 무관하게 무한정 움직이고 싶다고 토로하며, 로봇은 퇴장한다. 또 턱에 기다란 장대를 걸친 사람이 장대를 높이 세워 균형을 맞추는 아슬아슬한 시도 끝에 쓰러지고 마침내 몸은 흐느적댄다. 또 다른 사람들은 탄성 밴드를 줄였다 늘였다 반복하며 몸의 손상을 딛고 수련하며 몸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럴 동안 전광판에는 뼈, 흉곽의 분절된 엑스레이 이미지들이 빠르게 불규칙적으로 그리고 때로는 으스러지는 듯한 느낌을 주며 명멸한다. 척추측만증 교정 보조대를 상체에 착용한 사람이 전신을 비틀어 움직이며 전진하거나 퇴장한다. 토슈즈를 한쪽만 신은 사람이 쓰러진 사람들을 일으켜 세운 후, 토슈즈를 벗고 발가락을 덮는 패드나 테잎 같은 완충재를 부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김채현



이즈음 전광판 패널 구조물이 양옆으로 치워지고 무대는 하나로 되며 양쪽 출연진은 합쳐 뒤엉킨다. 그 와중에서도 일부는 파드되를 지속하다 서로 엉키고 토대가 허약하며 불안정한 모습들이다. 모두들 허우적대며 움직임을 지속할 동안 토슈즈를 신은 사람들이 다소 발레적인 동작들을 보이다 퇴장한다. 로봇을 따라 사람이 입장하며 자기 동작에 열심인 로봇처럼 그도 움직임에 열중한다. 동시에 사족 보행 로봇(로봇 개)이 등장하는데, 등짝에 토슈즈들을 가득 짊어진 채 보행하다 무대 한켠에 정지해 웅크린다.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김채현



전광판 패널 구조물이 다시 무대 한복판에 정위치하고 무대는 전처럼 둘로 분리되며 바코드나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뛰는 이미지가 패널에 명멸한다. 이제부터 이쪽에서 볼 2부는 이미 무대 저쪽에서 1부로 진행된 것이다. 두 사람이 나름의 파드되를 여유롭게 워밍업하는데, 바이올린 단선율의 <빈사의 백조>가 들리지만 두 사람의 파드되는 별 진척이 보이지 않고 저쪽 무대에서는 어느 발레리나가 부레 동작으로 잠시 <빈사의 백조>를 하며 무대를 빠져나간다. 무대 이쪽에서 파드되를 하는 두 사람은 기운이 시들하며 서로의 몸을 집적댄다. 잠시 기운을 차려보다가 여자는 탄성 밴드를 갖고 퇴장하고 한쪽 종아리에 압박 밴드를 남자는 다리를 절룩이며 몸을 흐느적댄다. 다른 여자가 등장하면서 댄스 쇼츠 차림의 두 사람은 파드되 워밍업을 느리게 이어간다. 두 사람 곁에서 토슈즈와 뛰뛰를 걸친 사람이 주로 부레 동작을 우아하게 해내며 함께 한 무리를 이뤄 느린 3인무를 하고 또 다른 여자가 가담하자 느린 4인무가 이어진다. 이 와중에 골조를 연상시키는 뼈의 앙상한 이미지들이 패널에 투사된다. 이어 그들은 관객들에게 토슈즈 신겨 잠시 걸어보도록 하다가 모두 퇴장한다. 척추측만증 교정 보조대를 착용한 그 사람이 다시 등장해서 관절을 꺾는 동작으로 양팔을 뻗쳐 휘두르며 무대 저쪽으로 향해서 가고, 무대 저쪽에서는 토슈즈를 한 짝은 신고 한 짝은 손에 든 채 역시 관절을 꺾는 동작으로 양팔을 뻗쳐 휘두르며 무대 이쪽으로 근접하면서 두 사람은 무대 중앙 통로에서 마주 보고 몸을 비트는 모습을 보였다.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김채현



이상에서 보듯 토슈즈는 이상형을 빌드업하고, 탄성 밴드는 몸의 손상을 회복하기 위한 도구들이다. 그러나 공연이 환기하다시피 축조(빌드업)된 것들은 언젠가 해체될 것이고, 그 이면에서는 변형과 손상이 지속될 것이다. 은연중 튼튼하고 완전해 보일 구조물이나 출연자가 욕망했던 로봇(의 움직임)마저 운명은 그러하다. 이 간결한 진실은 안무자가 무대 양쪽에다 시차를 설정해두는 전개를 통해 진부하지 않을 수 있었다. 관객의 시선이 가닿을 수밖에 없는 양쪽의 상황들은 파편적이어서 다소 복합적인 감성을 유발하는 특별한 상황으로 부각된다. 양쪽을 왕래할 수 없는 처지에서 다른 쪽의 상황을 전달하는 모니터 같은 보조 장치가 활용되었더라면 복합적인 감성은 더 생생했을 듯하다.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김채현



안무자는 <빌드업>에서 자신의 척추측만증이라는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발레를 매개로 다시 몸의 실상을 물었다. 여기에다 로봇과 기술공학을 관여시켜 몸의 허약한 속성이 도드라지도록 하였다. 이미지들은 이상적인 몸 · 실제의 몸을 이루는 실체-뼈의 파편들로써 그런 점을 환기했고 출연자들은 완벽한 몸놀림에 연연하지도 않았다. 몸에서 더 나아가 안무자는 객관적 시각에서 발레를 대상화함으로써 이상형에 안주하는 단선적 사고방식의 발레에 대해서도 물음을 던졌다.


