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2023 모노탄츠 서울
2023. 7.

한국, 헝가리, 벨기에, 일본 4개국의 안무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솔로 초연을 선보이는 ‘2023 모노탄츠 서울(Monotanz Seoul)’이 7월 14~16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 ‘모노탄츠 서울’은 한국 무용가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비영리 기관인 코리아댄스어브로드(Korea Dance Abroad)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베틀렌 극장(Bethlen Téri Theater)의 ‘모노댄스 페스티벌(Monotánc Fesztivál)’의 파트너쉽을 통해 2019년부터 한국에 소개되었으며 올 2023년이 세번째 에디션이다.

3일간 국내 5명, 해외 4명 총 9명의 안무가의 솔로 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2023 모노탄츠 서울은 20년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베틀렌 극장이 ‘소극장’과 ‘독무’라는 컨셉으로 시작하여 10회(격년) 동안 유치해 온 현지의 페스티벌의 취지를 한국 환경에 맞게 적용하여 선보이는 공연으로, 안무가의 작가적 시점을 연극의 모놀로그(독백)와 같이 춤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형식이 돋보인다.


Brandon Lagaert (c) Maarten Vanden Abeele




이번 프로그램의 오프닝인 14일에는 2022년 헝가리 모노댄스 페스티벌 참가작이며 헝가리 안무가인 크리스티안 저지(Krisztián Gergye), 현대무용의 성지로 불리우는 벨기에 출신 월드클래스 컴퍼니로 활동중인 피핑톰(Peeping Tom) 컴퍼니의 주역단원 브랜든 라가르트(Brandon Lagaert), 그리고 대전 무용계의 아이돌로 불리우며 다양한 축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한국의 김용흠 안무가가 각각 자신의 솔로 작품을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어지는 두번째 날인 15일에는 한국현대무용협회에서 주최하는 모다페 스파크 어워드(MODAFE Spark Award) 와 신인 안무가전에서 신인상을 각각 수상하며 떠오르는 젊은 안무가로 주목 받는 양승관, 김예림 안무가가 국내 초연작을 선보인다. 해외작품으로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잇따른 초청을 받으며 아시아가 주목하는 일본 안무가 시모지마 레이사(Shimojima Reisa)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정보경 (c) 옥상훈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한국의 대표적 중견여성 안무가인 김원과 정보경 안무가가 역시 솔로 초연을 선보인다. 이어 헝가리의 센트럴 유럽 댄스 시어터(Central Europe Dance Theatre)의 말타 라잔스키(Márta Ladjánszki)가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코리아댄스어브로드의 박신애대표는 “이번 모노탄츠 서울의 세번째 에디션은 국내에서 무용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극장인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개최되는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동 서유럽 및 아시아의 로컬 무용가들이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다양한 한국 안무가와 함께 오르는 이번 무대를 통해, 한국 현대무용의 현주소를 몸소 경험하고 느끼는 진정한 의미의 국제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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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모노탄츠 서울
2023년 7월 14일 - 16일 금요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7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참여아티스트: Brandon Lagaert(벨기에), 김용흠(한국), Krisztián Gergye(헝가리), 양승관(한국), 김예림(한국), Shimojima Reisa(일본), 김원(한국), 정보경(한국), Márta Ladjánszki(헝가리)

2023. 7.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