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용의 전설’ 최승희(1911∼1969)의 대규모 사진전이 8월 12일까지 수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무용가 최승희 사진전: LEAP&EXTENSION(도약 그리고 펼침)〉은 수림문화재단(이사장 하정웅)이 운영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의 개관특별전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는 재일교포 출신 미술품 콜렉터로 유명한 하정웅 이사장이 수집해 재단에 기증한 최승희 사진 139점과 자료, 기사를 비롯하여 광주시립미술관으로부터 대여한 사진 17점과 숙명여대 숙명역사관에서 빌려온 유화작품 6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서울에서 열린 최승희 관련 사진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수림아트센터는 "친일행적과 가족 동반 월북으로 외면당했던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인간적 면모를 다룬 전시"라며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인 하정웅 선생이 수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림문화재단은 중앙대학교 이사장으로 23년간 재직한 고(故) 김희수 선생(1924~2012)이 2009년 설립한 단체로서, 문화입국(文化立國)을 목표로 '북촌뮤직페스티벌, '수림문화예술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 '수림문화재단 인문학 아카데미', '전주세계소리축제' 등을 주최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개관한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는 부산으로 이전한 영화진흥위원회 건물을 2013년 매입, 리모델링을 거쳐 공연장과 미술관을 갖춘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