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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무용수지원센터, 전문무용수 직업전환 사례집 『무용수의 두 번째 날개』 발간
2018.4.1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박인자)는 타 예술에 비해 은퇴시기가 빠른 무용수들을 위해 직업전환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제2의 직업창출을 위한 길을 안내할 수 있는 직업전환 사례집 『무용수의 두 번째 날개』를 발간했다.

『무용수의 두 번째 날개』에는 전문무용수들의 직업전환을 돕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 IOTPD(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the Transition of Professional Dancers) 회원 10개국에서 보내온 60명의 무용수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공연기획자, 무용 의상 디자이너 등 무용과 가까운 분야부터 수의사, 변호사, 조종사 등 무용과 연관성이 없는 직업군까지 다양한 분야의 해외 사례들과 한국을 대표해서 현재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박귀섭, 재활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고일안,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박지민 등 8명의 이야기도 만나 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직 무용수들이 직업전환을 하기 이전의 고민부터 직업전환 이후 다채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이번 책은 많은 감동을 전해준다.

박인자 이사장은 ‘무용수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째 무대에 오른 무용수들의 이야기가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는 많은 무용수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가격은 만원으로,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2)720-6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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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0개국, 60여명의 전직 무용수가 전하는 또 다른 삶을 찾아가는 여정

무용수와는 다른 삶을 혼자 개척해 나가며 혼란과 고통을 겪는 이들을 위한, 미리 인생 2막을 준비하려는 무용수를 위한 책이 발간되었다.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의 『무용수의 두 번째 날개 – 전문무용수 직업전환 사례집』은 무용수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60여 명의 사례를 담았다. 우리나라는 물론, 캐나다, 체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스위스, 영국, 미국 등 세계에서 이번 『무용수의 두 번째 날개』 제작을 지지하며, 원고를 보내왔다.
 무대기획자, 무용 전문 사진가 등 무대와 가까운 곳에서 새 삶을 살고 있는 이들부터 의사, 변호사, 교수, 파일럿 등 무용수의 삶과는 전혀 동떨어진 직업을 가지게 된 이들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전문 무용수의 인생 2막’에 대한 이야기는 교과서나 신문에서 접할 수 있는 당위적 요구로부터 벗어나있다. 인생의 큰 변곡점 앞에 선 무용수에게 ‘당신은 이 길로 가야만합니다’라고 강요하는 대신, 이미 같은 길을 먼저 걸어 간 사람들이 ‘나는 이렇게 이 길을 걸어 왔어요’라고 친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코 자신과 같은 길을 같은 방법으로 걸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무용수의 두 번째 날개』는 따뜻한 책이다. 사례자가 평범한 ‘우리’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용수로서 빛나는 삶을 살았고, 지금도 한 집의 가장, 남편, 아내, 아빠와 엄마로 살아가고 있지만 이들은 슈퍼맨이 아니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업적을 남기지도 않았고, 지금 다른 사람이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빛나는 위치에 있지도 않다. 무용수였고, 이제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아주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 그렇기 때문에 『무용수의 두 번째 날개』는 무용수뿐만 아니라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무용수의 삶을 살았고, 무용수의 열정을 가진 새로운 무대 위에 선 무용수

『무용수의 두 번째 날개』에 등장하는 이들은 입을 모은다. 무용수가 생각을 하고 있던 하지 않던 무대에서 내려오는 ‘그 날’은 반드시 찾아온다고. 그리고 아무리 오래 준비를 해 왔더라도 막상 ‘그 날’이 되면 세상에 혼자 내버려진 것처럼 힘들고 외로웠노라고 말이다. 이 때 무용수들이 찾고, 의지할 수 있었던 건 바로 각 나라에 있는 전문무용수의 직업 전환과 관련된 기관이었다. 기관을 통해 무용수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고민을 상담받기도 하고, 진로에 대한 계획 설계를 함께하며, 때로는 금전적인 지원을 통해 벼랑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직업 전환이라는 어려운 길을 먼저 걸어 간 무용수는 말한다. 비록, 무대에서 내려왔지만 무용수의 삶에서 배운 열정과 태도를 간직하고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나는 지금도 무용수다’라고. 『무용수의 두 번째 날개 – 전문무용수 직업전환 사례집』을 통해 무용수로서 무대 위의 삶은 끝이 났지만 새로운 무대로 옮겨가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자. 당신에게 새 삶을 시작할 용기와 함께할 동지를 만나게 될 것이다.
2018.4.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