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Hong Kong Week 2025 @ Seoul 3편
앞으로가 기대되는 홍콩과의 작은 협력과 교류
이지현_춤비평가

〈파지옥_한국편(Travel of the Soul_Echoes after Time)〉 (2025. 10. 17-19.,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은 홍콩의 젊은 안무가이자 댄서인 ‘증룩산 Terry Tsang’의 2023년도 작품이다. 홍콩의 전통 도교 장례의식 중 하나인 ‘파지옥(破地獄)’을 5년간 연구하여 현대무용화 한 작품으로 말 그대로 사후에 지옥에 떨어진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 극락으로 가도록 지옥문을 깨고 나오도록(Hell door breaking) 돕는 의례에서 출발한다.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면 객석과 가까운 전면에 세 군데의 향로에서 이미 피워놓은 향의 연기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뒤로 소극장에는 조금은 과분한, 그래서 압도적으로 보이는 축석벽을 재연하여 그 안에 조명기를 넣어 쌓은 높은 무대 장치가 양측에 사선으로 놓여 있고 정면에는 망자의 제단이 차려져 있다. 무대는 장치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재료 때문인지 ‘리얼’과 ‘키치’ 사이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우리에게는 불교와 도교와 유교가 섞인 홍콩 특유의 장례 분위기는 이국적이고 흥미롭다.



증룩산 Terry Tsang 〈파지옥_한국편(Travel of the Soul_Echoes after Time)〉 ⓒSTUDIO OFF-BEAT 최근우



작품이 진행되며 리얼한 의식 재연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는 사뭇 진지해진다. 사제 역할을 하는 남자(Terry Tsang)는 작은 키에 다져진 마른 몸 그리고 냉정한 무표정으로 상당한 아우라를 갖는다. 촛불을 들고나와 제단에 놓고 작은 꽹과리처럼 생긴 악기를 두드리며 경이나 주문을 외우며 제례의 시작을 알린다.

축석 모양의 장치는 장면마다 적절하게 닫히고 열리는 이동을 하며 작품을 상당히 무게감 있는 호기심을 만들고, 일관성의 틀을 제공한다. 장례식장의 제단이라는 한정된 장소성은 축석벽과 향이라는 시각적이고 후각적인 장치를 통해 사후의 세계인 지옥으로 넘나들고, 장례의식이라는 현실의 상황은 놓여진 촛불을 이용하여 소지 의식으로 종이를 태워 재로 날리는 행위를 통해 재로 돌아갈 영혼을 은유한다. 출연자들이 써클렌즈까지 착용한 얼굴 분장을 통해 영혼으로 등장하며 연기처럼 가볍고 흐르는 동작을 반복할 때면 안무자가 얘기하고 싶었던 생(Breath)와 사(Dust)라는 두 세계를 자연스레 오가며 담아내는 것에 성공한다.





증룩산 Terry Tsang 〈파지옥_한국편(Travel of the Soul_Echoes after Time)〉 ⓒSTUDIO OFF-BEAT 최근우



죽음이란 인간 존재가 오온(五溫)으로 구성되었다가 그것의 물질적 성질이 변하여 더 이상 유지되지 못할 때 해체되며 일어나는 무상하고 허망한 것에 대한 안무가의 죽음관은 그에 대한 안무가의 강한 긍정과 연결되어 있다. 그것에 동의하는 사람에게는 무대 위의 재연들은 의미가 형성되지만, 그렇지 않은 종교적 배경이 다르거나 죽음관이 다른 관객들에게는 감각적 자극에 머물며 다음 장면에 대한 엉뚱한 기대를 하게 방임할 수도 있다.

이런 방임은 무용극이 되기에는 각 장면이 발전되는 힘을 약화시킨다. 제례의 분위기가 주는 신비감과 몽환적 분위기는 적절히 그 분위기에 젖어 들수 있게 해주고, 주검이 등장하면 약간의 오컬트 분위기가 되는 것 같지만 그것도 어느 이상은 진행되지 않고 그저 지나간다. 우리의 문화와는 다른 남녀 ‘강시(僵尸)’가 등장할 때는 무대는 긴장스런 분위기를 벗어나 죽음을 친근하게 대할 수 있는 이완이 생겨나기도 하지만 각 장면은 인과적 연결이 약해서 제례 형식을 넘어선 구체성을 갖춘 스토리가 등장하기는 어려웠다.





