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메타아이〉
컨템퍼러리 발레의 관심작을 내다
최찬열_춤비평가

“자, 딸들아 말해 봐라. [....] 짐에 대한 사랑과 효성이 제일 많은 딸에게 짐은 제일 많은 몫을 주겠다.” 리어왕의 이 물음에 첫째 딸 고너릴과 둘째 딸 리건은 현란한 수사와 미사여구로 왕의 환심을 산다. 하지만 셋째 딸 코델리아는 언니들과 완전히 다른 대답을 내놓는다. “nothing” 곧, 할 말이 없습니다. 분노한 리어왕은 두 딸에게 막내딸 코델리아의 상속 몫까지 더해서 나눠줘 버린다. 하지만 부와 권력을 물려받은 두 딸은 태도가 돌변해 곧바로 아버지를 박대한다. 이른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믿었던 두 딸에게 배신당하고 삶의 벼랑 끝까지 내쫓기는 리어왕의 어리석음과 우매함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의 〈메타아이〉(2023년 5월 2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이런 〈리어왕〉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만든 공연이다. 그러나 〈리어왕〉의 극적 스토리텔링이 〈메타아이〉의 전면에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춤 만든 이는 〈리어왕〉에서 주요 모티브를 가져오되 이를 공연 군데군데에 분산 배치한다. 곧 리어왕과 그의 딸들을 연상시키는 인물들이, 때로는 다 함께, 혹은 둘이나 셋으로 나눠 춤을 추고, 〈리어왕〉에서 가져온 짧은 대사 등을 활용하면서 〈리어왕〉의 극적 상황과 주제를 수시로 환기하는 방법으로 공연을 꾸린다.

기실 왕의 자리는 피라미드형 권력 구조의 맨 꼭대기, 곧 수직적 위계 구조의 정점이다. 이 자리는 절대 권력의 자리이고 초월적 자리이지만 언제나 각종 유언비어에 둘러싸여 진실을 대하기가 어려운 자리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권력에 취한 인간들은 모두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 온갖 중상모략과 권모술수를 서슴지 않는다. 어디 그뿐이랴, 출세를 위해 아등바등 피 터지게 사는 우리 모두의 삶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현대판 리어왕일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요컨대 춤 만든 이는 〈메타아이〉에서 우매한 리어왕을 보통의 인간들로 치환해 보여주면서, 진실을 안다는 것, 혹은 실재를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프롤로그 신은 근래 보기 드문 명장면이다. 무대 전면에 큰 피라미드형 삼각 무늬 이미지가 투영된 흰 투명막이 내려와 있고, 그 뒤에 상체를 맨살로 드러낸 남성 춤꾼 한 명이 발레리나가 입는 스커트 튀튀(tutu)를 입고 서 있다. 흰 막에 투영된 피라미드형 삼각 무늬 밑바닥에서부터 붉은 물 혹은 피가 차오르기 시작하면 그는 허리춤에 걸치고 있던 검은 튀튀를 벗어 천천히 뒤집어쓴다. 두 딸의 간흉한 술책과 잔꾀에 넘어가 그녀들의 치마폭에서 놀아난 리어왕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급기야 피가 맨 꼭대기까지 차오르면 피라미드형 삼각 무늬가 일순간 붕괴하고, 동시에 추락하는 인간 이미지 형상이 나타났다가 산산이 흩어진다. 수많은 사람의 목숨과 피를 대가로 치르고 야심만만하게 권력의 정점에 올랐다가 한순간 무너져 내리는 인간의 종말을 간결하면서도 명쾌하게 드러내 보인다.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올랐다가 눈 깜빡할 사이에 몰락해 죽임을 당하는 리어왕 혹은 그의 현대판 분신의 말로를 설득력 있게 묘사하는 의미심장하면서도 인상적인 장면이다.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메타아이〉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Hanfilm



