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최다빈・최준우 〈빨치산에는 벼 대신 혁명이 자란다.〉
2019. 07.

한국창작무용작품 〈빨치산에는 벼 대신 혁명이 자란다.〉는 청년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고 예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취지로 시작된 서울문화재단청년예술지원사업최초예술지원사업(무용) 선정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식 데뷔하는 남매안무가 최다빈・최준우는 오는 8월 3-4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신작을 선보인다.

안무가 최다빈과 최준우는 〈빨치산에는 벼 대신 혁명이 자란다.〉를 통해 오늘날 제도적 문제를 바르게 관철해 나갈 올바른 혁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누군가는 오늘도 빨치산(혁명)을 오르지만 산에는 벼(쌀, 이득)가 자라지 않는다. 그럼에도 혁명(존재)은 산 위에서 끊임없이 자라고 있다는 세상의 가변성에 주목하는 작품이다.




최다빈・최준우 〈빨치산에는 벼 대신 혁명이 자란다.〉




파격적인 제목 〈빨치산에는 벼 대신 혁명이 자란다.〉는 작품의 주제를 함축한다. 1900년대 산에 숨어있던 조선인민유격대와 연관 지어 현재 빨치산을 산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지리적 의미의 산이 아닌 러시아어 파르티잔(partisan)을 한국어로 발음한 것이다. 여기서 오는 의미적 오류에서부터 빨치산을 하나의 오를 수 있는 산으로 가정하고, 이 가정에서 작품이 시작되었다.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 그들은 자꾸만 가난하게 만드는 체제를 벗어나 새로운 체제를 마주하기 위해 빨치산을 오르지만 평지가 아닌 산에는 벼가 잘 자라지 않는다. 작품은 뚜렷한 주제와 한국무용의 전통적 춤사위를 가미시킨 한국창작춤으로 무대에 오른다.

남매안무가 최다빈, 최준우는 예술 창작집단을 꾸려, 본인들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기를 희망한다. 이 집단을 통해 한국 사회가 꾸준한 예술적 교류와 다양한 색깔의 주체성 강한 작품을 향유하길 꿈꾼다.

─────────────────────────



최다빈・최준우 〈빨치산에는 벼 대신 혁명이 자란다.〉
2019년 8월 3일(토)~4일(일) 오후5시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주관: 공연기획 MCT
후원: 서울문화재단

관람연령: 8세 이상
티켓: 20,000원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안무: 최다빈, 최준우
출연: 최다빈, 최준우, 이희선, 김수경, 임태섭
드라마터크: 최준우
무대감독: 전홍기
조명감독: 송한봉
의상디자인: 민천홍
음악편집: 김다솔, 김사라
기획: 김세련
홍보: 방석주, 김지요, 김민수

2019. 07.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