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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뇌는 춤추고 싶다, 2018
당신의 뇌, 춤으로 관리할 수 있다
〈춤웹진〉 편집부

 



뇌는 춤추고 싶다
- 좋은 리듬을 만드는 춤의 과학
장동선 · J. 크리스텐슨 지음, 아르테, 415쪽, 2018년 11월


• 몸의 행복감, 인간관계에서의 행복감은 뇌의 판단을 따르며, 우선 행복이란 뇌가 몸과 인간관계에서 리듬을 감지하는 상태를 말한다. 몸과 인간관계에서 리듬을 맞추려면 뇌가 건강해야 한다. 
• 몸을 움직이는 것, 사람과 만나 교류하는 것, 자기감정을 표현하고 느끼는 일은 뇌의 성능을 높여준다. 재미있게 춤추면 이 세 가지 일은 한꺼번에 이뤄진다.
• 몸 움직이기와 뇌의 건강은 직결되며, 일상생활과 스포츠에서도 움직임이 있지만 춤 움직임의 독자적 특질은 뇌에서 춤의 효능을 배가시킨다. 뇌에 효과를 미침으로써 호르몬 체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 뇌는 척수를 통해 몸 전체 구석구석까지 연결된다. 춤에서는 자연스럽고 반듯한 자세가 중요하다. 춤은 움직이는 모든 관절에도 영향을 미친다.
• 이 책에서는 솔로 댄스, 커플댄스, 그룹댄스, 내 몸을 위한 춤, 건강을 위한 춤, 힐링을 위한 춤, 나이를 초월한 춤의 갖가지 효과가 세부적으로 소개된다.
• 인류 진화사에서 춤추기는 인지능력 향상에서 중대한 역할을 해왔고, 춤추기는 인류사에서 직립보행의 부산물이다.
• 춤추기는 리듬에 맞춰 개인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서 내면의 표현이다. 리듬을 듣고 춤을 따라 하려는 충동은 신생아의 뇌에 이미 내장되어 있다. 뇌는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 즉 리듬을 선호하되, 당김음처럼 리듬의 돌발적인 변화(자극)에 대해 뇌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으로 대응한다. 
• 춤을 배울 수 없는 사람은 인구의 1.5% 미만이며, 어느 사람이 춤추지 못하는 이유는 불확실성과 수치심이 큰 때문이고, 사회관계에 눈뜨는 사춘기 이후의 불편한 경험들은 춤추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 몸을 움직인다는 것은 뇌가 성숙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뜻하며, 인간은 움직임을 통해 언어를 습득한다. 움직이기, 보기, 듣기가 공조할 때 말에는 의미가 부여된다. 춤에서 감정을 움직임으로 바꾸는 것처럼 그런 방법을 많이 배울수록 타인의 움직임에 내포된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정교하게 형성된다.  
• 타인의 신체 언어와 정서를 접할 때 내가 그것을 직접 행하는 듯이 뇌가 활성화되는데, 이 부위를 거울신경세포라 한다. 커플댄스에서처럼 상대방의 몸 언어를 모방하면 이를 통해 상대방은 친밀감을 느끼고 호감을 갖는다. 커플댄스에서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기억해서 순응할 때 도파민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학습과 기억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또한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옥시토신도 분비된다.
• 그룹댄스에서 힘든 움직임, 신나거나 감동적인 움직임을 함께 체험했던 사람들에게 뇌는 가산점을 준다. 이때 뇌에서는 상호 활성화가 일어난다. 평소 뇌에서 서로 무관하게 활동하는 ‘나를 지각하는 부위’, ‘타인을 지각하는 부위’들이 동시에 활성화되기 때문에 나에 대한 지각과 타인에 대한 지각 사이의 경계가 불분명해져 나와 타인은 하나로 된다. 여기서도 거울신경세포가 영향을 끼친다.
•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춤은 미주(迷走)신경을 활성화시키고 몸을 진정시키며 또한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물질 마이오카인을 생성시킨다. 몸의 움직임과 음악은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는 엔도르핀을 생성시킨다. 춤이 내 몸에 불러오는 무수한 긍정적 효과는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여서, 춤은 생명의 묘약이며 약보다는 춤이다. 
• 몸을 많이 움직임일수록, 움직임을 이용한 경험을 더 많이 하고 그걸 더 관찰할수록 인간의 인지능력은 향상된다. 우리의 뇌는 새 움직임을 수용하고 그에 적응하는 능력이 나이를 초월하여 평생 유지되며, 이 현상은 신경가소성(可塑性)이라 불린다. 누구든지 ‘자신의 뇌를 조각하는 조각가’가 될 수 있다.
• 춤추기에서는 도파민과 엔도르핀을 비롯하여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감소된다. 트라우마 치유에서 춤은 효과가 크다.
• 파킨슨병, 요실금증 등등 노령 질환들의 예방에서 춤의 효과는 대단하며, 춤은 뇌질의 밀도를 높여 망각을 막고 새 신경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므로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 호주에서의 어느 연구 결과에 의하면, 춤을 즐겨 구경하는 사람들의 뇌에서는 근육운동과 연관된 기억 과정이 자신들이 그 춤동작을 할 때와 똑같이 단련된다. 춤추는 것을 지켜보는 사람에게도 어떤 작용이 일어난다. 이런 점에서 예술춤은 우리 삶에 깊이 파고들려는 의도를 갖는다. 그리고 인간의 뇌는 감명받는 것을 좋아한다. 누구든지 ‘자신의 뇌를 조각하는 조각가’가 될 수 있다.

 




공저자 장동선은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성장했다. 독일에서 인간 인지 및 행동 연구로 사회인지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뇌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한다. 지은 책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가 있다.
공저자인 심리학박사 J. 크리스텐슨은 신경과학자가 되기 전 전문 무용가였으며, 춤 자체에 열렬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영국에서 인지신경과학로 활동한다.

 

 

2019. 02.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