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Abroad

해외현지취재_ 2024 독일 탄츠플랫폼
컨템퍼러리댄스의 발전과 혁신적인 트렌드 제시
장광열_춤비평가

강렬했다. 200여 명의 게스트들은 일제히 일어났고 박수는 꽤 오래 이어졌다. Theater Bremen의 〈Harmonia〉 공연.

퍼포머들은 관객들의 기립 박수에 감격해했고, 관객들은 90분 동안 혼신을 다한 퍼포머들의 열연에 감동했다. 평자 역시 공연자와 관객이 일심동체가 된, 참으로 오랜 만에 공연예술의 경쟁력, 몸을 매개로 하는 무용예술의 가치를 또 한 번 새롭게 인식했다.

세계의 컨템퍼러리댄스를 리드하는 국가답게 독일의 Tanzplattform은 핫했다. 작품마다 편차가 있긴 했지만 새롭고 신선한 작업들이 적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10개의 작품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듯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몰려 온 수 백 명의 게스트들에 의해 호불호가 엇갈렸다. 그 만큼 생경했고, 파격적이었다.



  

Theater Bremen의 〈Harmonia〉 공연 시작 전과 커튼콜 모습 ⓒ장광열



  

탄츠 플랫폼 포스터, 개막식이 열린 프라이부르크 극장 전경 ⓒ장광열



  

세미나 프로그램, 축제 센터 ⓒ장광열



2년에 한 번 열리는 독일 탄츠플랫폼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개최 도시는 Freiburg.

Theater Freiburgrk가 주관을 맡아 2월21일부터 2월 25일까지 열렸다.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라운드테이블에서부터 피칭세션, 세미나 등 17개의 프로그램은 주로 오전에 배치되었고, 심의위원들이 선정한 10개의 메인 공연은 이틀에 걸쳐 서로 다른 극장에서 선 보였다. 400명이 넘는 게스트들은 매일 같이 트램과 버스, 그리고 걸어서 이동하며 프로그램들을 즐겼고, 특히 공연작품에 대한 평가는 가차 없이 직설적으로 공유되었다. 이번 플랫폼에는 550편 이상의 작품이 응모되었고 심의위원들은 2021년 9월 초부터 2023년 8월 말까지 초연된 열 개 작품만 쇼케이스 공연으로 선택했다.



  

  

Theater Bremen의 〈Harmonia〉. 장애인과 비장애인 댄서 열 명이 거의 등퇴장 없이 90분 동안 무대를 지킨 이 작품은 장애인 댄서에 대한 고정 관념을 보기 좋게 불식시켰다. 〈Harmonia〉가 춤 작품으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무용과 사회‘와의 관계에서 인간의 몸과 의미를 새롭게 탐험했다는 것이다. ⓒTanzplattform Deutschland 2024



가장 화제의 공연은 앞서 언급한 〈Harmonia〉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댄서 열 명이 거의 등퇴장 없이 90분 동안 무대를 지킨 이 작품은 장애인 댄서에 대한 고정 관념을 보기 좋게 불식시켰다.

무엇보다 그들은 잘 훈련되어진 프로페셔널 무용수들이었다. 안무가는 그들에게 과감한 신체 사용을 주문했고 그들은 자신들의 몸으로 자신들의 춤을 생성해 무대를 가득 채웠다. 공연에 대한 그들의 집중력은 대단했고 장애를 가진 몸은 독창적인 무기로 빛을 발했다. 특히 정상적인 몸을 가진 댄서들과 함께 만났을 때 빚어지는 앙상블은 그 조형적인 형상과 시각적 이미지의 변주가 압권이었다.

조세 몽탈보가 〈파라다이스〉에서 유난히 허리가 불룩한 아프리카 흑인 댄서를 고용해 순수무용 댄서들과 대비시키고, 시디 라르비 쉐르카위가 〈믿음〉에서 키 작은 무용수를 등장시켜 테러와 전쟁이 가져오는 참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던, 캐릭터 댄서의 활용과는 전혀 달랐다. 안무가에게는 장애를 가진 댄서와 그렇지 않은 댄서들 모두 또 같은 동체들이었고 그들의 합(合)은 쉼 없는 에너지의 분출에서, 컨택에 의한 움직임의 변주에서 특히 찐한 여운을 남겼다.

〈Harmonia〉가 춤 작품으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무용과 사회‘와의 관계에서 인간의 몸과 의미를 새롭게 탐험했다는 것이다.