소란으로 소환한 뿌리깊은 불안

막대로 접시를 조종하는 버나돌리기는 중독성이 강하다. 생활에 밀접한 탓인지, 접시를 공연 매체 소도구로 착안한 춤은 희소하다. 최진한의 <고요한 소란>은 이 통념을 건너뛰어 하얀 큰 접시들을 무대에 등장시켰다(CKL 스테이지, 서울, 9. 10~11.). 하얀 바닥에서 하얀 사기 접시들은 빛을 받아 번득였다. 100개가 훌쩍 넘게 수프 또는 샐러드 접시들이 바닥에 배열된 무대는 우선 장려한 퍼포먼스판의 느낌을 주기에 족하였다. 공연은 음식과는 무관하며 개인의 내면을 소환해서 오늘 존재하는 자들의 내밀한 성정(性情)을 그려내는 데 집중하였다. 안무자 최진한은 2020년 공연작 <평안하게 하라>에서도 다수의 접시를 동원한 바 있으나 이번보다는 규모가 떨어졌다. 당시에 인간의 상호 관계에서 기인하는 조바심 같은 정서에 초점을 맞추었던 데 비해 이번에는 개인의 내면에 더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 <고요한 소란: 평안하게 하라> ⓒ류진욱(RYU)



앞서 소개된 무대 바닥과 벽면(옅은 회색), 접시는 온통 하얀 무채색 일색이다. 군데군데 동일한 색깔의 찻잔 세트가 놓였다. 검정옷을 입은 사람들이 전신을 곧추세우고선 접시들 사이를 멍한 표정으로 아주 느리게 배회한다. 10분을 훨씬 넘는 배회 시간은 예상을 넘는 긴 시간이며, 그리하여 어느 지점에선가 고요함이 깨질 것만 같은 긴장감이 스멀스멀 묻어난다. 무표정하게 배회하는 그들은 관객을 응시하고선 저마다 몸을 미세하게 움쩍대다가 접시를 잡고 비틀대며, 또 스타카토식으로 배회를 멈추다가 접시들을 조금씩 포개고선 드러눕고 다시 일어나 유사한 움직임들을 지속한다.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 <고요한 소란: 평안하게 하라> ⓒ류진욱(RYU)



한 남자에게 사람들이 접시를 건네며, 그런 와중에 두 남녀는 길게 포옹한 채 서서히 주저앉기를 반복한다. 암전 상태에서 접시를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무대를 울리고 조금 밝아지면 그 남자가 포개진 접시들을 안고서 계속 달그락대는 모습이 나타난다. 포옹하던 두 남녀는 떨어졌다 포옹하기를 반복한다. 두 사람은 포옹을 풀고 모두들 퇴장한다.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 <고요한 소란: 평안하게 하라> ⓒ류진욱(RYU)



앞서의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찻잔을 들고 멍하니 느릿느릿 배회하고 한 사람이 접시들을 포개어 여러 지점에다 쌓는다. 어느 사람이 돌아다니며 찻잔들에다 물을 붓고 포개진 접시들은 다시 여러 지점으로 늘어 놓여진다. 무대 상수에 높이 30센티미터 정도로 포개진 접시들 위로 한 사람이 신중하게 올라서서 균형을 잡아 서 있을 동안 몸이 미세하게 흔들거리는 불안정한 상태가 연출된다. 다른 이들은 모두 누워 이리저리 몸을 느리게 꿈틀대다가 각자 접시를 하나씩 등에 얹고선 짐승처럼 네발 보행을 한다. 이어 사람들은 양손에 접시를 들고 비틀대며 접시 위에 선 사람은 바닥으로 내려진다.

접시를 양손에 든 사람들은 무대 정면 벽에 밀착해서 서로의 등에다 등을 맞대어 무리를 이루고선 안간힘을 쓰며 서로를 밀치고, 무리에서 빠져나온 한 사람이 그 밀치기를 주시한다. 서로 밀쳐댈 동안 접시가 부딪치며 달그락대는 소리를 내고, 이를 주시하던 남자는 이내 객석을 향해 권투 자세로 전신을 리드미컬하게 흔들어댄다. 밀치기를 지속하는 무리들이 점차 앞으로 이동할 동안 밀치기와 음향과 동작이 멈춰지고 모두 멍한 표정들이다. 갑자기 입을 힘껏 벌려 하품하는 모습을 보인 후에 그들은 여전히 접시를 양손에 쥔 자세로 흩어져 엉거주춤하니 느릿느릿 배회한다. 암전되어도 그대로 이어지는 낮은 효과음은 그들의 배회가 지속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 <고요한 소란: 평안하게 하라> ⓒ류진욱(RYU)



