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프리뷰
예효승 〈Voice of acts〉
2017.10.1
BluePoet D.T.(대표 예효승)는 10월 17-18일 양일간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2017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선정작 〈Voice of Acts〉을 공연한다. 벨기에 세드라베 무용단 출신의 예효승이 안무와 동시에 무용수로 출연한다.

 

 

〈Voice of Acts〉는 춤추는 행위에서 자신으로부터 단절되는 몸에 대해 추적한다. 외부의 다른 자극에 의해 무용수의 몸은 반응하고, 대답하고, 위축되고, 훼손된다. 우편물에 부착된 ‘파손주의(fragile)’라는 메시지처럼 우리의 몸도 외부 자극에 깨지기 쉬운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 사회에서 보고되는 극악적인 폭력에 노출되지 않아도 우리의 몸은 이미 일상적으로 부서짐을 반복하고 있다.

솔로무용수, 예효승의 몸은 사회 속에 고독하게(single)로 존재하는 우리 모두의 몸을 대변한다. 그것은 혼자서는 오롯이 존재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사건들 사이에서만 개별성을 획득할 수 있는, 외부로 기울어진 우리의 몸이다. 무대 위 솔로의 춤은 오히려 우리의 몸은 스스로 혼자 될 수 없음을 드러낸다. 몸의 자율성을 찾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며 외부와 맺는 관계 속에서만 몸과 몸짓이 존재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예효승의 몸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운드와 오브제, 그리고 관객의 시선과 반응에 따라 부서지고 뒤틀려 한 번도 본 적 없는 몬스터와 같이 위협적으로 변형된다. 관객들은 말하지 않아도 온 몸의 감각으로 전달되는 무용수의 메시지를 우리가 지닌 공통의 감각을 통해 마주하게 될 것이다.

 

 

한편, BluePoet D.T.는 안무가 예효승이 2013년 설립한 단체이다. 예효승은 BluePoet D.T.를 설립하기 전에 벨기에 저명한 안무가 알랭 플라텔이 이끄는 세드라베 무용단에서 수년간 활동했다. 그는 한국과 유럽 간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유럽 무대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 외에도, 북미 시장 진출 및 유럽 투어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춤 언어를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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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효승 〈Voice of acts〉
2017.10.17.(화) - 10.18.(수) 7:30pm
서강대학교 메리홀

주최/제작: Blue Poet D.T.
주관: 기획사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관람 연령: 8세 이상(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소요 시간: 60분
티켓: 전석 20,000 원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park.com  
문의: 010-3770-1577

[주요제작진]
안무/출연: 예효승
음악/연주: 첼리스트 지박
컨셉&드라마트루기: 김재리
무대디자인: 정승재
조명디자인: 이영욱
영상디자인: 스튜디오 공과사
음향디자인: 이동준
피처링뮤직: 23(aka 김성수)
의상컨셉: 김민주
소리지도: 이희문
무대감독: 정승재
홍보물디자인: 공영그래픽스튜디오
홍보영상: 스튜디오 공과사
기록영상: 최진규
기록사진: 최시내
프로듀서: 김보경
프로젝트매니저: 김지하
2017.10.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