안무가는 신체적 다양성을 집중적으로 탐구했고 댄서들은 넘치는 에너지로 움직임 자체를 탐닉하고 열정을 곁들인 재미있는 장면도 거침없이 만들어냈다. 이 작품은 장애가 있는 춤추는 댄서들, 그들이 정상적인 댄서들과 함께 춤을 만드는 작업에 대해 갖고 있던, 정형화 된 공연 스타일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마침내 그들은 새로운 유형을 제시했다. 〈Harmonia〉는 헝가리에서 최고의 무용 작품으로 선정되어 루돌프 라반 상(Rudolf Lábán Prize)을 수상했다.



  

Katharina Senzenberger 〈Wetland〉 ⓒTanzplattform Deutschland 2024



Katharina Senzenberger가 안무와 컨셉트를 맡은 〈Wetland〉는 물이 고인 백색 댄스플로어 위에서 다섯 명의 댄서들이 공연했다.

공연이 중반에 접어들면서부터 천장에서 조금씩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안무가는 전반부와 다르게 댄서들의 움직임을 플로어 위를 미끄러지도록 하면서 차별화시켰다. 네 명의 여성, 한 명의 남성 댄서가 출연했지만 움직임의 대부분은 여성 댄서들이 주도했다.

댄서들의 미끄러짐 기술을 퀴어적 시각과 융합시키고, 어느 일면 팝 문화적인 분위기를 담아낸 안무가 돋보였지만, 전체적인 구성에 비해 지나치게 길게 배열된 남녀 댄서의 딥(deep) 키스 장면은 오히려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방해했다.



Dance On Ensemble 〈MELLOWING〉 ⓒTanzplattform Deutschland 2024



Christos Papadopoulos의 안무로 Dance On Ensemble의 11명 무용수가 공연한 〈MELLOWING〉은 댄서들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었다.

댄스온앙상블은 40세 이상의 무용수들의 예술적 탁월성을 무대 위해 구현하기 위해 2015년 베를린에서 창단되었다. 이번 공연은 안무가 크리스토스 파파도폴루스와 댄스온앙상블과의 첫 협업 작품으로 안무가는 40세 이상 댄서들의 감각과 경험을 최대한 창작에 활용했다.

안무가에 의해 조율된 그리 크지 않은 반복되는 움직임구성은 때론 활기차게 때론 명상적인 분위기까지 미묘한 변화를 감지하게 했고, 노련한 댄서들의 음악 해석력과 순간순간 의 감각적인 움직임은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댄스온앙상블은 창단 후 비 메루에, 윌리엄 포사이스, 데보라 헤이, 얀 마르텐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무가와 감독과 협업하며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현대무용 작품의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있다. 40세 이상의 무용수들을 위한 도전적인 레퍼토리를 만들기 위한 단체의 설립목적과 이번 작품에서 보여 준 차별성에 대한 평자의 확신은 대한민국에서도 이 같은 컴퍼니의 출범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Moritz Ostruschnjakrk 〈Terminal Beach〉 ⓒTanzplattform Deutschland 2024



Anna Till 〈Schwanensee in Sneakers〉 ⓒTanzplattform Deutschland 2024



  

Yolanda Morales 〈The Garden of Falling Sands〉 쿰비아의 음악을 사용했다. ⓒTanzplattform Deutschland 2024



개막 공연 작품인 Moritz Ostruschnjakrk의 안무작 〈Terminal Beach〉는 깃발과 스트로보 조명을 이용한 시각적 이미지와 다양한 유형의 음악이 콜라주 된 청각적 이미지가 꽤 절묘하게 교합되어 있었다.

안무가는 여섯 명의 댄서들을 깃발을 흔드는 장면에서는 혁명가로 변신시키는 등 현실적인 메시지를 작품 속에 담아냈고 개개의 움직임들을 때로는 짧게, 때로는 길게 혼합시켰다.

폐막 작품인 Yolanda Morales의 〈The Garden of Falling Sands〉는 민속적인 음악과 춤의 접목으로, 이전에 보았던 작품과는 또 다른 색깔을 보였다.

1970년대부터 미국과 국경을 접한 멕시코의 몬테레이시에는 라틴 아메리칸 쿰비아 음악인 ‘쿰비아 콜롬비아나’가 발전해 왔고 이 음악을 사용한 쿰비아의 춤은 느린 리듬 변화로 특징지어지며, 주로 주변 도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안무가 Yolanda Morales와 6명의 댄서들은 옐로우, 따뜻한 빛에 물들인 정원처럼 무대를 꾸몄다. 북부 멕시코의 메마른, 생태학적 사막의 풍경이 연상되기도 한다. 이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춤과 노래는 시종 흥겹고 다채로웠다.

