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 다미안 잘레 〈Kites〉 X 샤론 에얄 〈SAABA〉
2023. 5.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GöteborgsOperans Danskompani)가 처음으로 내한하여, 5월 26일과 27일 양일간 LG아트센터 서울의 LG SIGNATURE 홀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두 명의 안무가, 샤론 에얄과 다미안 잘레의 작품을 선보인다.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는 스웨덴 예테보리 오페라하우스에 소속된 무용단으로, 예술감독 카트린 홀(Katrín Hall)을 비롯하여 20개국에서 온 38명의 다국적 무용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전 발레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클래식 발레단으로 출발하였으나, 2010년대부터 대담하고 창의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현재는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인 현대무용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년간 지리 킬리안, 윌리엄 포사이드, 요안 부르주아, 오하드 나하린, 알렉산더 에크만, 호페쉬 쉑터, 크리스탈 파이트,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 등 세계적인 명성의 안무가들의 신작들을 초연하였으며, 라 빌레뜨, 새들러즈 웰스, 샤이오 극장, 토리노단자 페스티벌 등 전 세계의 권위 있는 극장과 페스티벌에도 정기적으로 초청되어 공연하고 있다.  이번에 내한하는 샤론 에얄의 ‘Kites’와 샤론 에얄의 ‘SAABA’는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 컴퍼니가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안무가와 협업하여 만든 최신작이자, 그들의 대담한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다미안 잘레의 〈Kites〉 Ⓒ Tilo Stengel




벨기에 출신의 다미안 잘레(Damien Jalet)는 독특한 비주얼과 혁신적인 움직임을 통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타 안무가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 광고(2022), 영화 ‘서스페리아(Suspiria, 2018)’, 넷플릭스 영화 ‘아니마(ANIMA)’ 등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사샤 발츠, 청키 무브, 파리 오페라 발레, 쎄 드 라 베 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무용단과 함께 작업하였으며, 조각가 코헤이 나와,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 영화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팝스타 마돈나 등과도 협업하였다. 특히, 2017년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와 함께 선보인 ‘SKID’ 는 객석으로 34도 기울어진 무대 위에서 중력에 저항하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공연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Kites’는 2022년 3월 예테보리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한 다미안 잘레의 최신작이다. 다미안 잘레와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가 ‘Skid’의 성공 이후 5년만에 다시 만난 작품으로, 초연 전부터 공연예술계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실에 매달린 종이 연(kites)처럼, 끊어질 듯 흔들리면서도 매 순간 폭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이 펼쳐지는 작품이다. 무용수들은 2개의 경사로 위를 끊임없이 오가며 역동적이면서도 긴장감이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샤론에얄 〈SAABA〉 Ⓒ Tilo Stengel




이스라엘 출신의 샤론 에얄(Sharon Eyal)은 매혹적이고 개성적인 움직임을 담은 작품들로 국제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안무가이다. 바체바 댄스컴퍼니의 무용수 및 부예술감독을 거쳐 2013년 자신의 무용단 ‘L-E-V’를 창단한 그녀는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베를린 슈타츠 발레단, 파리 오페라 발레 등 세계적인 무용단들을 통해 신작을 발표하고 있다. 2019년 디올(Dior)의 패션 쇼에서 쏟아지는 꽃잎을 맞으며 춤을 추는 장면 을 연출하는 등, 패션 브랜드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샤론 에얄은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와 함께 ‘Untitled Black(2012)’, ‘Autodance(2018)’를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21년 초연된 ‘SAABA’는 그녀와 예테보리가 협업한 세 번째 작품으로, 초연 전부터 유럽 유수의 공연장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으며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의 대표 레퍼토리로 활발하게 투어 중이다. 디올(Dior)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arzia Chiuri)가 의상을 디자인했으며, 육감적이고 매혹적인 몸짓, 뇌쇄적인 표정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키는 샤론 에얄 스타일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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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 다미안 잘레 ‘Kites’ X 샤론 에얄 ‘SAABA’
2023.05.26.(금)~27.(토) 금 7:30pm / 토 3pm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티켓: R 80,000 / S 60,000 / A 40,000 won
관람연령: 8세 이상
소요시간: 110분 - ‘Kites’ 35분 & ‘SAABA’ 45분 (휴식 30분)

2023. 5.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