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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춘천아트페스티벌> 8월 12-16일, 축제극장몸짓ㆍ약사천 잔디밭ㆍ클럽 스토리
2014.8.1

전국의 유일한 재능기부 공연예술 축제,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오는 8월 12일(화)부터 16일(토)까지 개최된다. 춘천의 축제극장몸짓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열세 번째 춘천아트페스티벌에서는 20개 공연 프로그램과 3편의 프롬나드 시네마 영화가 펼쳐진다.

춘천아트페스티벌은 아티스트와 스태프가 개런티 없이 참여하고, 관객들 역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재능 기부 공연예술 축제이다. 2002년 ‘춘천무용제’로 시작하여 2011년까지 (구) 춘천시 어린이 회관에서 개최되었으며, 어린이 회관이 KT&G에 의해 매입되면서 2012년부터 축제극장몸짓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하고 있다.

야외에서 실내 공연장으로의 변화는 이전까지 무용과 음악 공연을 양일간 집중적으로 개최했던 축제에 변화를 야기했다. 2012년 소극장으로 옮겨 가면서부터 축제 기간이 늘어나고 워크숍과 연극 등의 다양한 장르를 시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도 했다. 올해 축제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전통예술과 현대무용, 재즈,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재능기부 작품을 선보인다. 축제극장몸짓 뿐 아니라 지난해 준공한 약사천 잔디밭에서 야외 영화 상영을 시도한다. 춘천 시내 명동에 위치한 클럽 스토리에서 신인 연주자들의 작은 무대도 마련한다.

춘천 축제극장몸짓에서는 매일 매일 소극장의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공연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 12일에는 남해안별신굿과 이윤석 선생의 덧배기춤을, 13일에는 여섯 명의 여인들이 솔로로 펼치는 신전통춤(민살풀이, 교방굿거리춤, 태평무 등)이 펼쳐진다.



14일 낮 공연인 (전)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홍승엽의 신작인 <소나무 흔들어 하늘을 닦는다>에서는 홍승엽이 ‘기’의 흐름에 따라 움직임을 하고, 박우재의 거문고 연주와 김용재의 크로키 작업을 만날 수 있다. 14일 저녁공연은 음악 프로그램, 강윤미, 최윤미 재즈 트리오와 춘천의 색소포니스트 길영우가 이끄는 모퉁이밴드의 퀄텟 연주로 꾸며진다.

춘천아트페스티벌은 2010년부터 해마다 신작 공연을 제작하고 있다. <당신은 지금 봄내에 살고 있군요>(2010-2012)와 <연가_이 겨울, 너를 사랑한다>(2012)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연극 <메밀꽃 필 무렵>을 제작하였다. 연극 <메밀꽃 필 무렵>은 문학 속에 나타난 강원도의 풍경을 2인극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소박한 서민들의 삶을 재치 있게 그려냈다. 노련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의기투합여 만들어낸 이 연극은 조명과 음향, 의상, 소품과 무대 등 다양한 요소들이 완벽한 시너지로 결합한 작품이다. 지난 3월 초연 당시, 2회 공연 모두 예약 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연극 <메밀꽃 필 무렵>은 8월 15일 오후 3시와 7시 30분에 2차례 축제극장몸짓에서 공연한다.



축제 마지막 날 16일에는 듀엣으로 구성된 현대무용 네 작품 <더 로드>, <불시착>, <뒤바뀐 새벽>, <백조의 노래>를 펼친다. <불시착>은 다소 엉뚱하지만 몸과 춤에 최대한 집중된 작품으로, 10년째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지경민과 임진호의 ‘고블린 파티’가 선보인다. <뒤바뀐 새벽>의 컴퍼니 J를 이끌고 있는 정현진 박민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삶에 대한 깊은 진지하고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춘천아트페스티벌은 춘천의 숨어 있는 공간을 찾아 관객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야외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프롬나드 시네마>는 지난 해 축제극장몸짓 앞마당에서 개최하였고, 올해에는 약사천의 잔디밭으로 자리를 옮긴다. <프롬나드 시네마>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매일 밤 9시에 진행된다. 오래된 건물이 헐리고 천이 복원되면서 효자동의 생경한 풍경으로 다가왔던 약사천을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다른 새로운 공간은, 춘천 시내의 명동에 위치한 오래된 라이브 클럽 ‘스토리’이다. 클럽 스토리 공연은 춘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에서 편안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는 시간이다. 14일과 15일, 클럽 스토리에 소개되는 아티스트들은 어쿠스틱과 블루스라는 각기 다른 장르에서 이제 갓 활동을 시작한 새내기 밴드이다. 14일에는 춘천에서 활동하는 인디 어쿠스틱 듀오 ‘모던다락방’, 15일에는 오리지널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블루스크린’이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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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춘천아트페스티벌 
2014년 8월 12일(화) ~ 8월 16일(토)
축제극장몸짓, 약사천 잔디밭, 클럽 스토리

주최 춘천아트페스티벌
주관 춘천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
후원 춘천시, 춘천시문화재단, 강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강원문화재단
문의 033-251-0545

20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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