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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Dance into the Music〉
2017.8.1
국립발레단이 단원들의 안무작과 소품이 라이브 연주와 함께 하는 갈라 공연 〈Dance into the Music〉을 8월 4-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생생한 라이브 연주와 해설이 곁들어진 〈Dance into the Music〉에서는 국립발레단 주요 레퍼토리 8편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종은 안무,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 음악의 〈에뛰드(Etudes)〉는 쇼팽의 곡에 맞추어 발레의 기본 스텝과 춤의 형식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학생들이 출연한다.

190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빈사의 백조〉는 미하일 포킨의 안무작으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를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죽어가는 백조가 살기 위해 마지막까지 날갯짓하다 결국 쓰러져 죽고 마는 단막 솔로작으로 아름답고 슬픈 백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박일이 안무한 〈흔적〉은 한 여인이 어느 날 사진첩에서 발견한 흑백사진 속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정을 그린다. 에릭 사티 ‘3 짐노페디 중 No.3, No.1’ 음악과 함께 한다.

박슬기의 〈콰르텟 오브 더 소울(Quartet of the Soul)〉은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를 바탕으로, 탱고 음악이 주는 특유의 고독, 관능, 서정, 그리고 경쾌한 느낌을 무용수 4명이 악기가 되어 음악을 연주하듯 춤으로 표현한다.

국립발레단 부예술감독 신무섭의 안무작 〈탱고(Tango)〉는 2011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 초연되었다. 관능적이지만 슬픔이 묻어나는 한 연인의 사랑을 탱고의 기본 스텝에 발레 테크닉을 더해 표현하였다.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사계’ 중 마지막으로 작곡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봄’의 강렬한 선율과 어우러지는 남녀 무용수의 정열적인 춤과 여성 무용수의 매혹적인 자태가 돋보인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은 전 세계 연인들의 ‘연애 지침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이탈리아 베르나를 무대로 앙숙인 두 가문의 아들 로미오와 딸 줄리엣을 둘러싼 사랑의 비극을 그린 작품으로 다양한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다. 그 중에서도 1962년 초연된 존 크랑코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총 3막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세계적인 수준의 발레단으로 도약하게 된 첫 번째 작품이다. 전체적인 구조를 단순화하는 대신 주인공들의 미묘한 감정변화를 드라마틱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발코니 파드되' 장면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파릇파릇하면서도 열정적인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라벨 ‘볼레로’선율에 맞춰 이영철이 안무한 〈3.5〉는 여자무용수의 숫자를 뜻한다. 3은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는 무용수이고 0.5는 아직 그들처럼 되길 바라며 꿈을 갖고 열심히 성장해가는 무용수이다. 각 무용수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캐릭터, 연습 과정과 공연에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연상해 안무한 작품이다. 이영철 안무 〈더 피아노〉도 이번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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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Dance into the Music〉
2017. 8. 4(금) ~ 8. 6(일) 평일 19시30분, 주말 14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예술감독: 강수진
음악감독: 조재혁
출연: 국립발레단 단원 및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학생
연주:피아노_조재혁, 이효진 / 첼로_심준호 / 바이올린_김덕우 / 퍼커션 (스네어드럼)_아드리앙 페루숑(Adrien Perruchon)
공연시간: 약 60분
관람등금: 초등학교 이상 관람
티켓가격: 1층석_2만원, 2층석_1만원


[프로그램]
에뛰드 : 이종은(안무)
빈사의 백조 : 미하일 포킨(안무)
흔적 : 박일(안무)
콰르텟 오브 더 소울 : 박슬기(안무)
탱고 : 신무섭(안무)
더 피아노 : 이영철(안무)
로미오와 줄리엣 중 그랑 파드되 : 존 크랭코(안무)
볼레로 3.5 : 이영철(안무)
2017.8.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