증룩산 Terry Tsang 〈파지옥_한국편(Travel of the Soul_Echoes after Time)〉 ⓒSTUDIO OFF-BEAT 최근우



Terry Tsang은 홍콩 공연예술아카데미를 졸업하고 CCDC의 댄서로 6년 넘게 활동했으며, 23년 Labora Terry Arts라는 단체를 만들어 독립적으로 활동해 온 안무가이다. 24년엔 홍콩예술발전상에서 ‘청년예술가상(무용부분)’ 수상을 것을 보니 상당히 진지하게 작업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안무가로 보인다. 이번에 〈파지옥〉은 ‘홍콩 위크’의 제작(프로젝트 매니저 Karen Cheung)으로 이 작업을 위해 올해 6월 오디션을 통해 뽑힌 이지혜, 이소진, 민용혁, 박용성 등 4명의 한국무용수와 협력 프로듀서 최예지가 한국 측에서 협력했고 9월에 홍콩에서 초연을, 10월에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4명의 우리 무용수들은 흐르며 반복하는 움직임과 상당히 유연성을 요하는 동작을 잘 수행했으며 별다른 정보가 없었다면 홍콩의 무용수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신체적, 수행적 이질감이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테리와 함께 군무로 움직이는 부분에서 테리는 태극권이나 쿵후로 보일 법한 절도 있고 호흡이 살아있는 동작을 매우 가볍게 해내는 안무를 했는데 그 부분에서 태극권을 훈련하는 것이 우리 무용수들에게는 자연스러운 게 아니어서 약간의 차이가 보였다.





증룩산 Terry Tsang 〈파지옥_한국편(Travel of the Soul_Echoes after Time)〉 ⓒSTUDIO OFF-BEAT 최근우



홍콩의 젊은 안무가의 지역 문화의 성격이 짙은 주제를 가진 〈파지옥_한국편〉(Travel of the Soul_Echoes after Time)이 그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협력 작업으로 적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지만 홍콩의 문화에 대해 고민하며 홍콩 문화의 색을 찾아가려는 한 안무가의 작업으로는 충분히 흥미로운 지점이 있었다.


민천홍 의상, 김철환 음악, 류백희 조명의 HKDC의 24절기 춤

〈A Dance of Celestial Rhythms〉(2025. 10. 18-19., 국립국악원 예악당)은 Hong Kong Dance Company(HKDC) 창립 45주년 기념 작업으로 국립국악원과 공동주최로 홍콩 위크 서울에 초청된 작품이다. ‘제25회 홍콩무용상’, ‘최우수 대형 무대 공연작 수상작’으로 무용단의 25-26 시즌 대표작이다.

현재 예술감독인 양 윈타오(Yang Yuntao)의 연출 및 안무, 시에 인(Xie Yin)의 조안무로 수석 무용수 2명, 22명의 단원 등과 더불어 우리에게 익숙한 작곡 김철환, 의상 디자이너 민천홍, 의상디자인 어시스턴트 이중현, 조명 디자이너 류백희, 조명 어시스턴트 백하림이 참여한 한-홍콩 스탭 협력 작품으로 중국 주나라 때부터 사용된 24절기를 중심으로 자연의 순환을 그린 대작이다.





Hong Kong Dance Company 〈A Dance of Celestial Rhythms〉 ⓒSIDace2025



무대가 열리면 상수리 나무의 잎 모양의 큰 잎이 섬세하게 입맥까지 보이도록 무대 장치로 걸려있다. 그 위로 24절기 중 선택된 9개의 절기가 바뀔 때마다 한시 구절과 적절한 이미지와 컬러가 투영되는 스크린 역할을 톡톡히 한다. 24절기 중 경칩, 청명을 거쳐 대서, 추분, 한로 그리고 대설과 대한 등 9개의 장면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초반은 여유있고 전개가 부드럽다. 한시에서 느껴지는 압축된 서정성이 씹으면 씹을수록 점점 진한 향이 퍼지듯 장면들의 절제감과 여유의 공존이 적절하다.





