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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Vol.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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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종합실용학교 방송댄스 & 얼반전공

세계적으로 ‘핫’ 한 얼반댄스는 과연 무엇인가
국내 얼반댄스 선두주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허란경(Ricka Heo) 교수

G-Dragon의 ‘하트브레이커’, 샤이니 태민의 ‘괴도’, 태양의 ‘나만 바라봐’, ‘I Need a Girl’, ‘Where you at’. 한류 열풍의 주인공인 아이돌 댄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얼반(혹은 어반, Urban) 스타일의 안무가들에 의해 창작되었다는 점이다. 그 세계적인 안무가로는 라일 베니가(태양, 엑소), 숀 에바리스토(빅뱅, 2NE1), 키오니 마드리드(세븐, 김현중), 이안 이스트우드(샤이니 태민) 등이다. 이처럼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방송댄스에도 얼반 스타일의 안무가 등장하면서 현재 방송댄스와 얼반댄스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또한 한류 아이돌 그룹의 영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얼반댄스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핫’한 얼반댄스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나라 얼반댄스의 선두주자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얼반댄스 전공의 허란경(Ricka Heo) 전임교수는 “얼반댄스(혹은 어반댄스, Urban Dance)는 영어 발음의 차이로 두 가지로 사용되며, 특정 음악에 맞춰 안무가의 스타일에 따라 형식에 제약 없이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추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한마디로 ‘몸으로 노래를 하는 것’이라고도 표현한다.
이어 “얼반댄스 안에는 스트릿 장르들인 비보잉(B-boying), 팝핑(Popping), 락킹(Locking), 하우스(House), 크럼프(Krump) 등이 응용되기도 하고 심지어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재즈(Jazz), 한국무용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하게 응용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얼반댄스는 안무(Choreography)라고 할 수 있는데, 안무는 모든 춤의 장르에서 동작의 콤비네이션을 지칭하는 단어이므로 정확히 말하자면 얼반댄스는 안무의 여러 가지 스타일 중 하나라고 보는 것이 맞다. 따라서 누구나 얼반댄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국내에서 전문적인 얼반댄스를 배울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앞서 거론했던 빅뱅 태양의 안무를 창작한 사람은 바로 숀 에바리스토(Shaun Evaristo)와 라일 베니가(Lyle Beniga)다. 숀 에바리스토는 G-Dragon의 ‘하트브레이커’도 창작하였으며 미국에서 ‘퍼기’, ‘힐러리더프’의 안무가로 유명하며, 라일 베니가는 ‘어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안무가다. 이외에 외국 유명 안무가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기 위해 실제로 독일, 미국 등지에서 열리는 워크샵에 몇 개월 간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비용과 기간 등의 문제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것이 사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유명 안무가들로부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을까. 현재 해외 유명 안무가와 국내 유명 안무가로부터 교육받을 수 있는 워크샵이 2013년부터 3년 동안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서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서종예 전임교수 허란경이 창립한 코리아그라피(KOREA GRAHPY)가 주최하는 외국 안무가 얼반댄스 워크샵 코마캠프(KoreaGraphy Master Camp)와 국내 안무가 워크샵 코마위크 (KoreaGraphy Master Week)다. 여기서 더욱 주목할 만 한 것은 코마캠프에는 그동안 세계적인 안무가 라일 베니가를 비롯해 제카제인, 엘렌 킴, 에리카 소볼, 앤드류 바테리나,빈 누이언, 코하루슈가와라, 퀵크루, 모스원티드크루, 최근 세계적인 얼반퍼포먼스대회인 “바디락”에서 우승한 Brotherhood의 리더인 스캇 포사이스 등 유명한 안무가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세계적인 얼반댄스 붐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 이미 3년 전부터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서는 코리아그라피와 산학협력을 맺고 KOMA 디렉터 허란경을 교수로 임용해 보다 전문적인 얼반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빠르게 트렌드를 파악하여 보다 앞선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대중문화의 한류 붐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칠 수 있는 한국의 안무가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서 배출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