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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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댄스시어터 <마리아 콤플렉스 Ⅲ> 9/23-25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5.9.1

 낙태에 대한 죄의식과 성찰, 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공연된다. 오는 9월 23-2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오르는 지구댄스씨어터의 <마리아 콤플렉스 Ⅲ>가 그것이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낙태율이 1위라고 한다. 국내 출생아 수는 점점 줄어 작년도인 2014년에는 43만 5천명이 태어났지만, 낙태의 경우 공식 집계만 40만 건에 이른다. 비공식집계까지 합산한다면 한 해 100만 건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내 18세 이상 여성의 40%가 낙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마리아 콤플렉스> 시리즈는 변화된 낙태에 대한 인식과 이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를 여성 무용가의 시각으로 현대무용에 도입한 작품이다. 1991년에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 <마리아 콤플렉스 Ⅰ>은 낙태라는 화두를 당시 ‘인구증가억제’ 정책을 배경으로 풀어냈고, 2005년 제작된 <마리아 콤플렉스 Ⅱ>는 출산을 기피하는 사회적 현상으로 인해 낙태가 증가하는 현실을 다루었다. 첫 두 작품은 생명을 경시하고 낙태를 조장하는 각 시대의 사회적 배경과 현실을 무용언어로 표현했다. 2015년 9월 무대에 올리는 <마리아 콤플렉스 Ⅲ>는 거룩한 생명을 앗아간 태모의 죄의식과 성찰에 초점을 맞춘다.



 <마리아 콤플렉스> 시리즈는 단순한 재공연이 아니라 ‘낙태’라는 일관된 주제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해석하고 새로운 안무와 무대적 실험을 통해 현대무용 레퍼토리 작업의 또 다른 모범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욕망이라는 왜곡된 사랑 속에서 잉태된 태아가 처참히 죽임을 당하고 죄의식으로 인해 고통 받은 여인이 다시 찾아온 생명을 통하여 치유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소통이 되어야 할 사랑이 독백에 머물고, 우리에게서 무엇이 사라져 가는지도 무감각해진 현재, 욕망의 행위는 육체를 탐하는 남녀 무용수의 반복된 움직임과 호흡으로 전개된다.
 지구댄스씨어터(예술감독 박인숙, 대표 박순호)는 1994년 창단 후 낙태문제, 지구온난화문제 등 사회성 짙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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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댄스씨어터 <마리아 콤플렉스 Ⅲ>
2015년 9월 23일-25일 오후 8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안무 및 연출 박인숙
조안무 강경모, 박순호
출연 방현혜, 손혜정, 정석순, 이재영, 안지형, 오혜미, 정철인, 이다솜, 정재우, 정다영,
김소연, 최리나, 정민수, 류지수, 강왕식, 전중근, 김재권, 노소영, 김민지, 조아영

제작총괄 박상용
음악 양용준
무대디자인 김종석
의상디자인 배경술
조명디자인 신 호
영상디자인 룸펜스_최용석
드라마투르그 양은혜
탱고지도 한걸음, 정동은
무대감독 김예곤
음향감독 도명호
PD 김서령, 이동민
PM 진실로
사진기록 최영모
영상기록 한필름_김정환
홍보영상편집 필름앤포토 렉아트

주최 지구댄스씨어터
주관 문화예술기획 이오공감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성대학교, 인피니티투자자문
협찬 KB금융그룹, 삼성생명, NH투자증권, 매직쉐프
티켓가격 R 50,000원, S 30,000원, A 20,000원
예매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www.koreapac.kr
인터파크티켓 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공연문의 02-704-6420

20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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