함부르크 출신의 멕시코계 무용가인 요란다 모랄레스가 만들어낸 이 공연은 다문화적 감성을 수용하는 무용예술의 또 다른 흐름을 대변했다.

Anna Till이 안무와 공연을 맡은 솔로 작품 〈Schwanensee in Sneakers〉는 프로그램 북에 ‘situation productions’으로 표기되어 있다. ‘운동화 속의 백조 호수’란 작품 제목에서도 유추 되듯 교육을 위한 공연이란 성격이 강했다.

퍼포머는 〈백조의 호수〉 등 고전발레에서부터 여러 안무가들의 컨템포러리댄스 작품의 일부를 보여주며 여기에 자신의 생각을 곁들였다. 안무가는 “이 무용 공연은 청소년들에게 무용과 움직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전달하고 창조적인 지식 전달을 위해 만들었다“고 말한다. 무엇이 무용인가? 무용은 어떻게 될 수 있는가? 어떤 몸이 무용을 추는가? 실제로 무용수 안나 틸은 일상에서 그로테스크로, 고전적인 것에서 실험적인 것으로 변하는 스타일의 교차로에서 움직였다.



Mariana Benengue & Myriam Lucas 〈Lounge〉. 게스트들 사이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었다. ⓒTanzplattform Deutschland 2024



Rita Mazza 안무 〈Matters of Rhythm〉. "시각 음향"의 구성을 탐구했다. ⓒTanzplattform Deutschland 2024



Ligia Lewi 안무 〈A Plot / A Scandal〉. 감정과 몸짓 사이의 춤, 보고 있고 보이는 것 사이의 춤을 표출했다. ⓒTanzplattform Deutschland 2024



Tümay Kılınçel 안무 〈we ♥ 2 raqs〉. 벨리댄스 또는 오리엔탈 댄스로 불리는 것에 대한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과 식민주의적 이미지를 다루었다. ⓒTanzplattform Deutschland 2024



Marga Alfeirão이 컨셉에, Mariana Benengue와 Myriam Lucas가 안무와 퍼포머로 참여한 〈Lounge〉는 게스트들 사이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뉜 작품이었다.

‘lounge’ 라는 단어는 '여유롭게 앉거나 눕다'는 동사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이라는 명사로 쓰인다. 프로그램 북에 제작진들은 “이 작품은 두 명 여성의 몸을 위한 듀엣이다. 함께 그들은 활동적이고 수동적인 휴식 상태를 경험하며, 서로의 존재를 이용하여 자기 자신과 분위기에 더 깊게 빠져 들어간다. 이 작품에 스며드는 개념은 '보이지 않는 랩 댄스'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실상 라운지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행위는 춤으로 인식되기가 무척 힘들었다. 노골적인 성애 묘사는 공연의 형태로 무대에 올라온, 적지 않은 무용 작품에서 평자가 보았던 높은 수위에 버금갔다. 평자에게는 춤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춤’이라고 감지하기에는 힘든 면들이 분명히 있었다. 에로틱함이 지나쳤고 이를 제작진들이 밝힌 랩 댄스의 개념으로 이해하기도 버거웠다.

반면에 “너무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내일 한 번 더 보러갈 것이다”라고 말한 타이완에서 온 게스트는 “여성성을 또 다른 스타일의 퍼포머로 구현시킨 공연이다”라며 호평했다.



네크워킹을 위한 프로그램 ⓒTanzplattform Deutschland 2024



〈Wetland〉 공연 후 커튼콜 ⓒ장광열



  

2024 독일 탄츠 플렛폼 예술감독 Adriana Almeida Pee(오른쪽)와 필자, 공연장 로비에 모인 게스트들 ⓒ장광열



Tanzplattform Deutschland 2024의 개막식은 2월 21일 밤 탄츠 프라이부르크 극장에서 열렸다. 프라이부르크 시장, 프라이부르크 극장의 감독이자 무용 파트의 큐레이터인 Adriana Almeida Pees 등의 스피치가 이어졌다.

2024 독일 탄츠플랫폼을 실질적으로 총괄 지휘했던 Adriana 감독은 “Tanzplattform Deutschland는 독일 내외의 현대 무용의 현재 발전과 혁신적인 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한 포럼으로, 30년을 맞아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 2024년 버전에서는 지난 2년간의 댄스, 퍼포먼스 분야 총 10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데 이를 위해 6명의 심의위원들의 수고가 있었다.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구성한 17개의 세미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즐겨 주기를 바란다. 다양한 패널, 논의 형식에서, 독일 및 전 세계의 무용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이 조명되고 토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10개의 메인 공연 외에 ‘플랫폼 플러스’란 제목 하에 구성된 부대 프로그램은 무용의 접근성 및 특권, 젊은 예술가들의 교류, 심의위원들과의 대화 등 실로 다양했다.