암전 후 무대가 다시 밝아지면, 관객이 보기에 무대 왼쪽 바닥에 둥근 모양의 이미지 형상이 보인다. 웅덩이처럼 제법 큰 원형을 이룬 채 일렁이고 있는 물 이미지이다. 그리고 그 주위에 몇몇 춤꾼들이 앉아 있다. 한 명은 남성이고 세 명은 여성인 것으로 짐작건대, 그들은 아마 리어왕과 그의 세 딸을 지시하는 인물일 것이다. 그런데 갖가지 색으로 휘황찬란하게 치장된 물은 순수한 물의 성질과 빛깔이 드러나지 않게 가리고 있다. 곧 그 물은 거짓과 가식의 물이다. 그 물을 남성 춤꾼은 두 손을 모아 천천히 퍼마시고, 그와 다소 떨어진 곳에 모여 있는 여성들은 긴 머리카락을 거기에 늘어뜨린 채 머리를 감듯 머릿결을 두 손으로 매만지고 있다. 세 명의 여성 중 누가 거짓을 말하는 첫째와 둘째 딸이고, 누가 진실을 말하는 셋째 딸인지 식별하기도 어렵다. 거짓에 가려 진실을 마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이다.

그녀들이 살며시 일어나 한 바퀴 돈 후 다시 제자리에 앉기를 차례차례 반복하는 사이에 남자가 다가가서 그녀들 앞에 눕는다. 그 순간 일렁이는 물에 알파벳 글자와 숫자가 보이는데, 물 사이사이에 혼란스럽게 새겨진 그 글자들은 알아볼 수 없게 이리저리 부유하고 있다. 채색된 물결은 가짜를 은유하는 스펙터클 이미지로 보이고, 거기에 새겨진 글자와 숫자는 범람하는 갖가지 거짓 기호와 허위 정보를 암시하는 듯하다. 그 안에 갇혀 다소 혼란스러운 듯한 남성 춤꾼은 세 명의 여성과 차례로 얼굴을 맞대며 진실을 찾기 위해 애쓰다가 체념한 듯 거짓의 물에 잠기고 만다.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메타아이〉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Hanfilm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맹목적으로 거짓을 좇는 우매한 인간들의 군무가 이어진다. 한 줄기 빛이 들어오고, 이들이 그 빛을 주시하며 움직이기 시작하자 무대 왼쪽 바닥에 다시 일렁이는 웅덩이 이미지가 나타난다. 그리고 웅덩이 물이 넘쳐흘러 강물을 이뤄 흘러가듯, 물 이미지는 서서히 이동해 무대 오른쪽에 이르고, 그 안으로 다섯 명의 춤꾼이 들어서자, 이미지는 더 크게 퍼져나간다. 범람하는 거짓의 물이 어느덧 큰 강을 이루고, 그 강을 따라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는 형국이다. 이리저리 움직이던 강물 이미지는 형상을 조금씩 바꿔가며 천천히 이동하고, 춤꾼들은 변화하는 그 이미지 안에서 군무를 이어간다. 남자가 여자를 번쩍 들어서 원형 이미지 가장자리로 옮기고, 다른 세 명의 춤꾼이 엉덩이를 무대 바닥에 붙인 채 엉금엉금 기어서 등장한다. 또 여럿이 길게 늘어선 채 다리 형상을 만들면 다른 춤꾼이 그 위를 건너가기도 하고, 둘이 짝을 이뤄 팔짱을 끼고 돌기도 한다. 우매한 인간들의 춤답지 않게, 여러 가지 아기자기한 동작이 조화롭게 어울려 보기가 좋고, 오밀조밀 재미가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깔끔한 군무 신이다.

무대 왼쪽 옆으로 상체를 드러낸 남성 춤꾼 한 명이 등장한다. 그가 가늘면서도 강하게 내리쬐는 한줄기 노랑 조명 밑에서 서성이다가 불빛을 응시하자, 다른 두 명의 남성 춤꾼이 추앙하듯 그를 들어 올린다. 솟구쳐 오른 그를 앞세운 채 그들은 무언가를 개척하고 추구해 나가는 사람들처럼 진취적인 포즈를 취하며 도전적인 군무를 이어간다. 그러다 여성 춤꾼 한 명이 갑자기 손뼉을 친다. 권력의 맨 꼭대기 자리에 오른 그를 향한 환영의 박수일 것이다. 연이어 다른 사람들도 박수를 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박수 소리에 맞춰 조명의 밝기와 강도 그리고 빛이 들어오는 방향 등이 수시로 바뀌면서 무대 분위기가 시시각각 급변하는 아름다운 광경이 연출된다. 어리석고 우매한 사람이 최고 권력자가 되는 순간을 서로 앞다퉈 축복하는 것이리라. 전통적인 발레 동작과 테크닉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스러운 움직임과 퍼포먼스로 새로운 권력자의 탄생과 그 주변 사람들의 습성을 간결하게 스케치하고 있는 장면이다.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메타아이〉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Hanfilm



