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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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국제현대무용제(2018 MODAFE)
2018.4.1
(사)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김혜정)가 주최하는 제37회 국제현대무용제 2018 모다페(2018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이하 모다페)가 5월 16- 27일 아르코예술극장 및 마로니에 공원 일대, 이음아트센터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2018 모다페는 지친 일상을 깨워줄 움직임, 삶 속에 숨겨진 몸의 리듬을 찾고자 ‘Cheer, your dance, your life’를 주제로 한다. 특히 올해는 영국 피지컬시어터컴퍼니 게코(Gecko)와 반항적이며 선구적인 세계적인 무용단 NDT2(네덜란드댄스시어터 Nederlands Dans Theater)의 개폐막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미트 라하프(Amit Lahav) 게코 창립자 겸 예술감독이 올해 모다페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The Wedding〉은 7번째 투어 작품으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인다. 그는 이 작품에서 “현대인들은 많은 계약 속에 묶여있다. 즉 우리 모두는 결혼을 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서로가 맺고 있는 이같은 관계들의 조건은 결국 본질적으로 무엇인가? 그리고 계약을 파기한, 즉 이혼한 관계도 우리는 생각해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The Wedding〉은 사랑과 화, 창조와 파괴, 공동체와 개인적 고립, 한 가지로 정의내릴 수 없는 ‘인간 본성의 복잡성’을 드러낸다.

2018 모다페 폐막작을 장식할 무용단은 특유의 반항적이며 선구적인 면모로 세계무용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NDT이다. 1959년 벤자민하카비, 아트 베르스테겐 및 캐럴 버니가 국립발레단(Het Nationale Ballet) 출신의 무용수 18명과 협력하여 창립한 NDT는 비순응적이며 진보적인 작품들은 선보여왔다. 모다페에서는 1978년에 창단한 NDT의 재능있는 젊은 무용수 그룹, NDT2의 세 가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요한 잉게르(Johan Inger)의 〈I new then (나는 새로 그때)〉은 14/15 시즌에서 처음 발표된 작품이다. 싱어 송 라이터 밴 모리슨(Van Morrison)의 가볍고 신선한 노래 ‘The Way Young Lovers do’, ‘Sweet Thing’, ‘I’ll Be Your Lover Too’, ‘Crazy Love’에 맞춰 4명의 소녀와 5명의 소년이 무대를 장난스럽게 뛰어다닌다. 요한 잉게르는 자연스럽고도 과장되지 않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한편 춤과 연극을 적절히 배합해 댄서들의 움직임에 유머 감각을 불어넣는다.

폐막작 두번째 작품은 솔 레옹 & 폴 라이트풋(Sol León & Paul Lightfoot)의 〈Sad Case (슬픈 사례)〉이다. 하얀 얼굴과 붉은 입술의 무용수 다섯 명이 출연해 얼굴을 과장된 표정으로 변형시키면서 멕시코 맘보 음악에 맞춰 몸을 비틀고 감고 흔든다. 이들의 광대 같은 얼굴과 조증적이며 세속적인 움직임은 고전적인 순간과 풍자적인 순간 사이의 긴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

마지막 작품은 알렉산더 에크만(Alexander Ekman)의 〈Cacti (선인장)〉이다. 알렉산더 에크만은 ‘리듬 괴짜’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현대적인 음향 효과를 잘 디자인하는 안무가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네덜란드 심포니아와 함께 새롭게 편곡한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의 클래식 음악만으로 작품을 탄생시켰다. 손과 바닥이 마주치는 소리, 무용수들의 일관된 괴성, 현악사중주를 구성한 3대의 바이올린과 첼로 1대의 음악을 배경으로 무용수들은 오케스트라를 위한 도구가 된다.

한편 올해 모다페는 국내 최장수 국제현대무용축제로서 한국현대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모다페 오프 스테이지(MODAFE Off Stage = M.O.S)’를 더욱 발전시킨다. 현대무용 전문단체들의 개성있는 무용스타일을 체험하거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시민과 전문무용단이 함께하는 릴레이 마로니에 퍼포먼스’를 비롯 일반인 100인이 동시에 참여하는 워크숍 ‘100인의 마로니에 댄스’, 동양의 핵심 철학인 사주 명리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춤을 처방받는 춤 처방 프로그램 ‘하늘과 땅과, 아프니까 사람이다’, 경연 형식의 시민 참여 무대 ‘나도 댄서다!’ 등을 통해 모다페는 모두가 어우러지는 진정한 현대무용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그 외,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국내외 유수의 무용단과 안무가를 비롯, 현대무용계 대표적인 신인등용문 ‘모다페 스파크플레이스’, ‘모다페 포럼’,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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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국제현대무용제(2018 모다페)
http://www.modafe.org  
5월 16일(수) ~ 27일(일)
아르코예술극장, 마로니에 공원 일대, 이음아트센터 앞 야외무대

티켓:
- 개폐막 공연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 대극장 공연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 소극장 공연 3만원
예매: 한국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 http://theater.arko.or.kr  
문의: 모다페 사무국 02-763-5351

[About Gecko]
ㆍ게코 홈페이지: http://geckotheatre.com  
ㆍ게코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ecko.Theatre1/  
ㆍ게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eckotheatre/  
ㆍ〈The Wedding〉 공식 트레일러 :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15&v=m2Y4_CFI35w  

[About NDT]
ㆍNDT 홈페이지: http://www.ndt.nl  
ㆍNDT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NederlandsDansTheater  
ㆍNDT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ndtdance/  
ㆍ〈I new then〉 공식 트레일러 : 추후 링크 공지
ㆍ〈Sad Case〉 공식 트레일러 : https://www.youtube.com/watch?v=mg9SCrc0dSI  
ㆍ〈Cacti〉 공식 트레일러 : https://youtu.be/YcioJAn6T0c  


 

 
2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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