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춤계소식
모던테이블 〈Men of Steel〉
2016.5.1

 노래하는 무용수, 무대와 객석의 경계 허물기 등 새롭고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가는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의 신작 ‘Men of Steel(맨오브스틸)’ 이 5월 7-8일 2016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슬로건: 지금 우리는 광장에 있다 〈Action over the city〉)에서 초연된다.
 〈다크니스 품바〉 〈웃음〉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모던테이블의 대표 김재덕은 이번 작품에서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동작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일상적인 동작은 무용수들에 의해 확장되어 춤이 되고 강철보다 단단해질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내면을 그려낸다.


 


 〈Men of Steel〉의 안무이자 음악을 맡은 김재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언어, 춤, 음악이 각기 분리되지 않고 더 나아가 관객과 공연자가 분리되지 않는 공연공간을 창조하려고 한다. 일상적인 동작과 바디랭귀지에서 착안한 동작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춤으로 변해가며, 마이크를 사용한 사운드와 무용수들의 박수소리, 숨소리 등이 더해져 현장감 있는 리듬을 더해줄 것이다. 무용은 음악적 리듬을 그려나가고, 음악은 분위기와 함께 전체 스토리를 그려나간다.
 한편 모던테이블의 대표 김재덕이 안무와 함께 만든 5곡의 음악은 중독성 있는 비트와 멜로디로 도시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낸 무용수들이 춤을 추면서 만들어내는 리듬은 또 다른 음악이 되어 그 자체로 스토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이번 공연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4월 21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미리 선을 보인 바 있다.

트랙 및 동작구성
01. Aria – 작품의 인트로. 서정적이고 절제된 멜로디가 포인트. 느린 멜로디와 대조적으로 동작은 빠르고 역동적으로 구성된다.
02. Talking – 각자 본인들의 의견과 주장을 토로하는 것을 멜로디와 리듬의 변화로 언어를 쓰지 않고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03. Men of Steel – 삶 속에서 쌓이는 화, 고통, 억울함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격하게 분출. 수화나 제스처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취하는 몸짓 언어들로 구성된다.
04. Cello Awakening – 첼로 소리를 인간에 비유. 살아있지만 죽어있는 듯한 모습, 하지만 삶의 리듬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만 하는 인간사를 표현한다. 처음에는 절망에서 시작하여 후반부에 이르면 희망을 노래하는 것으로 변주된다.
05. Why so crying – 삶을 관조적인 자세로 받아들이며, 좀더 강인한 정신으로 살아갈 것을 이야기하는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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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식참가작_ 모던테이블 〈Men of Steel〉
2016년 5월 7일 저녁 7시 30분, 8일 오후 4시, 8시
안산문화광장 D Street

예술감독, 안무 및 음악 김재덕
프로듀서 전은지
출연 이정인 이필승 최정식 김래혁 한태준 장지호 이운기 황창환 이서울 김남훈
작품길이 45분

문의 모던테이블 070-4411-1889 moderntable2013@gmail.com  

2016.5.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