프라이부르크 극장 로비에서는 "무용이 이야기하는 것: Tanzplattform Deutschland - 첫 해" 전시가 선보였고, 주최 측은 게스트들을 위한 아침 워밍업과 대규모 클럽 파티 CLUB UNIQUE를 통해 Freiburg 현지 무용 전문가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했다.

〈삼각 경계를 넘는 춤- 현대무용의 탈식민화 과정〉 〈스위스와 독일에서 댄스 저널리즘은 어디에 있습니까?〉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유럽무용개발네트워크(EDN) 주최의 라운드 테이블, 젊은 관객을 위한 무용 패널토론, Tanzplattform Deutschland에 대한 댄서 및 안무가와의 대화, 심사위원을 만나보세요 등이 주목을 끌었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프라이부르크 극장 무용 부서에 의해 운용되었으며, 다른 일부는 EDN (유럽 무용 발전 네트워크+)과 그랜드 룩스 네트워크 등과 협력해 마련되었다. 주최측에서 축제의 프로그램 구성 시 유간 기관과의 협력을 시도하는 것은 우리 무용계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독일의 Tanzplattform은 1994년 Nele Hertling, Walter Heun 및 Dieter Buroch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뮌헨에서 3개 도시의 협력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 2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2024년에 프라이부르크 극장에서의 개최는 최초의 시립극장 개최, 2006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이후 18년 만에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의 다시 개최되는 기록을 남겼다.

주관 기관은 2년마다 바뀌지만 Tanzplattform 주최 기관에는 독일에서 현대 무용을 홍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각 도시의 댄스 하우스 역할을 하는 12개 극장과 ITI Deutschland und Goethe-Institut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새로운 경향의 컨템포러리 댄스를 주도하는 진원지로서 독일의 위상은 흔들림이 없어 보였다. 작품마다 편차가 있긴 했지만 새롭고 신선한 작업들이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즉흥을 활용한 작업이 무척 늘어났고 장애인들을 활용한 작품들은 더욱 과감하고 다양한 접근을 통한 창작이 이루어졌다. 10개의 메인 공연 작품에서는 두 명의 우리나라 댄서도 만났다. 베르겐의 ICE WET, 오슬로의 ICE HOT 공연에서도 두 명이나 만났다. 모두들 유럽 진출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무용수들이었다. 실로 앞으로도 세계 춤 시장에서 한국 댄서들의 열정은 더 뜨거워질 것 같다

독일 탄츠플렛폼에서 새롭게 발견한 것은 이번에 초청된 작품 뿐 아니라 이전 탄츠 플랫폼에 초청된 작품들도 별도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올해의 경우도 어디서든 공연된 작품의 초청을 원하면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담 부서가 배정되어 있었다. 독일 탄츠 플랫폼이 단순한 1회성 행사가 아닌, 독일 안무가들의 작품을 해외로 진출시키기 위해지속적인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지난 2월에 북유럽 5개국과 독일의 무용작품을 집중 소개하는 댄스 플랫폼들을 돌아볼 때 주최 측은 본토에서 태어난 안무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출생이라도 자국에서 활동하는 안무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소개했다. 다문화적 요소를 담아낸 작품, 즉흥을 활용한 작품도 여럿 눈에 띄었다. 무용예술이 사회와의 소통과 접근성을 확대하는 문제에도 시선을 두고 있었다.

탄츠 플랫폼은 공연 외에도 많은 부대 행사가 있고 네트워킹을 위한 프로그램도 적지 않게 편성된다. 한마디로 많은 정보들이 공유되는 장이다. 바로 이것이 대한민국 무용계의 실효성 있는 국제교류를 위해 댄스 플랫폼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용이 필요한 이유이다.

장광열

1984년 이래 공연예술전문지 월간 〈객석〉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1995년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를 설립 〈Kore-A-Moves〉 〈서울 제주국제즉흥춤축제〉 〈한국을빛내는해외무용스타초청공연〉 등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정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평가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 위원, 호암상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춤비평가, 한국춤정책연구소장으로 춤 현장과 소통하고 있다.​​​​​​

2024. 4.
사진제공_공연사진-Tanzplattform Deutschland 2024, 스케치 사진-장광열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