안무자는 <고요한 소란>에서 “무표정한 얼굴 안에 감춘 내면의 여러 자아 사이의 갈등, 그로 인해 내적으로 소란이 끊이지 않는다”고 진단한다. 표면의 무표정과 내적인 소란이 유독 오늘날만의 현상은 아닐 테지만, 안무자는 그것을 오늘의 병리 현상으로 강조한다. 이런 맥락에서 안무자가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다량의 접시들이다. 무늬 장식이 없는 사기 접시에서는 다른 그릇들과 유사하게 그 자체로 평온함이 느껴지는 것이 보편적이다. 특히 이번처럼 넓은 공간에 다량으로 배열된 흰 접시는 그런 느낌을 훨씬 강하게 전달한다. 반면에 사기 접시들이 포개지거나 달그락거리거나 손에 쥐여 휘둘려질 때, 그리고 그 접시들 사이를 사람들이 이리저리 배회할 때 평온한 느낌이 사라지는 데 상응하여 그와 상충되는 느낌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번 공연은 접시가 유발함 직한 다층적인 정서-의미를 이렇게 시종일관 캐물어 무표정과 소란이라는 이중인격의 세태를 설득력있게 들추어내었다.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 <고요한 소란: 평안하게 하라> ⓒ류진욱(RYU)



안무자의 2020년 공연작 <평안하게 하라>에서도 같은 접시가 등장하였다. 거기서는 네발 보행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등판에 10개 가량의 접시를 얹고서 엉금엉금 배회하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당시 리뷰에서 그들의 행태가 이렇게 소개된 바 있다. “무대에서 그들 각자는 떨어진 상태에서 상대방들을 의식하면서도 의식하지 않는 척하거나 살피면서도 살피지 않는 척한다. 각자의 미세한 움직임들은 제 자신에게서 연유하는 움직임이 아니며, 실은 상대방들을 서로 염탐하는 기미가 역력하다.” 이번 <고요한 소란>에서는 접시들이 바닥에 널려진 것이 압권이며, 높이 30센티미터 정도로 포개진 접시들 위에서 한 사람이 균형을 잡는 불안정한 상태 또한 인상적이다. 공연 초점도 개인의 내면으로 옮겨졌다. 무대 위 다수는 그들 각자가 나의 다양한 분신이거나 나의 여러 정체성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이번 공연에서 그들 각자가 조금씩 차이 나는 움직임을 행하는 구성 방식을 고려했더라면 어땠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 <고요한 소란: 평안하게 하라> ⓒ류진욱(RYU)



개개인의 내적 갈등을 시각적으로뿐 아니라 청각적으로 형상화하면서 <고요한 소란>은 고요와 소란으로 얼룩지는 오늘의 내면세계를 우리 앞에 찬찬히 까뒤집어 보인다. 접시라는 물체로 빚어지는 청각적 효과음과 무대에서 잔잔한 사운드들, 느리며 섬세한 움직임들에 스며드는 것은 갈등의 물결이다. 무표정한 얼굴 배후에 감추인 갈등, 자기만이 안다고 믿는 그 내면세계의 평탄하지 않은 서사는 하지만 실상 남들도 흔히 짐작하곤 한다.

그러다 공연의 끝부분에 이르러 강한 하품이 돌발적으로 연출되었고, 그것이 시사하는 바는 사뭇 의미심장하다. 순간적 이완, 풀어짐에 해당하는 하품으로 공연에서는 그간의 긴장, 불안, 갈등, 소란 따위가 일순간 멈칫하는 분위기가 감돈다. 평탄하지 않은 내면의 갈등 서사가 거품처럼 일어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할 그 일상에서 하품은 도파민에 비유될 법하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하품 후에도 배회를 이어가며 사라진다. 이 대목에서는 고요한 소란이 기실은 뿌리 깊은 소란이라는 것이 암시된다. 그 소란을 주시하는 오늘의 안무가 거론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뿌리 깊은 소란이기 때문이다.

김채현

춤인문학습원장.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명예교수. <춤웹진> 전 편집장. ​철학과 미학을 전공했고 춤·예술 분야 비평 수백 편과 저서 『춤과 삶의 문화』 『춤, 새로 말한다 새로 만든다』 『뿌리깊은 나무 샘이깊은 물』(1)을 비롯 다수의 논문, 공저, 『춤』 등의 역서 20여권을 발간했다. <국립무용단 60년사>(2022년 간행, 국립무용단)의 편집장으로서 편집을 총괄 진행하고 필진으로 참여하였다. 지난 30년간 한국의 예술춤과 국내외 축제 현장을 작가주의 시각으로 직접 촬영한 비디오 기록물 수천 편을 소장하고 있으며 한국저작권위원회, 국립극장 자료관, 국립도서관 등에 영상 복제본, 팸플릿 등 일부 자료를 기증한 바 있다.​​​​​​​​​​​​​​​​​​​​​​​​​​​​​​​​​​​​

2026. 10.
사진제공_김채현,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 류진욱(RYU) *춤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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