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국립현대무용단 벨기에·스페인·영국 투어 공연
2023. 4.

국립현대무용단은 이재영 안무가의 〈메커니즘〉과 허성임 안무가의 〈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 두 작품을 벨기에, 스페인, 영국 3개국 4개 도시에서 4월 16~29일까지 공연한다.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안무와 공연, 창작과 교류 작업을 통해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낸 안무가 허성임(Her Project 대표)과 작품의 구조를 탄탄하게 설계해내는 연출력을 바탕으로, 장르 간 협업을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가는 안무가 이재영(시나브로 가슴에 예술감독), 이번 유럽 투어 무대에서 두 안무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주영한국문화원과 협력, 유럽 3개국 권역으로 확대해 두 작품을 소개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4월 16일 2023년 한국-EU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벨기에 브뤼셀 왕립 플랑드르 극장 내 500석 규모의 KVS BOL홀 무대에 오른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무대는 다양한 한-EU 문화교류 행사의 개막작으로 첫 문을 연다.

4월 21일에는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주관 2023 한국현대무용제 ‘춤단사(Chumdanza)’에 참여한다. 이번 무대는 스페인의 주요 문화예술기관인 스페인 시르쿨로 데 베야스 아르테 예술원 내 400석 규모 페르난도 데 로하스 극장에서 펼쳐진다. ‘춤단사’는 스페인 국립무용단을 비롯한 스페인 내 주요 축제 및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한국의 우수 무용 작품을 연중 소개하는 행사로 연중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투어의 마지막은 영국 코리안댄스페스티벌 2023로 마무리된다. 2018년도 이래 주영한국문화원과 런던에 소재하고 있는 영국 대표 무용제작극장 더플레이스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은 오늘날 한국의 현대무용을 주목하고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런던 이외 지역으로 권역을 확대, 4월 24일에 영국 맨체스터 더 라우리 극장에서의 공연과 더불어 28-29일 양일 영국 런던 더 플레이스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허성임 안무가는 유럽 투어를 앞두고 “19년간 활동 무대로 삼아왔던 유럽에서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의미 있으며, 한류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유럽에 한국의 현대무용을 소개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재영 안무가는 “투어 무대를 앞두고 여러 관객분들을 만날 마음에 너무 기쁘다. 좋은 무대 만들기 위해 팀원들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2023. 4.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