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2019 ‘아르코 파트너’ 라인업 발표
2019. 07.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는 오는 8월말부터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주목할 만한 창작자들과 함께 기획공연 2019 ‘아르코 파트너’를 개최한다.

‘아르코 파트너’는 예술위의 지원 사업 뿐 아니라 우리 공연예술계에서 두루 인정받은 주목할 만한 안무가, 연출가들과 공동제작을 통해 우수한 창작 작품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기획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안무가 박순호, 허성임, 권령은, 연출가 이기쁨, 장우재, 서지혜 등 파트너 예술가를 선정하고 ‘사회의 단면’을 주제로 한 초연 3편, 재연 3편의 작품으로 낯선 세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순호 안무, 이기쁨 연출, 장우재 연출 
서지혜 연출, 권령은 안무, 허성임 안무




예술위는 다양한 추천 경로를 통해 파트너 예술가 후보군을 꾸리고, 이 가운데 섭외 순위를 선정하여 안무가 3명, 연출가 3명을 파트너로 선정했다. 〈아르코 파트너〉에 선정된 여섯 명의 예술가는 본인의 색깔이 분명하고 작품으로 신뢰할만한 이들이며 관객들이 다시 봐도 좋을 작품들을 골랐다.

예술위 관계자는 “초연 작품부터 다시 보고 싶은 재연 작품까지 두루 선정했다”라며 “우리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창작자들의 시선을 통해 점차 낯설어져 가는 사회의 단면을 짚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아르코 파트너’ 안무가로 선정된 박순호는 〈Gyeong in_경인京人〉을 선보인다. 〈Gyeong in_경인京人〉은 현대인을 상징하는 서울 사람을 뜻하며, 물질적 욕망과 정서적 결핍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현대인에 대해 고찰을 담은 작품이다. 실체를 가늠하기 힘든 ‘욕망’과 ‘결핍’이라는 키워드는, 작품을 구성하는 오브제들의 공감각적 활용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작품에 반영된 안무적 의도는 흥미롭게도 현실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대표하는 북청사자의 상징성이라는 구체적인 공연사적 레퍼런스에 기초하고 있다. 이 작품을 위해 안무가와 무용수들은 북청사자춤, 소고춤, 마임, 비보잉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무용 작품에 맞게 경량화 한 북청사자탈을 비롯해 저울과 비닐봉지를 주요 소품으로 활용되며 삶의 무게를 무용언어로 표현한다. 2017년 국립현대무용단 초청 안무가로 선정되어 초연한 단편(30분)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풀타임 공연으로 디벨롭 할 예정이다.




박순호 〈경인 京人〉 2017 ⓒ국립현대무용단_Aiden Hwang




안무가 허성임이 선보일 신작 〈W . A . Y _ we are you〉는 성 평등과 인권 사상의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안무가 허성임의 최근 창작품인 〈NUTCRUSHER 넛크러셔〉의 연장선에 있다. 이 작품은 현재 사회적으로 다른 성정체성을 금기시 하여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을 배경으로 한다. 배타적 시선으로 내몰린 이들이 받는 내부와 외부의 압력 속에서 치열하게 저항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포용적인 사회로의 한걸음을 도전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허성임 기존작 〈NUTCRUSHER〉 2018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주체적인 몸과 움직임에 대해 관심이 많은 안무가 권령은은 현재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제도 안에서 그것들을 조명하는 작업을 한다. 신작 〈당신은 어디를 가도 멋있어 You Are So Fine Wherever You Go〉는 현재 케이팝댄스가 유통되고 있는 방식, 과거 유행했던 관광버스춤의 두 사례가 과거와 현재의 다른 춤이지만 춤을 매개로 사람들이 모이고 한 시대의 문화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에 주목한다. 부도덕, 몸의 대상화와 상품화, 오락성 등의 사회적 시선은 어쩌면 춤에 대한 빈곤한 서사일 뿐이다. 춤을 추고 있는 주체의 심장은 빠르게 뛰고 땀을 흘리며 반응한다. 서로를 만나게 하는 그때와 지금의 춤. 메타포와 판타지, 서사에서 일탈한 물리적이고 현실적인 춤의 입장을, 그리고 몸의 목소리를 듣는다.

한편, 예술위는 보다 많은 관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대극장 3만원/2만원, 소극장은 2만원으로 관람가격을 책정했다. 또한 여섯 개의 공연을 모두 볼 수 있는 패키지 티켓 역시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http://theater.arko.or.kr)에서 6월 26일(수)부터 시작된다. (문의: 02-3668-0007)


 

2019 ‘아르코 파트너’ 공연일정

 

 

공연일정

공연장

파트너 예술가

작품

공연

여부

장르

8.28() ~ 8.29()

 

오후 8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박순호

Gyeong in_경인京人

재연

무용

8.30() ~ 9.11()

 

평일 오후 8

주말 오후 3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이기쁨

산책하는 침략자

마에카와 토모히로 작

재연

연극

9.1() ~ 9.11()

 

평일 오후 730

주말 오후 3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장우재

이제 내 이야기는 끝났으니 어서 모두 그의 집으로 가보세요

아모스 오즈 원작

초연

연극

9.21() ~ 9.22()

 

토 오후 5

일 오후 3

 

동시상연(더블빌)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허성임

W . A . Y we are you

초연

무용

권령은

당신은 어디를 가도 멋있어

You Are So Fine Wherever You Go

초연

무용

9.21() ~ 10. 6()

 

평일 오후 730

주말/공휴일 오후 3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서지혜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

빼뜨르 젤렌카 작

재연

연극

 


 

2019. 07.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