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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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재단 〈단원화무도〉
2017.5.1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지역특화콘텐츠 개발 사업에 2억9천5백만 원을 지원받아 연극, 뮤지컬, 현대무용, 홀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융복합 공연 〈단원화무도(檀園畵舞道)〉를 무대에 올린다.

2016년도 상반기에 콘텐츠 개발 지원이 결정되고 그간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중심으로 콘텐츠 개발에 접근하여 2017년 5월,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도시매니아 부문에서 첫 선을 보인 뒤, 2017년 5월 19-20일 해돋이극장에서 총 3회 공연한다.

이 공연에는 연극, 뮤지컬, 현대무용, 홀로그램 영상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와 단체들이 참여한다. 이 공연의 안무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상주단체이기도 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김보람 예술감독이 맡고, 공연의 총 연출은 연극 〈짬뽕〉으로 유명한 극단 산의 윤정환 대표가 맡는다. 작가로는 〈전명출평전〉의 백하룡, 〈괴벨스극장〉의 오세혁, 〈아가사〉의 한지안 작가가 참여하고 작곡으로는 ‘트레이스유’의 박정아, ‘나무위의 고래’의 박기태,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의 채한울 작곡가가 참여한다. 홀로그램과 영상으로 최근 커다란 각광을 받고 있는 (주)닷밀이 함께 한다.

융복합공연 〈단원화무도〉는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우리의 일상 속에 친숙하게 배치하여 역사적, 전통적 맥락 안에 갇혀있는 그의 그림들에 움직임과 리듬, 즉 숨을 불어넣어 지역의 특화 콘텐츠로서 재맥락화 하는 시도이다. 작가들에 의해 선택된 각 그림들은 스토리를 입히고 음악과 움직임을 더해 ‘단원화무도’의 조각 콘텐츠로 개발된다. 이 조각 콘텐츠들을 담는 틀을 연출적으로 구축하고 (주)닷밀의 영상과 홀로그램이 틀에 담긴 조각 콘텐츠들을 찰기 있게 합체시켜 더 큰 가치를 발산하는 융복합 공연으로의 개발이 이번 〈단원화무도〉의 제작 방향이다.

〈단원화무도〉에 선택된 단원의 그림들은 〈소림명월〉 〈씨름〉 〈낭원투도〉 〈군선도〉 〈송하맹호도〉 〈서당〉 〈마상청앵도〉 등이며 이 그림들은 “씨름-공터의 사랑”, “군선도-파티의 방식”, “낭원투도-걸음의 방식”, “서당-조용한 난장” 등의 이름을 부여받고 조각 콘텐츠로서 개발되고 있다. 〈단원화무도〉는 무용을 베이스로 하는 공연이며 스토리와 음악이 단원의 그림들을 박제의 형태에서 구제하고, 연출적 틀과 홀로그램 등의 영상이 현재적 감각을 입혀 단원의 그림이 우리의 일상에 길을 내려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단원화무도〉 공연이 끝나고 개별 조각 콘텐츠들은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단원 그림책’이나 ‘디지털 영상’, ‘단원미술제 행사’ 등의 형식으로 지역 내에서 전시와 공연으로 보전될 것이며, 다른 기회가 닿으면 다시 합체하여 새로운 콘텐츠로 관객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부대사업으로 지역 내의 서울예술대학교와 한양대학교가 그림을 소재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여 단원의 그림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을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그 과제 결과물들은 2017년 가을 단원미술제, 단원학술심포지움에서 사례와 가능성으로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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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재단 〈단원화무도〉
2017.5.19(금) - 20(토) / 금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3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재)안산문화재단
주관: (재)안산문화재단
협력: (주)이다엔터테인먼트, (주)닷밀

티켓: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예매: 콜센터 080-481-4000
문의: 031-481-4022, 4025

제작
작가: 백하룡, 오세혁, 한지안
작곡: 박정아, 박기태, 채한울
연출: 윤정환
안무: 김보람
출연: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김대현
영상: (주)닷밀

2017.5.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