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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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칼 위에서> 1/20,22,23 국립극장 KB하늘
2016.1.1

현대무용 안무가 류장현이 국립무용단과 만나 우리 춤에 대해 새롭게 풀어낸 신작 <칼 위에서>를 1월 20, 22, 23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공연 제목인 <칼 위에서>는 갈림길에서 어느 길을 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상태, 혹은 신과의 소통을 위한 접신 직전의 상태를 의미한다. 류장현은 마치 칼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듯한 현대인의 고민을 춤으로 풀어내고, 갈망과 갈등의 순간을 그것과 밀착된 사건들과 연결해 관객과 교감하고자 한다. 안무자는 한국무용의 원형을 ‘굿’으로 보고, 무의식의 영역을 포함한 모든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것에 주목했다. 현대인이 느끼는 처절한 외로움과 끝없는 고통을 굿의 에너지로 치유하여 무속에 대한 새로운 형식의 탐구이자 색다른 접근법을 제시한다.
 장르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금, 류장현은 한국무용의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에 “한국인의 현재를 반영하는 것이 가장 한국적이라고 본다”고 답한다. 그리고 “전통이나 과거 양식에서 한국적인 것에 대한 근원을 찾는 방법도 의미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지금의 한국적 삶의 맥락을 이해하고 이것을 춤으로 드러내고 싶다”며 <칼 위에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류장현 안무의 국립무용단 신작 <칼 위에서>는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국립무용단의 차세대 무용수 조용진이 2014년 첫 안무작으로 선보인 <기본활용법>과 교차로 공연된다. 현대무용 안무가가 생각하는 한국무용의 본질, 한국무용을 업으로 삼고 있는 무용수가 바라본 한국무용의 기본을 경쾌하게 접근해, 한국무용에 대한 고정관념 혹은 한국무용의 정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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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칼 위에서(On top of the Blade)>
2016.1.20(수), 22(금), 23(토) / 평일 8pm, 토 5pm
국립극장 KB하늘

안무 류장현
음악 박재록
무대 여신동
조명 조성한
의상 배경술

관람료 전석 3만원
관람연령 8세 이상
공연시간 60분
예매 국립극장 02-2280-4114~6 www.ntok.go.kr

2016.1.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