마침내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이 도래한 것일까. 무대 오른쪽 뒤로 메가폰을 든 춤꾼 둘이 무언가를 말하며 등장하지만, 그 말은 알아들을 수 없는 소음처럼 울려 퍼지고, 뒤이어 등장한 세 명의 춤꾼과 함께 움직임을 이어가던 그들은 메가폰을 돌려가며 아첨과 아부의 말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대단해요” “최고예요” “사랑해요” “존경합니다”.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게 뚜렷하게 들리는 말이라고는 사람들이 흔하게 내뱉는 입에 발린 말, 곧 다른 이의 환심을 사려고 비위를 맞추면서 알랑거리는 말뿐이다. 그들은 무대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며 거짓과 위선의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권력자를 미혹하는 두 여성의 간사하고 간교한 춤도 더해진다. 두 팔을 옆으로 펼친 채 상체를 흐느적흐느적하는 동작이 마치 마음에도 없는 겉치레 말만 늘어놓고 있는 간신배의 혀 놀림처럼 보이는 춤이다.

권력자를 현혹하는 몸짓들은 다음 장면에서도 이어진다. 군무와 함께 춤추던 권력자가 무대 중앙에 드러눕자 다른 춤꾼들은 서로의 팔을 연결해 긴 뱀의 형상처럼 만든 후 권력자의 몸을 감싸며 그 주위를 돈다. 그를 더욱 혼미하게 만드는 춤이다. 그러자 다시 무대 중앙 바닥에 거짓의 물이 일렁이고, 무대 양옆에서는 현란한 빔 조명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물웅덩이에 빠져 허우적대든 권력자는 결국 소용돌이치는 물처럼 휘몰아치는 현란한 빛 속으로 사라진다. 권력자도 그리고 그가 다스리는 세상도 헤어날 수 없는 거짓의 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메타아이〉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Hanfilm



두 딸에게 배신당한 리어왕이 울부짖듯 묻는다. “난 리어가 아니다. 내가 누구인지 나에게 말해 줄 수 있는 자 누구냐?” 이 물음에 바보 광대가 리어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제 당신은 값없는 숫자 0이 되어버렸어. [...] 나는 광대이지만 당신은 이제 아무것도 아니야(nothing).” 권력을 상실한 리어왕은 상징적 죽임을 당한 것이다. 바보 광대의 대답 “nothing”과 코델리아의 대답 “nothing”이 공명하며 삶과 존재에 관한 사유를 촉발한다. ‘값없는 숫자 0’이 되어버린 리어왕의 자리는 이 세상에 없다. 아니 그는 이 세상 어디에나 있을 수 있지만, 그가 차지할 자리는 없다. 비어 있는 것, 곧 공백처럼. 그런 리어왕이 자신이 누구냐고 재차 묻는다. 또 바보 광대가 대답한다. “리어의 그림자”. 리어는 이제 실체가 아닌 그림자 존재자이다. 그림자는 여분의 존재자이거나 나머지 존재자이다. 또는 부재/無의 존재자이거나 없는/nothing 존재자이다. 요컨대 상징적인 죽임을 당한 리어도, 또 거짓의 물 심연으로 빨려 들어간 그의 현대판 분신인 권력자도, 그들은 아무것/nothing도 아닌 존재자이다. 하지만 이러한 절대적 상실을 겪은 후에야, 그들은, 아니 우리는 모두 자신에게 “내가 누구인지?”, 또 “안다는 것은 무엇인지?” 등과 같은 존재론적인 물음을 던질 수 있고, 아울러 존재의 새로움이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메타아이〉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Hanfilm



