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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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첫 결실, 독일 초청공연
2016.7.1

 국립발레단 단원 강효형 안무의 〈요동치다〉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무용원 김용걸 교수 안무의 〈여행자들〉이 7월 16일부터 2일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진행되는 ‘Next Generation’ 행사의 첫날 갈라공연에 초청되어 공연된다.


 


 이 행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20년 동안 활동해온 ‘리드 앤더슨(Reid Anderson) 감독’ 취임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행사 첫날에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출신 중 세계 각국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의 발레 작품을 추천 받아 갈라공연을 선보인다. 한국 작품으로는 강수진 감독이 추천한 〈요동치다〉와 〈여행자들〉이 공연된다. 이밖에 체코국립발레단,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발레단, 독일 레비어 발레단, 고티에 댄스 등 5개 발레단이 첫날 갈라공연에 초청받았다. 둘째 날은 강수진 감독을 비롯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출신 각국의 예술감독들이 함께하는 ‘포럼’이 진행된다.
 지난해 국립발레단은 우리나라 차세대 발레 안무가를 육성하기 위해 ‘KNB Movements’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시도했다. 국립발레 단원 12명의 안무가가 9개의 발레작품을 발표했으며 이중 강효형 단원의 안무작 〈요동치다〉가 강수진 감독의 추천을 받아 201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초청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올해에도 국립발레단은 7월 30-31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두 번째 ‘KNB Movements’를 올릴 예정이다.
 또한 강수진 감독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이자 현재 한예종 무용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용걸 교수의 안무작 〈여행자들〉을 추천하여 강효형 작품과 함께 이번 행사의 무대에 오른다. 김용걸 교수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거쳐 파리 오페라발레단의 드미솔리스트로 활약, 최근에는 본인이 안무한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국내 발레안무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국립발레단의 Rising Stars Gala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여행자들〉은 심플하지만 다이나믹한 움직임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많은 갈라 무대에서 공연된 바 있다.


 


 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강효형의 〈요동치다〉와 김용걸 교수의 〈여행자들〉이 국제무대에 올려지는 것은 한국 발레 안무의 초석을 놓는 중요한 결실로 평가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 발레 안무가 육성 프로그램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국립발레단의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앞으로 국립발레단은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세계적인 발레단 예술감독들이 참여하는 둘째 날 ‘포럼’에 강수진 감독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는 한국 발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립발레단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을 도모하여 한국발레가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6.7.1
*춤웹진