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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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컴퍼니미디우스 〈사운드〉
2017.9.1
이광석의 댄스컴퍼니 미디우스가 오랜만에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인간 ‘이광석’이라는 본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자전적 이야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공감하는 이야기로 오는 9월 29-30일 삼성동 복합공연장 SAC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댄스컴퍼니 미디우스의 대표 현대무용가 이광석은 청각장애인이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댄서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댄서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춤꾼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광석이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이광석은 장애가 보이지 않게 부단한 노력으로 장애가 없는 무용수들 보다 더 많은 노력으로 무대에 오른다. 잘 들리지 않는 귀를 가지고 어떻게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댄서가 되었을까? 춤을 사랑하고 그 자신을 사랑하는 이광석의 자전적 이야기를 무대에서 춤으로 풀어낸다. 안무가, 무용수로써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있는 이광석의 자전적 이야기를 현대무용극으로 무대에 올린다.

〈사운드 SOUND〉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들리지 않아서 오는 공포가 있지만 모든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오는 공포역시 존재한다. 인간의 삶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불확실성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인간은 서로를 믿고 사랑하며, 어려운 난관을 해쳐나간다. 사람사이에 사랑과 믿음이 없다면 그것 역시 장애를 가진 것과 다를 바 없이 어려운 삶이 될 것이다. 대표자 이광석은 본인의 신체적 어려움을 주변의 도움과 사랑으로 이겨내고 있듯이 심적인 상처를 받은 사람들 역시 주변사람들의 보살핌을 통해 극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청각 장애를 지닌 무용수의 시점에서 ‘소리’를 매개로 세상에서의 두려움과 맞서는 우리의 인생 여정을 표현한다.

함께 하는 삶이다.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배척하고 모르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어려움을 서로 도와주며 함께 극복해야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비장애인도 인생에서의 어려움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나 혼자 만이 아니라 함께 라는 공동체 의식과 사랑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춤으로 보여준다. 화합의 춤은 한국전통 탈춤판에서 추어지는 사자춤을 무대로 올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준다.

한편, 무용가 이광석은 대표적 작품인 〈숨쉬는 껍데기〉로 LIG 아트홀 (2006), 쿠바, 콜롬비아, 에콰도르 초청 공연을 가졌으며 2012년 대학로 2인무 페스티벌에 출품하여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대중예술가들과 협업한 〈보이즈 인더 레인〉(2009년, 구로 아트벨리) 서울문화재단의 지원금을 수혜한 〈당신이 머문 자리는...?〉(2011년, 서강대 메리홀)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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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컴퍼니미디우스 〈사운드〉
2017. 9. 29 (fri) 8pm ~ 30 (sat) 6pm
SAC 아트홀

주최 댄스컴퍼니 미디우스
주관 공연기획 MCT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티켓 전석 20,000원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티켓링크 1588-7890 네이버예약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제작 STAFF
안무 이광석
각색・연출 정제우
공동작가 한혜진 정제우
조연출 홍주원 김명준
음악작곡 김태완
조명 이재호
무대 박재민
의상디자인 서지민
사진・영상기록 박상윤(Cream Art)
기획홍보 김세련 한지원 김아름 방석주 김지요(인턴)
홍보물디자인 정순태
홈페이지・인쇄물제작 스튜디오 그림

출연
DANCER 이보람 김묘정 최세윤 김민지 추연정 전중근 송재윤 김정훈 정병인 노병유
ACTOR 장현석 김설희 정은성
2017.9.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