Hong Kong Dance Company 〈A Dance of Celestial Rhythms〉 ⓒSIDace2025



사실 자연이라는 주제는 특히 무용가들에게는 친근하고 언제 돌아가도 안아줄 것만 같은 주제이다. 관객에게도 마찬가지다. 무용가와 관객을 둘다 편안하게 하는 자연 주제는 아시아 문화에선 특히 아직도 행수를 불러일으킨다. 몸이 자연에 속하고, 그 원리를 담고 있으며, 자연의 리듬을 불러내기가 특별한 인위없이도 자연스럽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극장에서 1시간 이상의 작품으로 자연을 주제로 작품을 만드는 것은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니다. HKDC는 적잘한 색감의 변화와 점전적인 고조, 그러다 겨울로 넘어가서는 모든 군무를 응축시킨 희다 못해 시퍼런 성애가 낀 듯한 솔로로 반전의 미학을 선사하고 리본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긴 수건의 군무로 풍성하게 자연미로 무대를 채우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Hong Kong Dance Company 〈A Dance of Celestial Rhythms〉 ⓒSIDace2025



분명 홍콩의 국립무용단 급의 무용단인데 작품이 흘러가며 점점 이질감이 사라지고 우리에게 익숙한 우리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 시작했고, 그 원인은 시각을 강하게 흔들고 놓아주지 않는 민천홍의 의상과 류백희의 조명 덕이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류백희의 조명은 어느 작품에서 보다 섬세했고, 수려한 색감과 원근법을 구현했으며, 무대를 구역화함으로써 복합적인 공간감을 신비하게 그려냈다. 이런 아시아의 감성과 섬세함을 누가 넘어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민천홍의 의상은 의상 자체로 살아 움직이는 역할로 빛나기도 하고 인체를 받쳐주고 드러내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무용수들의 몸과 적절한 긴장을 유지하였다. 가운형 으로 공기를 풍성히 감싸 안거나, 긴 수건으로 공간에 동작의 여운을 만들어내는 질감과 색감이 역시 찬탄이 절로 일어났다.



Hong Kong Dance Company 〈A Dance of Celestial Rhythms〉 ⓒSIDace2025



HKDC의 무용수들은 잘 훈련되었으며 특정하게 중국적이다 할 만한 동작의 특성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현대적 감각으로 수행하면서 발레의 부레(bourrée)와 비슷한 잔걸음으로 무대를 잔잔하게 종횡무진하는 것이 돋보였으며 특유의 유연함을 돌발적으로 강렬하게 선보이면서 발끝과 골반은 발레 교육을 발 받은 것처럼 깔끔하게 처리했다. 우리 국공립 무용단들이 하체 동작을 발레처럼 선으로만 처리하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것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전체의 춤과 흐름을 받쳐주고 있는 것은 음악이었다. 감정을 점증적으로 고조시켜 나가며 상당한 스케일로 리듬과 볼륨을 끌고 가는 방식으로 약간 과할 때도 있었으나 대극장을 채워나갔고, 흐르다 맺고 다시 풀면서 동작과 맛깔스럽게 딱 떨어지는 안무와 더불어 관객의 박수를 유도해 내는 기술도 있어서 관객을 잘 리드해 나갔다. 비파나 양금 같은 현악기의 질감이 중국 고유의 독특한 향취를 충분히 전달해 주는 부분이 있었던 것은 동작에서 고유의 풍을 강조하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어서 인상적이었다.





Hong Kong Dance Company 〈A Dance of Celestial Rhythms〉 ⓒSIDace2025



HKDC의 이번 시즌의 모토는 “‘자아를 초월하는 춤’은 신체를 통해 예술적 자유를 추구하고, 중국 문화 유산의 문화적 본질을 기리는 동시에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들의 지향점과 본질을 찾아나가려는 여정이 우리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는 듯하다.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CCDC

홍콩 위크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은 City Contemporary Dance Company(CCDC) 〈미스터 블랭크 Mr. Blank 2.0〉(2025. 10. 24-25.,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이다. 2015부터 CCDC의 레지던스 안무자였던 Sang JiJia 안무로, 드라마터그 Janice Poon, 음악 Dickson Dee, 영상연출 Oliver Shing, 무대 및 조명디자인 Lawmanray가 협력한 다학제적 미디어 융합예술 작품이다.

1979년에 설립된 CCDC 역시 올해로 46주년을 맞았고, 이번 시즌 테마로 ‘Impetus’로 새로운 추진력을 당면의 과제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 블랭크〉는 2018년 초연작으로 폴 오스터의 소설에 기반한 작품이다, 당시 새로운 트렌드였던 현대무용과 무용극, 영화와 사진 등 미디어 융합의 실험으로 탄생한 동시대 춤의 위상을 갖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나 7년이나 지난 작품을 갖고 온 것은 약간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한다.





