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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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진걸 선생 10주기 추모공연
2017.12.1
산조 춤의 명인 김진걸(金振傑, 1926-2008) 선생의 10주기 추모공연이 12월 13일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평생을 춤으로 사시다 가신 스승을 기리고자 하는 제자들의 마음을 담아 선생의 춤을 흠모하였던 무용인 모두와 함께 선생님의 예술혼을 기리며 그 업적을 되짚어보고자 마련된다.

10주기 추모공연에서 선보일 작품으로는 명무로 지정된 대표작 〈내 마음의 흐름〉과1975년에 국립극장에 오른 2인무 〈화접〉이다. 또한 무보로 남겼던 〈기본산조〉가 공연되며 생전의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잉꼬〉가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조흥동 정명숙 임미자 강윤나 이화숙 유정숙 외 김진걸춤산조보존회 회원이 출연한다.

김진걸 선생은 신무용의 선각자 조택원에 이어 오늘날 우리 춤의 창작에 큰 초석이 되셨던 분이다. 김진걸 선생은 1950년대 후반부터 여러 편의 무용극과 소품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셨으나 많은 시간을 〈산조〉에만 집중했다. 고인의 무용생활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산조춤’은 53년 탄생된다. “인간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산조춤은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가장 순수하게 소통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의 키워드입니다. 제 산조는 여러 스승에게 배운 다양한 춤사위들을 아우른 작업인데, 승무 ·탈춤·무속춤 등을 모두 함축했어요. 새로운 산조를 시도하고 싶어 의상도 비로드로 만들고 버선 대신 맨발에 발레슈즈를 신고 추었습니다”라며 그 당시 혁신적인 도전으로 감각적인 공연을 펼쳤다.

또한 선생은 1989년 후학을 위한 작업으로 ‘김진걸 산조춤 무보’를 제작, 일생의 역작을 이루었다. 당시 무용계에는 이렇다 할 무보가 없었다. 특히 김진걸의 무보는 무보를 체계적으로 배운 무용이론가가 아니고, 40여 년 동안 춤만 춘 명인이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무용계 뉴스로 떠올랐다. A4용지 크기 403쪽 분량의 무보에는 수백 종류에 달하는 동작마다 사진과 기호를 연결하고 각 동작관련 설명·음악·시선방향·손과 발의 움직임·신체 방향 등이 자세히 기록됐다. 물론 엇동작이나 농현에서 오는 움직임, 호흡의 변화, 연결되는 동작들에 대한 표기는 자세히 표기할 수 없지만 3년 동안 재 수정작업을 펼치며 시간 속으로 사라지는 산조춤을 기록한 작업은 무용사의 한 대목을 차지한다. 1989년에 김진걸은 기본산조 춤을 바탕으로 『김진걸 산조춤 무보』(은하출판사)를 발간, 1992년 한국무용협회 주관으로 그의 산조춤 〈내 마음의 흐름〉이 명무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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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진걸 선생 10주기 추모공연
https://www.ntok.go.kr/kr/Ticket/Performance/Details?performanceId=265273
2017. 12. 13. (수) 오후 7시
국립극장 달오름

주최: 김진걸춤산조보존회 (사)월륜춤보존회
주관: 공연기획MCT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티켓: 전석초대
예매: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STAFF: 총예술감독 조흥동 조명디자인 원제성 무대감독 전홍기 무대 댄스21 분장 소인경 아트폼 사진기록 양동민 영상기록 김정환 홍보진행 김세련 한지원 방석주

CAST: 조흥동 정명숙 임미자 강윤나 이화숙 유정숙 외 김진걸춤산조보존회 회원
2017.12.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