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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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불쌍> 독일 '탄츠 임 아우구스트(Tanz Im August)' 초청공연
2015.8.1

 국립현대무용단이 예술감독 안애순의 안무 작품 <불쌍>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탄츠 임 아우구스트(Tanz Im August)’의 초청을 받아 8월 28일-29일 770석 규모의 폭스뷔네(Volksbuhne) 극장에서 공연한다.



 탄츠 임 아우구스트는 1988년 독일 베를린에서 ‘지속성과 혁신’을 모토로 출범한 독일 최대의 현대무용축제이다. 매년 8월 중반부터 베를린 축제극장(Haus der Berliner Festspiele)을 비롯한 베를린 전역의 십여 개 공연장에서 열리는 페스티벌로 2014년의 경우, 14개국에서 20여 개의 현대무용단체가 초청되었으며 20,000명이 넘는 관객과 수백 명의 현대무용 관련 예술가 및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에 <불쌍>이 공연될 폴크스뷔네는 동베를린 공연계의 핵심이자 20세기 초반 연출가 막스 라인하르트가 극장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대형 공연장이다.



 <불쌍>은 종교적 상징인 ‘불상’을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으로, 불상이 신의 얼굴이 아닌 속세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얼굴임을 역설한다. 보잘 것 없고 불안정하게 변화하는 삶 그 자체에서 신성함을 찾는 성속일체의 세계관은 작품 속에서 현대무용과 다양한 예술장르가 만나는 하이브리드적 문화현상을 통해 동시대 삶 속에서도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지난 6월 이탈리아의 현대공연예술축제인 파브리카 유로파(Fabbrica Europa) 한국 특집으로 <불쌍>을 선보였으며, 안코나에서 열린 인테아트로 페스티벌(Inteatro Festival)과 몰타 공화국에서 공연을 가졌다.

2015.8.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