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전준혁, 영국로열발레학교 한국인 남자 첫 합격
2014.4.1

세계적인 발레학교인 영국 로열발레학교에 최초의 한국인 남학생 합격자가 탄생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무용분야에서 교육받고 있는 전준혁(16·선화예중 3)군이 영국 로열발레학교 상급클래스에 합격해 9월부터 수학한다. 전 군은 한국인 남성 최초 입학생이자 동양인 최초로 학교 커리큘럼 전 과정에 대한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그는 지난 2월 열린 프리 드 로잔 콩쿠르에 출전해 파이널리스트까지 올랐다. 이를 계기로 영국 로열발레학교 크리스토퍼 포우니 교장으로부터 입학 제의를 받아 무시험 최종 합격했다. 동양인 학생으로서 특례 입학은 극히 드문 일이다.

전준혁은 4세부터 발레를 시작해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입학해 무용원 실기과 김선희 교수로부터 사사받아 왔다. 2009년 뉴욕 YAGP 콩쿠르 은상, 2011년 이탈리아 시실리 바로카 콩쿠르 3위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08년부터 삼성예능꿈지기 장학생으로 선발돼 삼성장학재단으로부터 매월 일정액의 장학금과 국제 콩쿠르 참가 경비를 전액 지원 받아왔다.

한편, 영국 로열발레학교는 '영국 발레의 어머니'라 불리는 니네뜨 드 발루아(1898~2001)에 의해 1926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발레학교로서 폰테인, 맥밀런, 도월 등 세계적 무용·안무가들이 이 학교를 나왔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은 지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설치 승인에 근거해 한예종 부설기관으로 설립됐다. 잠재력있는 예술영재의 조기 발굴 및 국가적 차원의 예술영재 육성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에는 음악, 무용, 전통예술 분야에 167명을 선발해 수업료를 지원하고 있다. (문의: 02-746-9572)

20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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