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라 무용단 기획공연〈창작舞譜〉

프로그램 구성 및 출연진

① Narcissism (안무 - 권민정)

자기애..
나르키소스..
우물에 비친 자기 자신에게 반해 죽음까지 이르게 된 나르키소스..
그리고 현시대의 자기애.
나르시즘..
부족하거나 혹은 넘치거나..
세상의 잣대..?
보여 지는 것.. 혹은 진정한 자신에 대한 관심 .. 사랑..

과연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② 무제 (안무 - 이홍재)

누군가에겐...
우린 아무것도 아닌 이가 아니었다.
우리가 그러하듯
당신과 나 역시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아니었음을 기억하며...

살자.


③ 나를 보다... (안무 - 강지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붉은 입술.
바위보다 단단하다.

허탈함과 한숨으로 관통하는 심장.
바람보다 가볍다

오감을 곤두세운 눈동자
검은 눈물이 뜨겁다.

또아리 튼 감정이
덜컥이는 나를 보다...


출 연
강지혜, 이홍재, 권민정, 강윤주, 봉정민, 정지윤, 박소현, 최지원, 이수라, 임민희


단체 소개

윤미라 무용단은 1989년 창단된 이래로 예술총감독인 윤미라 교수를 중심으로 정단원 30명 연수단원 40여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통춤 레퍼토리와 창작작업을 수행하는 단체이다. 윤미라 무용단의 활동의 바탕에는 한국 전통무용의 대가들인 이동안, 박지홍, 최희선의 뒤를 잇는 전통춤이라는 토대가 있으며, 전통춤을 이 시대의 살아있는 춤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통해 전통의 현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창작 작품 발표를 통해 한국무용계의 새로운 창작 기법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탄탄한 역사 속에서 실팍하고 옹골찬 우리춤에의 몰두, 이것은 윤미라 무용단의 창단배경이고 당대의 요망사항이었던 것이다. 전통이라는 토대 위에서 언제나 지금 이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현대와의 만남이라는 20여년간의 다양한 접근은 서정성을 지닌 한국춤의 이미지화를 비롯하여 전통의 보존 및 새로운 형식화라는 무용계의 변화양상을 주도하였다. 그 결과 “전통춤 재창조”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향발무>라는 작품으로 2006년 PDF 안무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창작활동에서 윤미라 무용단은 지난 1996년 제18회 서울국제 무용제에 <단장>으로 참가하여 우수상과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 문예진흥원의 창작활성화지원공연에 선정되어 <물빛그늘>을 공연하여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또한 2008년에는 서울문화재단 무대제작지원금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위원회 소속 아르코 예술극장의 2008 Arko Partner 공동기획 공연에 선발된 <화첩-공무도 花>를 공연하여 2008년 대한민국무용대상 우수상(문화관광체육부 장관상) 2011년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기금 수혜 <달굿>을 공연하는 등의 결실을 맺고 있으며, 2014년 <달굿>을 공연하여 2014년도 제 7회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하였다.

이제 윤미라 무용단의 새로운 방향모색은 전통성을 기반에 두고 있는 한국춤과 함께 재창작된 전통춤, 한국 창작무용 등을 선보이고 이면서 명실상부 가장 한국적인 무용단체로 대내ㆍ외적으로 인정받아 온 단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