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춤계소식
배정혜의 新전통 Ⅲ
2017.6.1
〈배정혜의 新전통 Ⅲ〉가 7월 1-4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드림 무대에 오른다.

2014년 배정혜 춤 70년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新전통에 대한 배정혜의 가치관을 정리하는 이번 무대는 한국무용의 장기적인 발전과 신전통춤의 보급, 현 시대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전통 구현을 목적으로 기획된 공연이다. 배정혜의 전통춤 기본을 담아 전통계승 형식의 창작무, 新전통춤을 표현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배정혜 선생은 다양한 한국무용 장르를 현대에 맞는 전통무의 새로운 정립을 통해 배정혜의 〈바기본〉(1975)을 확립하여 전파하였다. 新전통춤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배정혜는 춤 이력을 모두 쏟아 부은 독자적인 방법론으로 전통춤 호흡을 근간으로 한국춤 호흡원리를 추출, 체계화 및 정립에 앞장섰다.

배정혜의 新전통은 크게 민속, 궁중, 무속으로 나눌 수 있다. 서민의 정서를 반영한 지극히 자연스럽고 몸에 녹아있는 한국의 정서적 흥취를 표현한 민속과 궁중무에서 볼 수 있는 정제된 복식과 장식을 갖춘 춤사위 궁중은 현대적인 시각을 통해 재구성함으로서 멋스러움을 담아낸다. 또 무속은 인간의 내면에 있는 무속적인 에너지를 동시대에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세련된 춤사위로, 타악은 크고 작은 북들의 향연을 춤으로 재구성함으로서 소리만이 아닌 보이는 소리와 듣는 춤으로 재탄생시킨다.

배정혜 新전통의 매력을 접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현시대 전통의 본질적 의미와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전통춤에 대한 해석을 통해 우리춤 정서를 통한 흥과 멋, 한의 춤사위는 가슴에 전율로 다가오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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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혜의 新전통 Ⅲ
2017. 7. 1 (토) ~ 7. 4 (화) 주말 오후6시 / 평일 오후8시
강동아트센터 소극장드림

공동주최: 강동아트센터 배정혜아카데미
주관: 공연기획MCT
후원: (사)리을춤연구원
티켓가격: 전석 20,000원 (학생할인 10,000원 대학생까지)
예매: 강동아트센터 02-440-0500 인터파크 1544-1555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제작스텝]
예술감독 및 안무: 배정혜
무대감독: 전홍기
조명감독: 송한봉
분장: 최유진
사회 및 해설: 장승헌 배정혜
홍보진행: 김세련 한지원 김아름 방석주

[출연]
오은희 홍경희 김수현 이경숙 정은숙 김현미 김용철 현임숙 김재득 최은규
오세연 이희자 태혜신 홍은주 이계영 홍정아 곽시내 김정민 김지은 양소예
장혜림 김보연 김민아

[공연 프로그램]

7/1 토 오후 6시
1. 穹 궁 _ 현임숙
기존의 궁중무와는 사뭇 다른 형식과 형태의 새로운 궁중 미학을 바탕으로 안무한 작품이다.

2. 調 산조 _ 오은희 김정민
거센 인생의 풍파를 묵묵히 겪어내는 인간 내면의 감정을 나지막한 아쟁산조에 맞춰 감성적 춤사위로 풀어낸 작품이다.

3. 本 입춤 _ 이경숙 정은숙 김현미 최은규 오세연 이희자
배정혜류 입춤은 우리의 전통적 춤사위와 호흡을 통영의 태평소시나위(정영만)에 맞춰 맛깔스럽게 담아낸 춤이다. 자연 리듬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에너지와 신명을 통해 한국춤의 흥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4. 惑 미혹 _ 김용철

5. 秀 풍류장고 _ 이희자
장고를 비스듬히 어깨에 둘러메고 고풍스런 흥취가 흐르는 멋스런 춤사위를 통해 풍류를 즐기는 여인의 모습으로 구성되었으며 태평가와 경복궁 타령을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춤이다.

6. 興 흥푸리 _ 곽시내
여인의 생활소품인 수건을 활용하여 멋스럽게 풀어낸 흥춤이다.

7. 喜 부채놀음 _ 김보연
붉은 부채를 흔들며 신기를 마음껏 발산하며 즐기는 무녀의 춤이다.

8. 豐 풍고 _ 이계영
활달한 북춤의 멋과 농악에 쓰이는 사물의 신명 소리에 중성미를 가미하여 창작한 소고춤으로 풍년가 울려 퍼지는 황금 들판에 예스런 멋과 신명을 풀어내는 흥에 취한 놀음판이다.

7/2 일 오후 6시
1. 僧 승무 _ 김현미 이희자 곽시내
우리 전통무용의 정수를 승무라 할 만큼 품위와 격조 높은 예술형식을 지니고 있으며, 미의 본질은 인간의 희비를 넘는 차원에서 극복되어 자유와 애정의 경지로까지 승화 되었다는 것에 있다.

2. 玄 부채현금 _ 양소예
부채를 활용하여 장중하면서도 절도 있는 왕비의 정서를 거문고 음률에 담아 산조풍의 내재적 흥취를 단아하고 절제된 멋으로 풀어 낸 작품이다.

3. 妖 교태 _ 홍정아
무녀의 교태스러움을 미학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4. 心 살풀이 _ 홍은주
살풀이란 나쁜 기운∙악귀∙살을 푼다는 뜻으로 무속에서 유래한 춤으로 흰색의 긴 명주 수건을 들어 맺거나 푸는 과정을 통하여 우주와 교감하는 듯, 삶의 희노애락을 형상화한다. 지역이나 춤꾼의 예술적 정서에 따라 나름의 흐름을 가지고 있으며, 정중동의 절제된 춤사위를 주요 특징으로 꼽는다. 1990년에 중요무용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되었다. 이 작품은 이매방류 살풀이로 이대조, 이매방, 배정혜로 이어져 추어지고 있다.