City Contemporary Dance Company 〈미스터 블랭크 2.0〉 ⓒ박상윤/SIDace2025



무대는 격자의 틀을 갖는 아크릴 판으로 전면을 막아 들여다보이기는 하나 밀폐와 단절을 공고히 한다. 당연히 객석은 관찰자로 규정된다. 그 안의 공간은 허울 좋게 안전과 보안을 위해 cctv가 설치되어 있다는 자막이 있지만 인간이 살만한 곳은 아니게 보이고,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 안의 다양한 옷을 입은 개인으로서의 남녀들은 3개의 막힌 벽에 붙어 괴성을 지르고 인격이 와해된 행위를 함으로써 그 세계를 대변한다. 건조하게 놓여있는 탁자와 의자 몇 개는 그 공간을 더 딱딱하고 온기 없게 만든다.





City Contemporary Dance Company 〈미스터 블랭크 2.0〉 ⓒ박상윤/SIDace2025



독일에서 윌리엄 포사이드와 안무 작업 경험을 갖고 있는 상 지자는 무용언어보다는 퍼포먼스의 형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퍼포먼스는 날 것의 퍼포먼스로 다가오지 않고 미디어를 통해 디지털화된 것으로 전달된다. 강동아트센터 객석의 사이드 벽에 모니터를 설치해서 무대에 설치된 cctv를 통한 영상이 모니터로 송출된다. 무대를 직접 느끼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차단하고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퍼포먼스를 느끼게 하였으나, 모니터가 작고, 수도 적어 영상의 임팩트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무대 안에서는 사람이 대상이 된 무슨 일이 분명히 일어난 것은 확실하나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는 지극히 적게 노출된 채 무대 위의 상황은 뚜렷이 발전되거나 격해지지 않은 채 시종일관 적절한 긴장을 유지한다.





City Contemporary Dance Company 〈미스터 블랭크 2.0〉 ⓒ박상윤/SIDace2025



현재 우리의 당면 화두는 AI이기에 디지털에 갇힌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의 벌써 과거형으로 대하게 된다. 그렇다고 물론 이 광범위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대한 문제의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공연 후 커튼콜이 되어서 아크릴막 앞으로 출연자들의 모습이 드러날 때 그들이 그 안에서 악전고투를 했음이 실감이 난다. 그런데 숯 검뎅이를 얼굴과 옷에 잔뜩 묻히고 땀에 절은 그들의 모습은 사실 디지털 상황에서의 악전고투라기 보다는 외딴섬에서의 잔인한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 돌아온 모습과 조금 더 가까운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다.





City Contemporary Dance Company 〈미스터 블랭크 2.0〉 ⓒ박상윤/SIDace2025



우리와는 그리 낯설지 않은 CCDC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홍콩만의 독특한 예술양식의 미래를 고민한다. 25년 5월 CCDC는 크리스토퍼 N.G 감독의 사임으로 ‘축제 및 프로그램 디렉터’인 Karen Cheung이 감독 대행까지 맡게 되었고, 홍콩 위크와 맞물리며 한국의 시댄스와의 오랜 친분과 교류 경험이 있는 카렌이 시댄스와, HKDC가 국립국악원과의 협력을 추진하여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공연을 소개하였다.

올해 홍콩 위크를 통해 개인과 시티 단체와 지역 대표 무용단 등 다양한 위상의 무용 작품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우리와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는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난 느낌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게다가 이번의 댄서 교류, 스탭 교류 등 한발 더 나아간 의미있는 시도에 박수를 치고 싶다. 앞으로 능력있는 한국의 매니저, 프로듀서, 코디네이터가 등장은 홍콩과 한국의 콜라보에서 필수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등장이 이후의 교류를 성장시키리라 기대한다.

이지현

1999년 춤전문지의 공모를 통해 등단했다. 2011년 춤비평가협회 회원이 되었으며, 비평집 『춤에 대하여 Ⅰ, Ⅱ』를 출간했다. 현장 춤비평가로서 왕성한 비평작업과 함께 한예종 무용원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아르코극장 운영위원과 국립현대무용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5. 11.
사진제공_STUDIO OFF-BEAT 최근우, 박상윤, SIDance2025 *춤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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