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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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세르반티노 축제 한국특집
2015.10.1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영국)은 중남미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멕시코 세르반티노 축제에서 한국특집(총감독 김신아)을 개최한다.
 올해 43회째를 맞은 세르반티노 축제는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19일간 열리며, 한국을 포함해 영국·아일랜드·프랑스·독일·스페인 등 총 34개국 3,000명의 예술가들이 참가, 450여개 음악, 무용, 전시, 거리공연, 필름상영,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 그리고 "전이"를 주제로, 전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이 공연의 50%를 차지하고 가족과 젊은이를 위한 축제 안의 축제를 마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한국특집 프로그램에는 최상철 현대무용단(중앙대학교), 브레시트 무용단(대표 박순호), 아트 프로젝트 보라(대표 김보라)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대무용단이 선정되었으며 축제 예술감독 마르셀라 디에스 마르티네스(Marcela Diez Martinez, 60세)는 지난 5월 방한 당시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한 작품들 중 "뿌리에 기반을 둔 현대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골랐다"고 단체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국특집 공연은 축제의 전통적인 대표극장 떼아트로 세르반테스(Teatro Cervantes)와 떼아트로 프린시펄(Teatro Principal)에서 10월 15, 16, 18일에 열리며 최상철 현대무용단은 과나후아토 공연 후 멕시코 서부 마사틀란(Mazatlan)으로 옮겨가 10월 18일 시날로아 문화축제(Festival Cultural Sinaloa)에서 공연하고, 브레시트 무용단은 동부 유카탄의 메리다(Merida)로 옮겨 10월 18일 마야문화축제(Festival Internacional de la Cultura Maya)에서 공연한다. 아트 프로젝트 보라 역시 10월 21일 서부의 쿨리아칸(Culiacan)으로 이동해 시날로 문화축제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한국특집을 마무리한다.

 최상철 현대무용단의 최상철은 뉴욕에서 활동하다 귀국한 안무가로 멀티미디어와 인간의 몸을 매개로 하는 춤의 접목을 시도해왔다. 그는 영화감독 박철수, 피아니스트 임동창과 협업해 만들었던 <까망천사>로 "영상작업에 있어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받으며 춤 비평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현대무용제(MODAFE), 부산국제무용제 프로그래머로도 다년간 활동했으며 중앙대학교 무용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평론가회 올해를 빛낸 안무가 상을 비롯해 올해의 작품상, 무용예술상 작품상, 특별예술가상, 무용문화포럼 상 수상을 비롯해 PAMS Choice 선정안무가,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서울세계무용축제 초청안무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레시트 무용단의 박순호는 네덜란드에서 현대무용을 공부했으며, 미술, 미디어아트 등 인접분야 예술가들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서울국제현대무용제, 서울세계무용축제 등 초청안무가 다국적 예술가들간 공동작업 안무가 등으로 활동했다. 그의 특징적인 작업방식은 현대적 관점에서 전통문화에 접근해 현재의 보편적인 한국정서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는 유럽에서 활동하며 각종 축제 초청공연 및 독일 PACT Zollverein 젊은 예술가상 수상 등으로 주목 받았으며 귀국해 발표한 작품으로는 다양한 안무작으로 춤비평가회 올해의 작품상, 안무상,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수상하고 PAMS Choice와 ISPA에도 선정된 바 있다.
 아트프로젝트 보라의 김보라는 2014년 요코하마 댄스 커렉션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부상으로 핀란드에 진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네덜란드, 프랑스 생-드니 바뇰레, 벨기에, 오스트리아, 독일, 일본, 슬로베니아 등에서 계속 초청받아 공연하고 있으며 무용비평가회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네덜란드 기획사를 통해 유럽무대 활동을 확장할 예정이다.

2015.10.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