5. 調 산조 _ 김정민
거센 인생의 풍파를 묵묵히 겪어내는 인간 내면의 감정을 나지막한 아쟁산조에 맞춰 감성적 춤사위로 풀어낸 작품이다.

6. 波 권명화류 바라춤 _ 김용철
불교무용 중 바라춤은 바라를 쳐서 내는 소리로 중생을 일깨워 제도한다는 의미가 있다. 박지홍(朴枝洪 1889~1961, 판소리의 명창)선생의 춤맥을 이은 권명화(대구시 무형문화재 제 9호 ‘살풀이춤’예능보유자) 명인의 바라춤은 불교적 색채에 민속적인 춤사위가 결합되어 있으며, 독특한 구성과 춤사위를 보여준다.
1966년 권명화 1회 발표회에서 처음 작품화되었고 김용철이 전수받아 잇고 있다. 사찰의 바라춤이 구도적이라면 권명화의 바라춤은 구도적 의미와 함께 공간을 다양하게 사용하며 활발하고 남성적인 춤사위가 특징이다.

7. 花 춘설 _ 김보연
안개 자욱한 새벽녘에 파르르 떨리는 하얀 꽃 한송이의 떨림을 노래한 춤이다.

8. 樂 방아타령 _ 김지은
물레방아 앞에서 물허벅을 치며 순수했던 과거로 돌아가 옛 시간을 음미하는 춤이다.

7/3 월 오후 8시
1. 蓮 연화경 승무 _ 오은희
연화경 독경에 인간의 고뇌를 승화시키는 과정을 담아 낸 작품이다.

2. 本 입춤 _ 이경숙 정은숙 김현미 최은규 오세연 이희자
배정혜류 입춤은 우리의 전통적 춤사위와 호흡을 통영의 태평소시나위(정영만)에 맞춰 맛깔스럽게 담아낸 춤이다. 자연 리듬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에너지와 신명을 통해 한국춤의 흥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3. 裕 호남한량무 _ 김수현
1998년 전북 무형문화재 제17호 지정된 금파류의 한량무는 정자선, 정형인 부자에 이어져 오늘날 김무철 문화재로 전승되고 있다. 한량의 품격과 자태를 강조하고 예술성이 높으며 흥이 넘쳐흐르는 남성의 홀춤이다.

4. 玄 부채현금 _ 홍은주 곽시내 양소예 김보연 김민아
거문고 산조가락에 녹아있는 음률을 부채놀음의 멋으로 풀어 낸 작품이다.

5. 秀 풍류장고 _ 정은숙 이경숙
장고를 메고 태평가과 경복궁 타령에 맞춰 멋스런 춤사위가 고풍스런 흥취가 흐른다.

6. 戀 사랑가 _ 장혜림
춘향전의 2인무 사랑가를 1인 사랑무로 풀어본 작품이다.

7. 花 춘설 _ 김정민
안개 자욱한 새벽녘에 파르르 떨리는 하얀 꽃 한송이의 떨림을 노래한 춤이다.

8. 鼓 최종실류 소고춤 _ 김재득
농악에서 소고치배들이 추거나, 교방춤에서 입춤이나 교방춤 끝에 춘다. 농악에서 추는 소고춤은 고깔소고춤과 채상소고춤으로 나뉜다. 공히 판굿에서 뒷배를 받쳐주며, 판을 너울거리고 출렁거리게 한다. 소고를 치는 기본동작 외에도 장단과 어우러져 바닥을 치거나 몸을 치면서 추는 동작들이 소고춤의 멋을 보여준다.

7/4 화 오후 8시
1. 蓮 연화경 승무 _ 태혜신
연화경 독경에 인간의 고뇌를 승화시키는 과정을 담아 낸 작품이다.

2. 笛 풀피리 _ 김현미
버드나무 가지로 풀피리를 불며 꽃이 떨어지는 광경을 상상하며 구성한 작품이다.

3. 興 흥푸리 _ 김수현
여인의 생활소품인 수건을 활용하여 멋스럽게 풀어낸 흥 춤이다.

4. 殮 씻김 _ 홍경희
1991년 작품〈떠도는 혼〉의 한 파트로 진도 씻김굿이라는 전통소재를 가지고 만든 작품이다.

5. 汩 율곡 _ 장혜림
전통 가곡의 음률에 맞추어 앙상한 자작나무 아래 겨울을 쓸쓸히 노래하는 작품이다.

6. 舞 국수호류 남무 _ 김재득
국수호 선생이 정형인 선생에게 사사받은 남자춤의 근간을 이루는 작품으로 舞人의 格이 느껴지는 作品으로 구성되었다. 전주 삼현 승무의 대가인 정형인 선생에게 16부터 18세 때 사사한 춤을 바탕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7. 刀 검무 ※ 특별출연_김단아 김경빈 김현정 윤유정 최서연
삼국을 통일로 이끈 신라의 주역은 화랑들이었다. 호국정신에 불타는 화랑들의 씩씩한 기상과 수련과정을 목검무와 칼춤으로 구성하였다.

8. 遊 박병천류 진도북춤 _ 이계영
인간 최초의 악기라는 북의 역사성과 함께 시대의 삶속에서 민중의 모습을 담아낸 춤이다. 활달하며 남성적인 진도 북춤을 투박함 속에 간결한 애교와 다양한 리듬에 흥겨운 몸짓을 더하여 솔직하고 담백한 우리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춤이다.
2017.6.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