희미한 조명 빛이 들어와 있는 경사 무대 바로 앞 중앙에 권력자가 등을 보인 채 서 있고, 경사진 무대에는 흘러내리는 물 이미지가 나타난다. 하지만 그 물은 화려한 색깔로 치장된 거짓이나 가식의 물이 아니라 씻김의 물로 보인다.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듯 무대를 뒤덮은 채 쏟아져 내리는 물은 가파른 언덕을 타고 세차게 흘러내려 본무대마저 덮친다. 그리고 광활한 바다같이 물에 잠긴 무대 한가운데서 권력자는 허리를 숙인 채 거칠게 요동치며 격정적인 춤을 춘다. 쓰러져 뒹굴다가 다시 일어나 몸부림을 치고, 또 엎어진다. 그 순간 물 이미지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무대가 온통 새하얗게 변한다. 그리고 엎어져 누워있는 권력자 바로 옆에 변형된 형태의 사람 그림자가 투영돼 보인다. 권력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 무대 바닥을 더듬거리다가 두 팔을 휘저으며 방향을 감지하고, 이리저리 기면서 이동한다. 그런 그의 곁에는 그림자가 동반하고 있다. 그러다 힘겹게 일어선 그는 그림자를 따라서 천천히 걸어간다. 그 순간 경사 무대 맨 꼭대기 위에 공기주머니 같은 거대한 이미지가 나타난다. ‘감은 눈’처럼 보이는 형상이다. 교언영색(巧言令色)에 속아 넘어가 진실에 눈먼 채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광야로 내몰린 이후에야 깨달음에 이르는 리어왕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메타아이〉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Hanfilm



에필로그 장면에서는 수미상응하게 변형된 검은 튀튀를 입은 일곱 명의 춤꾼이 등장해 춤을 춘다. 비장하면서도 빠르고 경쾌한 바이올린 선율에 맞춘 춤이 무르익을 즈음 무대 천장에서 검은 꽃가루가 흩어져 이리저리 날리며 떨어지기 시작한다. 검은 꽃가루와 튀튀는 죽음을 은유할 것이다. 군무는 죽음의 춤인 셈이다. 그러나 죽음의 분위기와는 사뭇 상반되게 군무는 환하고 역동적이다. 생명의 약동을 부추기는 춤으로 보이기도 한다. 리어왕과 코델리아도, 그리고 이들의 현대판 분신들도 죽지만, 이들의 죽음이 부와 권력 따위는 아무것(nothing)도 아니라는, 존재론적인 깨달음이 있고 난 이후에야 맞이하는 죽음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 이들이 기꺼이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아무것도 아닌 “nothing”으로서의 무-바탕으로 돌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는 생성하는 삶을 긍정하면서, 죽음을 끝이 아니라 과정으로 사유할 때, 달리 말해 삶과 죽음을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 연속적인 흐름의 과정으로 사유할 때 가능할 것이다. 이를테면 이들의 죽음이 생명의 탁월한 생성 운동을 긍정하는 죽음이라는 말이며, 새로운 삶은 이러한 죽음의 과정을 통과한 이후에야 가능하다는 의미이리라. 그러기에 마지막 죽음의 춤에는 어떤 부정적인 뉘앙스도 없다. 무대 여기저기에 펴져 펼쳐지는 군무와 병치해 무대 중앙에서 듀엣 춤을 추던 권력자와 현대판 코델리아가 마침내 언덕길을 올라간다. 그러다 언덕 위쪽에 선 권력자가 ‘감은 눈’을 응시할 때, 돌연히 감긴 눈이 번쩍 뜨이며 선명한 눈동자가 드러난다. 실재를 대면하는 눈, 부릅뜬 메타 아이가 객석을 매섭게 주시하고 있다.

곳곳에 상징과 은유가 숨어 있는 〈메타아이〉는 이를 통해 점증적으로 의미를 쌓아 가는 방법으로 〈리어왕〉의 핵심 메시지와 주제를 일반적 상황에 맞게 객관화하고, 이를 동시대성이 강화된 새로운 발레 형식에 담아 다시 음미하게 하는 공연이다. 말하자면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의 〈메타아이〉는 전통적인 발레 동작과 테크닉을 탈-구축한 현대적인 동작들로 짜진 안무와 군더더기 없이 갈무리된 미장센을 완성한 꼼꼼한 연출력이 돋보이고, 연극적 대사와 마임적인 동작, 표현적인 움직임과 퍼포먼스, 그리고 춤과 매체, 무대장치, 조명과 의상, 영상 이미지 등이 어느 하나 모자람 없이 한데 섞여 어우러져 컨템퍼러리 발레의 한 관심 사례를 창안한 흥미진진한 공연이다.

최찬열

한국춤과 현대춤, 전통춤과 탈춤을 추었고, 인류학과 미학을 전공했다. 춤과 공연예술, 미학과 관련된 과목을 강의하다가 지금은 몸의 예술과 인문학에 기반한 통섭적 문화연구에 몰두하며, 춤문화연구소에서 미학과 춤 역사를 강의한다.​​

2023. 7.
사진제공_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Hanfilm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