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LIG문화재단의 협력 아티스트 박순호가 오는 4월 18-19일과 5월 3일, 각각 서울 강남과 부산의 LIG아트홀에서 작품 <유도>를 선보인다.

천천히, 깊고 길게 들이쉬었다가 마침내 내뱉는 한 호흡의 힘을 보여주는 안무가 박순호. 그간 해외 투어활동에 집중하던 그가 3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새로운 프로젝트, ‘스포츠 시리즈: 유도와 활쏘기'로 관객과 만난다. 스포츠 시리즈의 문을 여는 <유도>는 유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기존 작 <패턴과 변수>를 완전히 새롭게 발전시킨 작품이다. 전작에서 조명했던 행위자의 공격성은 이제 이들을 바라보는 관객으로까지 확장되고, 변화무쌍한 비트의 음악은 거친 호흡을 내뱉는 5명의 남성 무용수들의 몸으로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긴장감과 리듬을 이끌어 낸다.

박순호는 판소리 등 전통으로부터의 영감으로 현대적인 움직임을 주조하고 유도, 바둑 등 엄격한 규칙의 스포츠에서 자유로운 변형을 끌어내는 예민한 감수성과 통찰력, 그리고 치밀하게 계산된 정교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국내외 유수 페스티벌 및 극장에서 가장 활발히 초청받고 있는 안무가 중 하나이다. 네덜란드 EDDC에서의 안무와 접촉 즉흥 트레이닝, 국제 레지던시와 협업, 미디어 아트 등 타 장르와의 합작,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 반경을 넓혀가며 안무가로서의 저력을 다져 왔다.

※ 박순호의 ‘스포츠 시리즈’는 11월, 국궁에서 모티브를 얻은 <활쏘기>(가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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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014년 4월 18일 (금) 8pm , 19일(토) 5pm LIG아트홀ㆍ강남
부산│2014년 5월 03일 (토) 5pm LIG아트홀ㆍ부산

안무 박순호
출연 이재영, 정철인, 정재우, 권혁, 류지수 (지구 댄스시어터, 브레시트 무용단)

관람료 전석 3만원
문의 LIG아트홀 1544-3922
예매 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